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의 육아우울증, 어떻게 도울까요?

.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4-12-04 22:51:19
언니가 체력이 원래 약한데다가 갑상선 수술까지 해서 피로가 잘 쌓여요.
큰 아이가 지금 3살이고, 남자아이인데 제가 옆에서 봐주다 보니 정말 지치더라구요.
너무 에너지가 넘쳐나서요. 한시도 가만히 안있고, 티비에서 나오는 파워레인저  등등 주제가 부르면서
뛰어다니고 장난감 총으로 가족들 쏜다고 돌아다니고 어른끼리건 자신한테건 하는 말에 무조건
반대로 말하면서 기 빼놓구요.
ㅠㅠ
여기에 둘째 조카는 지금 한창 잡고 일어날 단계라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긴 하는데, 다녀와서 언니도 이것저것 같이 놀아주다가
지치거나 다른 일 해야 할 때면 티비 틀어주고요.
티비에서 번개맨이나 파워레인저 같은 거 보고 발차기 하고 돌아다니고...
뭔가 글만 적어도 다크써클이 내려오는 기분이에요.

둘째 낳은 이후부터 언니가 가끔 우울하다.. 힘들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진짜 힘들어도 그런 소리 잘 안하는데 많이 걱정이 됩니다.
형부는 회사가 너무 늦게끝나서 육아에 많이 동참은 못하는 상황이구요.
저도 멀리 살아서 제대로 도와줄 수가 없는 형편이에요.
그래도 뭔가 언니에게 도움이 시급한 상황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IP : 93.193.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4 10:59 PM (58.238.xxx.187)

    둘째가 돌 쯤 되어가나요?
    둘째만 봐도 힘들텐데 첫째가 에너지가 넘친다니 정말 힘드실 듯..저는 체력 보통이고 돌지난 아가 하나 키우는 데도 많이 힘들더라구요. 제 시간도 없고..ㅜㅜ
    멀리 사셔서 자주 못오시면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가끔 집에 갈때 친정엄마한테 반찬 좀 싸달라하고
    외식 데리고 나가서 형부랑 애들 봐주면서 언니 맘편히 밥도 먹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언니분이 갑상선 안좋으신데도 혼자서 다 해내기 어려울텐데..동생 마음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 2. 네네
    '14.12.4 11:11 PM (93.193.xxx.38)

    둘째가 돌쟁이 맞아요. 에너지가 막 생겨날 때라 이리저리 기어다니고 신발 빨아먹고 욕실가서 앉아있고 ㅠㅠ
    ㅇㅇ님도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고, 댓글 감사드려요.

  • 3. ㅁㅁ
    '14.12.4 11:29 PM (203.226.xxx.151)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우울해지네요 ㅜㅜ
    저도 연년생 키우면서 힘들고 우울해서 죽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리를 해서 입주베이비시터겸 가사도우미를 고용했어요
    일단 몸이 편해지니깐 우울증이 사라지더라구요
    일년반정도 함께 육아했구요
    지금은 아이들 어린이집 다니느라 혼자 육아하는데 할만하네요

  • 4.
    '14.12.4 11:30 PM (221.138.xxx.206)

    형편이 되시면 시간제 베이비 시터나 도우미 정도 쓰면 좋으실텐데.
    안된다면...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어쩔 수 없을 듯 해요..
    친정식구들이 자주 가서 말벗이라도 해주면 그래도 낫을 듯 해요.

    저도 10개월 아기 혼자 보는데요.
    하루종일 집에 갇혀서 단 둘이 있거든요 남편 따라 타지와서요.
    저도 울적하긴 하고 체력적으로 힘은 들고. 하나라도 힘들더라구요..
    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친정 식구들 오라가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기대도 안하는 분이라..
    암튼 주변에 자주 들락날락 해서 꼭 뭐 해주기 보다 말벗 해주고 조금씩 아이들 노는것만 같이 해줘도 좋을 듯 해요..

