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에 오는 조카나 아이 친구들이 뭐가 맛났다고 먹고 싶다고 그럽니다.
유학 가 있는 조카는 우리 집 된장찌개가 맛있었다고 우리 집 와서 먹고 싶다고 맨날 그런대요.
그런데 드디어 왔는데 시판 찌개용이랑 섞어 끓였더니 금방 눈치채고 실망하더군요.
다른 조카는 제가 해 준 시판 팬케이크 믹스 먹고 싶다고..
언제든 해 줄 수 있지만 얘가 마지막 먹었던 게 좀 타서 거무스름 했었던 거라 지 엄마는 탔다고 타박했던 건데
애는 먹고 싶다고 맛났다고 맨날 그런대요.
친구 아이 둘도 잠시 우리 집에 몇 시간 맡겨진 적이 있어서 팬케이크 해 줬더니
집에 가서 맛있었다고 자랑하더라고 그러네요.
우리 애도 누구 생일 파티에 갔더니 뭐가 맛있더라 이런 소리 가끔 했는데
그게 홈쇼핑 음식일 때도 가끔 있었어요.
나는 별론데 우리 애는 떡볶이가 맛있다고 맨날 해 달라고 그러고.
애들도 지 입맛에 맞던 건 못 잊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