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쉬는 날이라 집에 있는데 엄마가 며칠전 얘기를 하시네요.
동네 냉면집 신호등 앞에 캐리어랑 큰 배낭 맨 60대 남자가 정말 말라비틀어져서 앉아 있었대요.
직감에 홈리스라고 생각 들었고 말은 안하지만...아직 구걸 하거나 그러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고 ... 먹을 것은 간절히 원하는 것 같았대요.
마음 같아서는 옆 편의점에서 차가운 음료라도 사서 건네주고 동사무소에 어르신들 식사 대접하는 곳 있으니 가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그냥 오셨답니다.
며칠전이고 그 상태면 돌아가셨을지도 모르겠다고 계속 맘이 무겁다고 하시는데요.
혹시나 제가 보게 되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경찰서에 가라고 하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점심에 동사무소에서 식사 대접 하니 거기 일단 가시하고 2만원 정도 드리면 될까요
그래봤자 한시적인 거고 어떤 방법이 있나요.
어떤 안내나 정보를 드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