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오유의 어떤 댓글

... 조회수 : 849
작성일 : 2014-12-12 13:35:44
미네르바 에 대한 어떤 원글에 대해서 달린 댓글중 
 
★jpmc3 (가입:2014-03-29 방문:199)  
  
2014-12-12 11:15:29 추천/반대:9/0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곡 있잖아요. 
그때 서태지는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똑같은 거만 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겁니다. 
서태지 본인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를 해버렸죠. 
본인이 영어와 일어 뿐만 아니라 음악 작곡 작사 편곡 그리고 사운드까지 완벽했으니까 가능했던 거지만요.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온다. 
한번 떠나간 버스는 돌아오지 않더이다. 
한번 떠나간 사람 돈 시간 그런 것은 절대 돌아오지 않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더더욱 그렇습니다. 
느낀건데 위에 올라갈수록 천민자본주의에 완벽적응한 사람들이고 
아래로 갈수록 옛날 유교주의 이념에 사로 잡힌 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싸우는 문화를 나쁜 문화로 착각하죠. 특히 늙은이들은요.

어르신들은 오히려 소리를 높여 싸우라. 지금 잘못되었다. 고 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랬고 김근태 의원이 그랬고 
그런데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싸우지 말라. 내말에 복종하라. 가르칩니다. 
시스템 제일 꼭대기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랫사람을 부리는 것을 유교주의로 하고 자기는 천민자본주의에 물들었거든요. 
그러한 시스템을 깨러 온 선지자들이 나타나면 선지자들을 매달아 죽입니다. 
역사상 반복된 일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성경에서는 바리새인 (율법학자) 들이 기득권의 이름으로 백성을 압제했을때 
그 시스템을 예수가 깨버리죠. 
그리고 그 예수를 죽입니다. 
예수 뿐만이 아니라 정도전도 그랬습니다. 
고려 권문제족이 기득권의 이름으로 백성을 압제했을때 
그 시스템을 이성계라는 칼을 이용해서 깨버립니다. 
정도전의 원대한 꿈을 이방원이 완전 깨버리죠.

뭐 근현대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정희가 반공으로 백성을 압제할때 장준하가 대들다가 죽었고 
그 뒤를 김대중이 잇다가 김대중은 다리가 불구되고 아들은 고문받아 파킨슨 병에 걸리고 그랬죠. 
김대중과 노무현이 시스템을 잡았을때는 그래도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것을 주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한나라당 압박 속에서 제한적인 개혁만을 할수 밖에 없었음에도 정말 나라 살렸죠.

근데 이명박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한큐에 정리해버립니다. 
노무현은 비리 혐의로 뒤집어 씌어 몰아세우자 노무현은 가족을 위해 죽음을 선택하고 
김대중은 사실 엄청 몸이 안좋았는데 장례식에 그 뜨거운 햇살 받아가며 정신적 충격을 받아가며 노무현을 보냈죠. 
만약 노무현이 더 오래 살았다면 김대중은 그렇게 쉽게 가지는 않았습니다. 
김영삼이나 전두환은 더 오래 살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는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는 게 어려운게 
외세에 의해 우리나라가 독립했고 외세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기득권 세력이 외세에 빌붙어 생존했기 때문에 어려워요.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라도 의식이 깨어있어야 하는데 나만 잘살자. 하는 의식이 팽배해있으니까 
시스템의 논리에 휘둘리고 싶습니다.

얼마나 웃기냐면 유교주의 논리를 내세우는 할배들 
노무현 앞에서는 욕하고 난리치더니 이명박 앞에서는 아무도 못나와요. 
박근혜 앞에서는 웃어가면 박근혜 최고 합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빈민국에서 홍수를 겪은 애가 나무를 심자. 자원봉사자 스님이 물었답니다. 
다음 홍수가 나면 니가 심은 나무는 뽑아질텐데 왜 심냐고. 
애가 말하기를 나무는 뽑아질수 있지만 흔들리는 내 마음은 붙잡을수 있지 않냐고. 
이게 어른이죠.
한겨레 신문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할수 있는데 안하고 있는 건지. 
밀리면 밀리는데 그동안 내가 안밀고 있었던거는 아닌지. 
정부 욕만 했는데 내가 사회를 위해 뭘 했는지 시스템을 깨버리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말이죠. 
흔들리는 내 마음은 붙잡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IP : 209.58.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2 2:48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하..읽다보니 눈물!이 난다..

  • 2.
    '14.12.13 12:05 AM (118.218.xxx.8)

    그러게요 투표열심히합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459 일자리가 있을까요? 7 구직 2014/12/14 2,447
445458 교통카드 사용법 아시는 분! 3 모르겠어요 2014/12/14 1,048
445457 훈련소면회때 음식... 8 훈련소 2014/12/14 1,593
445456 제빵기로 빵을 만들면 항상 개떡이 되네요. ㅠㅠ 1 빵순이 2014/12/14 986
445455 여자 밝히는 남자 만나면 빠지기 쉬운 착각 3 . 2014/12/14 11,349
445454 가족끼리 왜이래 효진이 vs 서울이 누가 더 이상한가요? 4 특수 2014/12/14 1,857
445453 효소먹으면 살이 찌나요? 빠지나요? 1 3일새 3키.. 2014/12/14 2,371
445452 신촌대학주위 오피스텔 8 올리브 2014/12/14 1,988
445451 미생 탕비실 13 ** 2014/12/14 6,683
445450 무슨 뜻 1 친구 2014/12/14 350
445449 이 옷을 삶으면 줄어들어서 못 입을까요? 이클립스74.. 2014/12/14 378
445448 형제간에 모은돈을.. 15 .. 2014/12/14 3,967
445447 렌트카요..k5 vs 아반떼 신형? 제주 2014/12/14 913
445446 대학원 입학 관련한 카페. 2 bab 2014/12/14 734
445445 엄마가 제인생의 딜레마에요.. 15 .. 2014/12/14 4,365
445444 디카프리오정도면 헐리우드에서도 바람둥이에 속하겠죠 7 .. 2014/12/14 2,786
445443 밴드에서는 프로필사진 삭제 ᆢ뭘 누르나요ᆢ 2 2014/12/14 2,194
445442 서울에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는 주상복합 있나요? 11 주복 2014/12/14 2,892
445441 목디스크 통증 정말 힘드네요... 9 곰돌 2014/12/14 3,180
445440 윤후가 최고같아요.. 11 ㅇㅇ 2014/12/14 4,683
445439 드라이클리닝 후 옷이 줄었어요. ㅜㅜ 2014/12/14 2,816
445438 아들이 가방을 잃어버렸어요 중학생 2014/12/14 640
445437 한진빌딩 1층 이디야 커피숍 점주도 ‘땅콩 리턴’ 조현아 10 킹콩 2014/12/14 5,999
445436 힘든 하루 하루.무기력과 우울 9 sos 2014/12/14 3,186
445435 결혼상대남 의견 좀부탁해요 9 ㅠ~~ 2014/12/14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