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써 볼게요 신자만

시나잠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4-12-07 14:40:17

하나님 아버지라 하잖아요.

그런데 아버지라 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존귀하신 하나님이라는 말밖에는요.

아버지는 진짜 가족이잖아요.

그런데 하나님은 가족이라는 느낌이 안 들어요.

징벌하고 벌하고 혼내고 무서운 존재라는 느낌인데 이 아버지한테 

기도할 때 이제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아버지라 불렀는데

요즘 의식적으로 기도를 하다보니 아버지라 부르기엔 너무 먼 존재인거예요 하나님이.

일단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런 응답도 없고

가족 중에 아버지라면 틀렸던 시끄럽든 뭔가 반응이 있잖아요.

시끄럽다든지 틀렸다든지 이래라든지 저래라든지요.

그런데 이 아버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이젠 아버지라 부르기가 뭐해요.

나한테 말해줬는데 내가 모르는거라면 내 수준에서 알 게 해 주어야지

기도하고 예민해 있는데도 모르는 거라면 그건

커뮤니케이션을 잘 못하는 아버지 방식이 잘 못 된 거라 생각해요.

결국 그냥 호칭으로 아버지라 부를 뿐인거지 아버지는 아닌거죠 하나님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도할 때 사람한테 하듯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하라 하잖아요 다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하는데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아무런 반응도 없는 분한테

나만 매일 시간 정해서 이렇게 아버지라 불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아버지라면서

너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라는 호칭이 잘못된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누군가를 부를 때 그 부르는 호칭에 대한 기대를 하잖아요.

선생님이면 하다못해 행동이 조금이라도 선생다운 행동을, 회사에서 공장장이면 공장장다운 행동을

기대하는데 하나님은 내가 아버지라 부르지만 전혀 아버지 같지가 않은게

저는 좀 부드럽고 다정한 아버지를 원하는데 저한테 이 아버지는

정말 무정하고 힘들고 어려운 분이에요.

그냥 존귀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는게 제가 좀 더 실망하지 않을까요?

정말로 아버지처럼 여겨지고 다정한 아버지이자 보호자 내 어려운 사정

듣고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존재로 이해되는 분 계신가요?

저는 좀 어렵고 무섭고 가까이 할 곁도 안 주고 아버지라 부르는데도 실제는 

너무 매우 매우 멀리 있는 존재 같아요.

이러니 차라리 어려운 문제는 가까이 있으면서 반응해주는 다른 신들을 찾게 되나봐요.

제가 뭔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IP : 61.73.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12.7 2:58 PM (125.184.xxx.28)

    저도 하나님 아버지가 부르기가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어요.

    인격적인 하나님을 말씀으로 기도로 오랜 경험후에
    저에게 하나님 아버지는
    저를 벌주시고 무섭고 어려운보다는

    항상 용서하시고 용납하시고 제가 기뻐하시는걸 체험후에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게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님도 예배에 올인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저는 10년동안 예배에 올인했어요.
    사람과 사귐보다는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소망하며 초점을 하나님게 맞추고
    예배를 드렸는데요
    예배안에 기도 찬양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체험했고
    제 영혼의 깊은 상처를 치유와회복을 체험했습니다.

    예배에 올인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 2. 예배에 올인?
    '14.12.7 3:15 PM (61.73.xxx.4)

    올인하라는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고
    항상 용서하시는 분 같지는 않아요.
    정말 끔찍할 정도로 강하게 벌도 주시는 분 이시잖아요.

  • 3. ㅇㅇ
    '14.12.7 3:43 PM (110.70.xxx.30)

    방언을 하시게 되면 친근함이 느껴지실거에요
    방언을 달라고기도해보세요

  • 4. 방언은
    '14.12.7 3:56 PM (203.226.xxx.68)

    하고 있습니다.
    방언으로 해도
    내가 뭔 말 하는지
    모르기 땜애 친근감은 모르겠어요.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는데 저한테는 참 멀고 어려운 분으로
    느껴져서 아버지는 판단자 심판자이지 아버지는
    아닌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574 연애든결혼이든 남자가많이좋아해야하는것같네요.. 3 A 2014/12/15 2,516
445573 저녁 뭐 드실거예요? 9 저녁고민 2014/12/15 1,236
445572 아이들 학교 홈피 들어가지나요? 3 도와주셈 2014/12/15 343
445571 타과인데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 전공하면 중 고등 영어 교사 자.. 6 질문 2014/12/15 1,480
445570 조땅콩 억울한 입장 이해가 가요 17 ㄹㅅㄷ 2014/12/15 4,470
445569 민국홀릭 되버렸어요 ㅠ.ㅠ 21 .. 2014/12/15 4,386
445568 콩나물밥 양념장에 무슨 간장을 넣어야 하는지요? 11 ㅎㅎ 2014/12/15 2,058
445567 “쿼바디스 상영 말라”…기독교계 ‘조직적 압력’ 드러나 2 샬랄라 2014/12/15 961
445566 그것이 알고싶다보고나서.. 8 무서워요.... 2014/12/15 2,670
445565 그 어린이는 지금 어찌 되었을까? 1 꺾은붓 2014/12/15 1,075
445564 밴드에 메여있는사람들 보면 진짜외로워보여요 12 이상해 2014/12/15 3,442
445563 이 남자 진심일까요? (19금) 9 익명 2014/12/15 6,489
445562 회사에 '장례식 조문 답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7 주근깨공주 2014/12/15 6,542
445561 요즘은 대학합격해도 합격했다 소리를 못하겠네요. 16 질투 2014/12/15 5,084
445560 온라인에서 산 옷의 올이 풀린경우..교환 요구들 하시나요? 2 쇼핑몰 2014/12/15 432
445559 담배 보루로 파는 곳은 없나요? 18 ... 2014/12/15 4,002
445558 와...10시간자고 5시간후 또 12시간 잤어요 2 잠만보 2014/12/15 1,330
445557 주부님들 남편에게 이런 사랑 느끼시나요? 11 궁금 2014/12/15 3,807
445556 요즘 자주 체해요 7 쳇기 2014/12/15 1,484
445555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요... 29 ..... 2014/12/15 19,551
445554 글 찾아 주세요-덕혜옹주 관련글 지금 2014/12/15 439
445553 2014년 억울한 죽음들... 1 송년 2014/12/15 743
445552 다이어트중인데 입이 심심해서 구운김을 7장이나 먹었어요 ㅠㅠ 5 2014/12/15 8,215
445551 대통령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3 ㅇㅇ 2014/12/15 1,004
445550 임신 9개월찬데 남편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렷어요 13 임산부 2014/12/15 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