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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중섭전 보셨어요 ? 경복궁건너편 현대갤러리에서 해요.

......... 조회수 : 2,262
작성일 : 2015-01-09 20:56:39

은박지에 그린 소품들과 직접 쓴 편지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떤 그림보다 한지에 쓰고 그린

그 그림편지가 너무 감동적이더라고요.

본인은 생활고와 영양실조로 서서히 죽어가는 과정이지만,

일본에 있는 두 아들에게 곧 만나서 꼭 놀이공원을 같이 가자거나,

장난감을 사줄거라 편지로 약속하는데 참 슬프면서도 뭉클해요. 

낙원에 사는 아이들처럼 복숭아들과 어울려, 벌거벗고 둥글둥글한 그림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엄마, 아빠 두 아이가 네 머리를 가진 한 몸처럼 자주 표현한 그림도 아름다우면서도 뭉클하네요.

 

-----

 

저희는 민속박물관쪽을 자주 가는데, 그 길에 전시 홍보 깃발같은 게 많이 붙어 있어요.
작년에 예전 인사아트 센터 자리에서 박수근전을 했는데, 관람료가 비싸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못갔어요.
작은 홍보 깃발에 박수근의 나목이 있는 걸잠깐 설명해 준 적이 있는데,

( 전시해설사가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서 비슷하게 따라서 )

그걸 아이가 기억하더라고요, 박수근 그림이 워낙 특이하기도 했지만.
좋은 동네에선 무의식적으로 좋은 문화에 많이 노출되는 거 같아서 부러웠어요.
 

 

IP : 211.207.xxx.20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정보예요.
    '15.1.9 9:07 PM (175.192.xxx.234)

    아이들이랑 함께볼 전시회 찾아보는주이었어요~

  • 2. ㅇㅇ
    '15.1.9 9:12 PM (175.203.xxx.67)

    정보 감사드려요.
    원글님, 혹시 관람객 많지는 않았나요?

  • 3. cc
    '15.1.9 9:19 PM (123.228.xxx.191)

    유독 그 갤러리에서 이중섭전을 자주하더라고요.
    소장품이 많은듯.. 쪼끔 더 올라가 국립현대미술관도 아이들과 함케하기 좋아요

  • 4. ........
    '15.1.9 9:20 PM (211.207.xxx.203)

    관람객 많지 않았어요, 다만 전시작품이 많지 않아서 실망하실까봐 걱정이 ㅠㅠ
    관람료는 성인, 학생, 5천원, 3천원이고요.
    좀 아쉬운 분들은 바로위에 현대 미술관에서 하는 이불씨 설치 미술도 환상적이고 볼만 하더라고요.
    전시실 중 신발 벗고 들어가는 검은 융단으로 만든 방도 있는데, 거기서 편한 자세로 앉아서 쉬다오기도 했어요, 미술이라는 게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휴식이 될 수 있다는 게 아이는 신기했나 봐요.
    저는 저렴한 점심 먹었는데, 블러그들 보니 현대미술관 안 카페의 디저트나 파스타가 꽤 괜찮다네요.

  • 5. 그쵸
    '15.1.9 9:23 PM (211.207.xxx.203)

    택시타고 부암동 동사무소(?) 쪽으로 올라가시면 환기미술관도 너무 좋아요.
    단,작품이 해외순방중인 경우가 있으니 홈피 확인하고 가세요 ^^

  • 6. 미술관
    '15.1.9 10:00 PM (121.131.xxx.209)

    환기미술관 홈피에서 관람료도 확인하고 가세요. 고가입니다.

  • 7. @@
    '15.1.9 10:20 PM (118.139.xxx.224)

    헐......며칠전 대구에서 서울 볼일 보고 오후내내 광화문 일대 투어했는데 경복궁 나와서 보니 맞은편 미술관이 많고 이중섭전 하는 갤러리도 있는데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춥다는 핑계도 그냥 지나쳤는데 아쉽네요.
    3월에 다시 가면 전 폼페이전 가볼려구요.....반고흐전하는 건물 앞도 그냥 지나쳤다는.....
    지방에서 당일로 다녀올려니 넘 바쁘네요...ㅎ

  • 8. ....
    '15.1.10 6:46 AM (222.232.xxx.92)

    2월22일까지 합니다.초대권있어서 가려구요.

  • 9. 주전자
    '15.1.11 4:10 PM (121.131.xxx.209)

    현대백화점회원은 20%할인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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