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남자는 2시간 거리의 지방.
직업은 공무원이고 카톡 사진으로는 반듯한 이미지인데.. 반전이..
지난 토요일 남자가 서울로 기차타고 와서 오후 3시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런데 오전 11시 남자로부터 전화도 아닌 카톡으로
급한 볼일이 생겨 약속 취소했으면 한다고 미안하다고 담에 보자구요.
제 눈치로 그날 비가오니 서울오기 귀찬았던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어요.
왜냐면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그냥 급한일이라고 해서요..
이유 막론하고 이 선은 안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구요.
장거리 연애..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약속 취소한 토요일 당일 남자가 카톡 메인 사진을 본인 셀카같은걸로 두번이나 바꾸더라구요.
그리고 월요일 남자로부터 폭풍 카톡이 오기 시작합니다.
미안하고 어쩌고..
토욜에 아팠고 메르스때문에 기차 검열도 까다롭고 어쩌고..
제가 응답 안해도 계속 카톡이 오길래
정중하게 장거리 연애 자신없고 이 만남 안만나는걸로 하자고 답장 보냈더니
저를 만날 기대했는데 서운하고 어쩌고..
메르스 끝나면 얼굴보자고 카톡 보냈네요.
어제 일절 응답 안했는데
오늘 또 좋은하루 어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