  • 5. 종종
    '14.12.4 11:45 PM (1.244.xxx.203)

    가셔서 큰 조카라도 전담마크해주세요. 큰 조카가 힘들면 둘째 조카라두요. 아님 부모님과 글쓴이님이 아이들 맡아주시고 언니 쉬는 시간 주세요. 형부랑 같이 나들이 할 시간이라두요.

  • 6. 진짜
    '14.12.5 12:27 AM (59.13.xxx.250)

    힘듭니다. 상황을 너무 잘알아서 이해가 가요
    가끔 누가와서 한명이라도 봐주면
    얼마나 편하던지.언니분 시간제 아이돌보미
    잠간씩이라고 쓰시라고
    하세요. 동생분이 자주가서 큰아이랑 놀아주시면
    언니분께 큰 힘이될거 같아요

  • 7. dma
    '14.12.5 12:37 AM (125.176.xxx.186)

    저도 언니인데요..
    저는 동생이 처음엔 억지로 큰애를 한번씩 데리고 갔어요.
    큰애가 얌전한 편이어서 절대 큰애 때문에 힘든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왠걸 큰애가 없으니 할일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동생이 먼저 결혼해서 조카들도 있어서 데리고 가면 같이 놀게해주고 같이 재우고 한번씩 그러니까 너무 고맙더라구요.
    동생분이 언니네 놀러가게 되면 큰애 데리고 키즈카페 데리고 가준다던지 놀이터에 데리고 나간다던지 해서 언니가 좀 숨통 트일수 있게 해주세요.
    언니 생각하는 동생분 맘이 너무 기특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58 tv고장이났는데as비용이넘비싸네요.. 8 황당 2014/12/21 2,891
447557 원래 피임약 먹으면 몸이 붓고 살찌고 기분 별로인가요? 6 피임약 2014/12/21 3,457
447556 강남 성형외과서 안면윤곽수술 받은 여대생 사망 7 이뻐~ 2014/12/21 5,967
447555 조림요리하면 맛이 겉돌아요 5 조림 2014/12/21 1,031
447554 워킹홀리데이 다녀온 분들 얘기좀 들려주세요 19 . 2014/12/21 3,700
447553 닭갈비양념은 돼지불고기 양념 똑같이 하면되는 거죠? 5 .. 2014/12/21 1,448
447552 남자친구있게 생겼다는말.. 19 ^0^ 2014/12/21 9,453
447551 어떤 아버지의 눈물어린 봉투 참맛 2014/12/21 708
447550 여러분침대는 얼마예요? 21 침대 2014/12/21 3,780
447549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8 ㅇㅇㅇ 2014/12/21 6,949
447548 시계...악어가죽줄로 새로 만드는데 18만원 5 시계줄 2014/12/21 1,447
447547 중학생 교복이요..공동구매?브랜드? 13 mm 2014/12/21 1,950
447546 새해첫날 시댁에 전화드려야하나요 12 희동 2014/12/21 2,901
447545 잘나가던 미스터 도넛, 어디로 사라졌나? 8 선풍적인기 2014/12/21 5,301
447544 낫도 종균 추천좀 부탁드려요^^ ^^ 2014/12/21 1,579
447543 망했어요... 자동차 사이드미러 성에 어떻게 닦나요? 4 ... 2014/12/21 1,389
447542 공무원(또는 경찰공무원)이신 분들 보험 어떻게 하고 계세요? 5 고민 2014/12/21 2,048
447541 가수 이정현이랑 배우 김지수랑 닮지 않았나요? 8 .. 2014/12/21 3,204
447540 [영어] 여기 시제가 맞나요? 3 시간부사절 .. 2014/12/21 645
447539 여중생 스키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엄마는노력중.. 2014/12/21 702
447538 1월말에 4인가족 동남아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8 질문 2014/12/21 1,885
447537 영어해석 부탁드려요. 7 엄마 2014/12/21 725
447536 식혜질문이요 식혜 2014/12/21 528
447535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영구임대 아파트요 33 처음본순간 2014/12/21 17,223
447534 간단한 영어문장 이해가 안되어서요. 4 .. 2014/12/21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