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씩 남편과 앉아서 중교등학교때 얘기를 하면 선생한테 맞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둘이 대노를 해요.
남편이나 저나 6년내내 교문에서 복장불량으로도 한번 잡힌적 없는 울트라 초특급 모범생들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질의 기억은 피해갈수가 없네요.
초등학교 갓 졸업하고 중학교 입학했을때 입학하자마자 담임선생님이 일주일에 빡빡종이 20장씩을 제출하게 했어요. 만약 20장을 못채우면 엎드려놓고 못채운 장수만큼 엉덩이를 밀대채로 두들겨 팼는데 그야말로 공포의 아수라장이었죠.
밀대채를 10개정도 들고 들어와 차례대로 반아이들을 때리는데 몇명때리고 나면 그 밀대채가 부러져요. 지금 생각하니 그 개새끼 잡아 죽여버리고 싶은데 초등학교 갓 졸업한 14살짜리 여자애 아직 애기티 폴폴 나는 애들입니다.
신체적고통뿐만이 아니라 빡빡종이 검사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옥죄여오는 그 정신적인 공포는 가히 상상할수도 없을정도였어요. 무식하고 단순한 선생들 그게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방법이라 합리화 시키더군요.
지금같으면 그 사실을 안 학부모들이 학교를 뒤집어 엎었겠지만 우리 세대의 학교와 선생의 위치는 가히 범접할수 없는 대상이었죠. 그때 그렇게 그 어린아이들을 구석으로 몰아놓고 자기 힘자랑하듯 매질했던 그 선생이란 작자는 어디서 밥쳐먹고 잘 살고 있을까요. 뿌린만큼 거둔다는데 그대로 물려받길 바래요 어디에서 뭘하고 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