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세 번째 한 한의원에 갔는데요.
우연히 들어갔다 좋아서 가끔 갑니다.
요즘 너무 피곤하고 몸이 쑤셔서 갔는데
의사샘과 사무 직원 이런데 사무 직원이 아마 부인 같아요.
그런데 처음 간 날도 증상을 여러 가지 이 직원이 묻더니
갑자기 의사샘이 나타나서 저를 데리고 베드로 가더라구요.
거기서 치료 받았고 받고 역시 의사샘 못 보고 수납하고 왔고
두 번째도 직원이 왜 왔냐 묻고 증상 말하니 의사샘이 와서 절 데리고 갔고
오늘도 역시 똑같았어요.
처치는 물론 의사샘이 친절하게 잘 해 줍니다만
오늘 보니 원장실에 의사샘이 앉아 있던데 그러네요.
의사샘이 말이 어눌하고 수줍음이 많은 분 같다 느꼈는데
오늘 남자 환자가 왔는데 그 분 오니 반갑게 인사하고 오랜만이다 그러고
증상이 어떠냐는 둥 의사샘이 다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그리 말도 잘하고 밝은 분인 줄 몰랐네요.
저랑 볼 땐 눈도 잘 안 마주치시고 말도 어눌하시고 하여튼 내성적인 분이구나 이리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환자 입장에선 의사샘이랑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싶은데
처치만 딱 받고 오니 조금 그렇네요.
한의원이란 게 의사샘이랑 병 이야기도 하고 문진이 좀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