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 구하러 다녔는데요

조회수 : 1,713
작성일 : 2015-01-17 15:03:00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상가주택이에요
장단점이 있지만 다른거 다 빼고
상가주택이 좀 넓게 빠진 곳이 많은가 보더라고요

건물주가 바뀌면서 다 월세로 돌린다고 해서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해요

남편과 두식구인데 둘다 고향이 지방이라
이참에 양가 두군데 중간지점인 지방으로
내려갈까도 염두해두고 있어요
아이도없고 남편은 사십대초반 저는 삼십대후반.
둘다 직장은 다니고 있는데 소득이 큰건 아니고요

남편은 약간 기술 비슷한 일이라 지방으로 가도
구직은 가능할거 같고 저는 쉽게 구해지진 않을거에요
저희가ㅈ내려가려는 지방도 집값이 많이 올라서
큰차이 없을지도 모르고 전세도 많이 없다고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결론이 쉽지않아 -- 그도 그럴것이
지역 옮기는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자꾸 고민하게되고.
이곳에서 아는 사람 하나없이 살아왔는데
그래도 십년정도 이쪽 지역에 익숙해진 것도 크고요

여튼 결정내린것이 없어 일단 전세가 있긴한가
보려고 부동산에 들렀다가
빈 집들을 보고 왔어요 두군데.

한곳은 지금 사는 집과 바로 두.블럭 뒤의 집인데
건물주가 살고있고 약간의 근저당이 있다고하고요
다가구건물 1층인데 공간은 넓은 편인데
(지금 사는 곳과 비슷)
오래되어서 어둡고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닌데다 곰팡이핀 벽지랑 장판도
너무 오래되어서 다 싹 바꿔야 되겠더라고요
너무 지저분하고 벽지는 말할 필요도없고요

근데 그런거 집주인이 안해준다고 하니
이쪽에 들어오면 지출되는 비용이 크겠더라고요
전세가 일억 천.

두번째는
해가 잘 들어오고 주차장도 있다기에 봤는데
전세 칠천인데 투룸형식의 집이라
거실겜 주방이 너무 좁고 (냉장고 아주 작은거
놓을 공간밖에 안돼요)
방이 두개긴하나 작은 방은 부엌 살림놓을
공간밖에 안돼고
전체적으로 너무 작더라고요 공간이.
주차는 걱정없이 할수 있겠더군요

두군데 둘러보고 오는데
사람 맘이 참 그랬어요
결혼했을때 방 한칸짜리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사는 곳에 익숙해져서
오늘 본 집들의 단점들이 눈에 쏙 들어오니까
사람 습관이란게 무섭구나
넉넉한 공간에서 익숙해지니 이제 좁은
공간은 안좋은 점만 보이는구나싶은게.

그나저나 어찌해야하나 마음이 심란하네요
IP : 175.223.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7 4:04 PM (121.134.xxx.102)

    몇해전 대형평수의 아파트에서

    낡고 오래된 상가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요. 불편함이란.

    어느집으로 이사를 하던 그 집의 장점을 찾아서 그 부분으로 위로받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교통이 편하다든지,

    주차가 편하다든지,

    화장실이 깨끗하다든지,

    이사를 가야하고, 지금 형편에서 구할수 있는 최선의 집이 결정되면 말입니다.

    이러는 저도 눈은 높고, 몸은 편한것에 길들여져 있어 이 낡은 상가주택에

    완벽 적응한것은 아니지 말입니다.

    그나마 맘에 드는 집 골라 가시길 빕니다.

    아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013 세탁기선택 어찌 하셨나요 통돌이vs드럼 17 . 2015/01/17 3,967
457012 이사람 결혼 가능할까요? 16 가족 2015/01/17 3,163
457011 어린이집에 과연 성격파탄자가많은건가요? 5 dd 2015/01/17 928
457010 하다하다 이젠 누구 며느리 명찰 달고 물건 파네요.^^; 11 어이없다 2015/01/17 3,367
457009 조양 의료기라고 아시나요? 3 2015/01/17 7,647
457008 맛있는 LA찰떡 레시피 부탁해요. 2 먹고 싶어요.. 2015/01/17 1,247
457007 불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5 이야기 2015/01/17 953
457006 영어 한 단어인데요 4 A 2015/01/17 700
457005 집에 계피냄새 베인 거 어떻게 제거하죠? 1 ... 2015/01/17 1,112
457004 심리 상담 중지했습니다. 12 참내.. 2015/01/17 6,333
457003 22개월에 복직하고 어린이집 보낸 직장맘이네요 18 죄인 2015/01/17 3,874
457002 망한 브로컬리 스프 도와주세요 8 춥다 2015/01/17 1,168
457001 예법 질문 드려요 5 처남의 장인.. 2015/01/17 566
457000 애 때린 어린이집 교사, 이전 어린이집에서도 유명 4 듣자니 2015/01/17 2,824
456999 사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14 .. 2015/01/17 4,910
456998 남자사람 친구가 삼성전자 다니는데 이제 한국나이 33에 작년까지.. 44 여자사람 2015/01/17 26,588
456997 가서 공부해도 문과계열이면 취업은 어렵습니다 5 외국 2015/01/17 2,885
456996 원룸 계약만료 전에 나가보신 분들 도움좀 주세요.... 주위에 .. 4 런천미트 2015/01/17 1,198
456995 6월 20일 이후 캐나다 가려는데요 2 항공권 2015/01/17 712
456994 파출부 소개 업체 상록 복지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0000 2015/01/17 1,097
456993 시댁가기 귀찮다 7 아웅 2015/01/17 2,261
456992 부산 괜찮은 미용실 추천바래요^^ 5 82쿡스 2015/01/17 1,908
456991 약대 가려면 전적대 어느 정도여야하나요? 13 저도 입.. 2015/01/17 23,209
456990 열등감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 같아요. 13 In. 2015/01/17 12,211
456989 정녕 자식을 객관적으로 볼수 없나요? 12 ㅁㄴㅇ 2015/01/17 2,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