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너무 억울하고 분한 일을 당하여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조언을 구하고자 긴글을 올립니다.
사연은 어제 저녁 퇴근 후 있었던 일이며, 평소에 제옆에 앉아 같이 일하고 있던 여자동료(저보다 열살 어림)와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는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저는 이회사에 근무한지 약 4개월가량 되었고, 이 여자애는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여자애가 처음 출근했을 당시에는 저는 저보다 훨씬 어리고, 학교를 휴학하고 왔다기에 제 나름대로는 처음에는 먼저 인사도 해주고, 챙겨주며 잘해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일이 지나자마자 이 여자애가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원래 성격이 드세고, 강한자한테 강하고 약한자에게는 약한 스타일로 근무한지 얼마 안돼서 회사 실세를 파악하고, 팀장급이나 회사내에서 파워가 있는 언니들한테 들러 붙어서 살살거리며, 상대적으로 저같이 조용히 묵묵히 일하는 사람은 우스워 보였는지 언젠가 부터는 지랑 나랑 아침에 봐도 먼저 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제가 먼저 인사를 해도 고개만 까딱하고, 챙겨주려고 한두마디 사적으로 제가 건낸 몇마디에도 말도 짧고, 땍땍거리며 싸가지 없이 굴길래 재수없었지만, 원래 인간이 그런가 보다하고 저는 그 이후로 옆자리에 있지만 상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같이 옆자리에서 근무하는데 몇가지 서로 말은 안했지만 불만은 쌓였습니다.
물론, 그런 불만들이야 사소한 걸로, 우선 저의 입장에서는 제가 구석에 앉고 그 여자애가 가장자리에 앉는데 이여자애가 제가 화장실을 가려고 지나갈때마다 자리를 일부러 벽에 딱 붙여놓고 앉아선 비켜주지도 않고, 비켜달라고 해야지만 비켜주고, 저한테 아침에 봐도 한번도 먼저 인사도 한적 없었으며, 서로 코드가 안맞아 왠만하면 사적인 얘기도 안하는데 어쩔수없이 업무적으로 할 얘기가 있어서 말을 걸때도 무지 퉁명스럽게 불쾌하게 저에게 얘기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여자애에게 따로 불러서 한마디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평화주의자로 회사에서 큰소리 나는 게 개인적으로 너무 싫고, 똥이 더러우면 피하자는 주의여서요..
근데.. 어제 제가 평상시와 같이 얘가 안비켜주는 자리를 억지로 찡겨서 좁게 좁게 지나가는데 그동안 쌓인게 너무 열받아서 왠만하면 사람이 지나가는데 좀 비켜주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냐고 이여자애가 저를 눈을 흘기며 째려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 쳐다보냐고 했습니다. 그러니 이여자애가 저한테 "언니 지금 저한테 얘기 하신거에요?" 싸가지 없이 눈을 부라리며 대뜸 말하는 겁니다. 저는 제 바로 옆자리가 팀장님 자리이고, 다른 저희보다 훨씬 나이 많은신 언니분들도 다 근무하고 계신 상황에서 회사에서 큰소리가 나기가 싫어서(분명 이애랑은 무슨 사소한 얘기만 해도 죽일듯이 달려들어 큰소리가 나므로) 일단은 조용히 우선은 사무실이니 나중에 개인적으로 따로 얘기하자고 넘어갔습니다.
시간이 몇시간 흐른 후 그 여자애가 저보고 오늘 퇴근후에 저한테 할말이 있다고 잠깐 카페에서 얘기를 하자는 겁니다. 이때까지는 존댓말로 정중하게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며 저한테 여태까지 개인적으로 속상한 일도 있고, 할말도 있다고 서로 얘기하며 풀자고 저한테 먼저 얘기하여, 저는 솔직히 이애한테 쌓인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아서 첨엔 거절하다가 몇번이나 강력한 요구에 그래도 설마 좋게 얘기하겠지 생각하며 서로 짧게 얘기를 하자는 조건 하에 회사 근처 편의점 벤치에 앉아 얘기를 하려고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편의점 벤치에 앉자마자 저한테 이 여자애가 대뜸 "야"라고 부르며 저보고 미친x이라고 대뜸 욕을 시작하기에 저는 별 미친애라고 생각하여 상대를 하기 싫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려는데, 이 여자애가 저를 강하게 팔로 누르며 억지로 저를 앉히며 제얘기는 하나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저한테 여태껏 서운했던 일을 정말 다다다다 순식간에 반말로 읊으며, 욕설을 하면서, 앞으로 지한테 한번더 열받게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하길래 저는 처음에 경찰에 신고를 할 생각은 없고 겁을 줄 요량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척을 했고, 이 여자애가 그걸 보고 경찰에 신고할꺼면 해보라면서 주먹으로 제 얼굴을 치려고 해서 제가 손으로 막았습니다.
그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저는 이런 사소한 일로 경찰에 신고를 해도 되는 줄 몰랐으며 ,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그당시에 전혀 녹음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저희와 새로온지 얼마 안된 여자애 한명이 같이 있었는데 이애는 그냥 이일을 보고도 말리지도 않고 가만히만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어제 저녁에 저에게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사건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제가 회사 건물 앞에서 같이 일하는 여자애한테 일방적인 욕설과 폭력(신체를 강하게 밀치며 강하게 가격하는 행위와 주먹을 휘두르며 죽이겠다는 협박 등)을 당했는데, 저는 아예 그애한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한거라 정식으로 경찰에 폭력관련 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사건이 일어날 당시 초기에 녹음도 하고 경찰도 부르고 했어야 했는데.. 제가 워낙 순진하게 살아왔는지라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능숙하게 제대로 대처하지를 못했습니다.
하루가 흐른 지금이라도 신고를 하려고
사건을 접수하기에 앞서 경찰 민원실에 방문하여 고소장과 상해진단서는 제출한 상황인데..
문제는 증거수집인데.. 사건이 발생한 곳에 cctv설치가 안되어 있다고 하여(경찰관과 대동하여 함께 확인했지만 편의점 주인은 cctv가 바깥에는 설치 안 되어 있다고 함)
만약 증인으로 참석하게 된다면 어제 사건 당시에 저희와 같이 있던 회사동료 1명(회사에 입사한지 몇일 안됌;)만 출석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참석할 여자애는 회사에 출근한지 몇일이 안된 24살 여자인데 그냥 저희와 길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가다가 사건을 목격하게 된 경우인데 회사에서 계속 근무할 요량일텐데 확실하게 (제가 맞았다는) 얘기를 해 줄지 의문입니다.
저라도 제가 회사를 계속 근무할 요량이라면 어느 회사동료 한편에 서기 곤란할테니깐요..ㅠ
저도 왠만하면 좋게좋게 해결을 하려고 했지만, 어제 그 사건으로 인해 잠한숨 못 자고, 오늘 밥 한끼 제대로 못먹으며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고 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에게 폭력을 가한 그 여자애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저에게 폭력을 행사한 여자애가 저보다 열살 어린데도 불구하고 사람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저를 개인적으로 얘기하자고 불러서(그 여자애가 저를 부를 당시까지는 저에게 언니언니하며 존대하며,웃으며 저에게 좋게 할 얘기가 있다고 10분만 자지가 먼저 얘기 하자고 했음) 단둘이 나오자 마자 일방적으로 다자꼬자 반말에 욕설에, 죽이겠다는 협박에 신체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점에 대해서 선량하게 살아온 국민 중에 한사람 중에서 너무 억울하고 분하여 일상생활을 못하고 있어 고소를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
재미없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조언을 주실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