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막상 나이를 먹어가니 이상향의 할머니상이 달라지네요.

그리운할머니 조회수 : 1,067
작성일 : 2014-11-21 15:11:53
제 할머니 두분은 외형부터 성격까지 극과극이었어요.
친할머니는 보통 떠오르는 할머니 이미지대로 푸근하고 활달하시고 주름지고 늙으셨고 음식 잘하시고 우리에게 헌신하시고 그런...
반면 외할머니는 그 시절 신여성이라 젊은적 사진 보면 저희 엄마와 같은 세대 사람 같고 지적이고 외부활동 많이 하시고 바쁘시고 말투로 무척 고상하시고 외모또한 피부며 몸매며 늘 신경쓰셔서 정말 좋으셨거든요.

어릴적에 양가 집안을 보면 우리 엄마를 비롯한 이모, 외할머니의 분위기와 고모와 친할머니의 분위기가 확 대조가 되었어요.
친할머니가 함께 사셨고, 고모들과 더 가까워서 외가보다 친가를 더 좋아했지만 어릴 때부터 저는 외가쪽 분위기의 여성으로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거든요.
근데 막상 제가 나이를 먹어가니 고상하고 지적이고 차분하고 그런 할머니상 보다 푸근하고 퍼지기도 하고 유쾌하고 그런 할머니상이 좋아시더라구요. 그렇게 나이먹어 가고 싶고요.

한식대첩 보다가 전남팀 분들 보니 우리 할머니, 고모들이 생각나니 그런 생각이 더 문뜩 드네요.
82님들은 어떤 스타일이 좋으신가요?
IP : 61.84.xxx.1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21 3:20 PM (119.94.xxx.104)

    고상하고 지적이고 따뜻하며 자혜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현실을 보면 나이가 먹으면서 기존의 성격들이 강해지면서
    인간적이면 주책스럽거나, 이성적이면 차갑고 엄격하거나
    양극단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7328 천상천하유아독존인 사람....제게 하는 행동을 막을 법? 2 danger.. 2014/11/21 804
437327 미샤 언제 세일하는지 혹시 아시는 분...? 4 세일 2014/11/21 1,540
437326 잇몸깊은곳 염증은 어떻게 없앨까요.. 5 .. 2014/11/21 2,961
437325 외환위기 왔을때 당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절망적이었나요? 9 엘살라도 2014/11/21 1,420
437324 2015년형 딤채 문 5개인거 사신 분 계세요? 딤채 2014/11/21 731
437323 정말 신은 계신가봐요. 3 .. 2014/11/21 2,139
437322 시부모님이 2~3시간 얘들 데리고 가면 어떨거 같으세요? 30 아가씨 2014/11/21 2,837
437321 40대 중반 님들은 스키니바지를.. 아니면 부츠컷? 25 .. 2014/11/21 3,871
437320 급해요. 매출계산서 누락건이요. 6 부탁드립니다.. 2014/11/21 1,805
437319 김치 담글때, 배추에 물 완전히 안빼도 되는듯.. 5 물기 2014/11/21 1,875
437318 제 과도가 없어졌어요. 8 과도 2014/11/21 1,373
437317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던 아랫층이 25 흠흠 2014/11/21 7,233
437316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란 책은 한자도 나오는건가요? 5 도서정가제 2014/11/21 511
437315 외국에선 다른 계층 사람이 섞일일이 영원히 없어요 7 귀천도 2014/11/21 2,687
437314 도서정가제.... 책값 많이 올랐네요. 21 .... 2014/11/21 4,495
437313 서울에 새아파트인데도 녹지조성 잘되어있는 아파트 있나요? 7 녹지 2014/11/21 1,548
437312 '해고 한파' 엄습…생계 막막한 아파트 경비원들 1 세우실 2014/11/21 915
437311 프락셀 하시고 시간 좀 지나신분들 .. 6 피부 2014/11/21 4,498
437310 맞벌이 등 아침에 바쁜 부부는 단백질섭취 어떻게 하시나요? 9 treeno.. 2014/11/21 2,605
437309 평범한 물건을 공구로 사는 사람들 좀 이해가 안가네요. 8 .. 2014/11/21 2,030
437308 뉴스프로의 진실보도 앞에 깊어가는 박근혜의 고민 light7.. 2014/11/21 563
437307 스타벅스 바리스타... 3 서시 2014/11/21 2,137
437306 사람은 끼리 끼리 만난다고 느낄 때가 13 있어요 2014/11/21 5,386
437305 우리 딸들에게 권하고 픈 직업에 대해 얘기 나눠요 22 추천해 주세.. 2014/11/21 7,574
437304 빚 못갚고 나이먹는 50대.10년뒤 폭탄 터진다. .... 2014/11/21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