제가 전업이기도 하고
하교후 학원없이 집에서만 공부하는 아이라 어느 정도 관리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학교에서도 모범생... 집에서도 모범생... 아이를 아는 사람들은 다들 부러워하는 ㅠㅠ
그러던 어느날.. 아이의 스마트폰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쓰레기 같은 밴드들부터 이상한 앱까지..
정확히 말하면 웹툰, 야동 중독이었습니다.
밤에 제가 자기를 기다렸다가 밤새 스마트폰으로 밤세계의 방탕한 생활을 1년 동안이나 지속할 동안 저는 몰랐던거죠.
이걸 알게된 날... 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그 배신감때문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그걸 다 글로 옮길 수는 없고 어쨌든 아이가 잘못했다고 싹싹빌었고
다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모범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엄마에게 시간이 필요하니 이해해 달라하고 서로의 상처가 아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죽고 싶었다고...
아침이 되면 그런걸 본 자기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아서 너무 너무 혐오스러웠는데
밤이 되면 다시 그걸 붙들고 보게되고...
어떻게 멈출수가 없었답니다.
차라리 엄마가 알게되서 멈출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걱정이랍니다. 자기 자신이 나쁜거에 그렇게 중독될줄 몰랐다고..
다시 스마트폰을 갖게 될경우 (대학들어가면 사기로 약속했어요) 또 이상한 짓에 중독될것 같고..
누군가의 감시(?)가 없으면 쉽게 중독되는 성향을 지닌것 같다고..
사실 저도 이부분이 걱정이지만 말로 표현하지는 못했거든요.
아이가 막연한 미래에 있을 상황에 걱정하듯 저 또한 걱정입니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어떠한 말이라도 좋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