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의심때문에 싸우다 결국 손가락인대파열...
그런데, 남편은 남자 사장 밑에서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바람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또 이런걸 당연히 남편이 싫어할거 알면서 이야기 꺼냈다고 화가 나 있더라구요.
결국 저도 화가 나 있었어요.
화가 나면 대화를 피하려는 남편을 붙들고 끝까지 설득해볼 생각에 옷자락 잡고 실갱이 하다 남편이 옷자락 뿌리치고 또 대화를 피하려는 걸 또잡고 또잡다가 결국엔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엇네요.
저도 화가 나서 독하게 맘먹고 끝까지 이야기 해보려다 이렇게 되었죠.
평소에 자기아내는 다른남자를 길가다가 봐도 싫고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도 남자들 사이면 알아서 안 앉아 주길 바라는 그런 사람이에요. 일하면서 남자들하고 대면 할일도 많고 식사든 회식이든 단둘이 먹는것은 아니지만 어잿든 직장생활하면 어쩔수 없는일도 많아요. 그때마다 남편 반응은 좀 예민해져서 물어보죠. 내가먼저 식사하자고 한거냐.. 아님 그쪽에서 먼저 하자고 했냐.. 왜 식사하자고 하는거냐... 등등...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또 여자얼굴이 좀 반반하면 대부분 남자들이 수작부린대요. 그래서 제가 알아서 차갑게 굴어야 한대요. 살면서 그냥 친절을 배푸는사람도 많아요. 근데 그런사람도 의도가 불순하다고 매도해서 차갑게?? 저는 그럼 어떤사람이 되는거죠?
아기도 있는데 ... 행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겟습니다.
아기때문에 걍 참고 살아야 겟죠?
1. ..
'14.11.20 5:40 PM (114.207.xxx.102)남편분 의처증이거나 다른 남자에 대해 열등감이 많나요? 정도가 심하네요.
세상의 반이 여자고 나머지 반이 남자인데
어찌 남자와 안부닫치고 산단 말이오?
깝깝하오.2. ..
'14.11.20 5:41 PM (115.178.xxx.253)정상범위를 넘어서는 집착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냥두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결국 의부증이 될거 같아요
상담이라도 받아 보시든가 .. 왜 그런 집착을 갖게 되었는지 돌아볼 계기가 필요할 듯합니다.3. ㅇㅇㅇ
'14.11.20 5:46 PM (211.237.xxx.35)베스트글에 남편 사무실의 새여직원 글 읽어보세요.
인지상정이죠. 이성 직원하고 주로 같이 일하고 그렇게 되면
배우자쪽에선 기분 안좋을수도 있죠... 뭔가 불안할수도 있고.4. peace
'14.11.20 5:53 PM (222.231.xxx.2)아~ 정말 매번 뭐 말하면 넌지시 남자가 연관되는지 체크하는 게 답답합니다.
저도 정상범위는 넘었다고 보고 있어요. 귀여운 질투정도로 보고 싶어도 이건 뭐.. 싸우면 나는 원래 남자를 밝히는 여자라는 식이에요~
억울해 미쳐버리죠~
ㅠ..ㅠ5. ...
'14.11.20 5:53 PM (14.46.xxx.209)사람 안바뀝니다.남편입장이 터무니 없는것도 아니고 싫을 수 있어요.일이냐 가정이냐 어느게 우선순위인지 잘 생각하시고 이혼하더라도 난 그일을 하겠다면하시고 아니면 남편 싫다는데 기어코 하는건 남편을 괴롭히는것이기도 합니다.상대 배우자가 싫어하는일은 왠만하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녀 바꿔생각해도 그렇구요
6. ...
'14.11.20 5:53 PM (14.34.xxx.13)님이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일으키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부상담을 받아보세요. 직구로 날리지 마시고 잘 구슬려서 데려가세요.
7. peace
'14.11.20 5:55 PM (222.231.xxx.2)베스트글 읽엇어요. ㅎㅎㅎ 근데, 그 글쓴 분은 그래도 표내지는 않네요~
불안해 하는 심리는 있죠. 인정해요... 저도 그러니까...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는 안하죠.
그건 사람에 대한 배려 아닐까요?8. peace
'14.11.20 5:57 PM (222.231.xxx.2)이혼까지 하면서 그일을 하겠다고 고집할 순 없어요. 저도 애기가 있는데...
...
그니까 걍 참고 살아야 하는 결론이네용~ 어휴... ㅠ..ㅠ
답답해서 원~~~ 속이 문드러지는구만요9. ...
'14.11.20 5:59 PM (14.34.xxx.13)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은 하면 안된다, 라는 것도 내가 이해가고 인정할 수 있는 범위였을 때나 가능한 얘기지 남녀가 내외하는 시대도 아니고 말이 되나요? 솔직히 별다른 반박할 거리는 없고 그냥 싫을 때나 써먹는 얘기잖아요.
10. ...
'14.11.20 6:02 PM (223.62.xxx.50)세상에 전철에서 남자옆에 앉지도 못한다니...본인이 추잡한 생각과 행동을 하고 다녀서 남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조금씩 넘어가시다간 나중에 남자가 그냥 쳐다보기만해도 네가 눈빛이 어땠길래 저남자가 보냐고 때리겠어요
11. 수엄마
'14.11.20 6:03 PM (125.131.xxx.50)그렇게 무조건 맞춰주지 말고 사세요.
아무리 최선을 다하고 맞춰주고 살아도.. 그냥저냥 살다가 시들해지면 돌변하더이다.
나를 생각하고 후회 없이 사세요..
결혼 12년 차에.. 별사람 없고... 별거 없더라구요~ 내가 제일인 듯..
나중에 후회가 될 것 같으면.. 후회 없이...12. peace
'14.11.20 6:05 PM (222.231.xxx.2)카페를 좀 해보고 싶었어요. 근데 카페를 하기 전에 그일을 배워 봐야 하니까 남자 사장일지 여자 사장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하고 싶다고 했죠. 근데, 남자 사장밑에서 일할수 있다면 하지 말래요,
ㅎㅎ 여자 사장 밑에서 일하면 그만인데... 이게 끝일까요? 남자랑 연관되는 일이 앞으로 평생 없을까요? 이런걸 남자 여자 갈라야 되는건가요??13. peace
'14.11.20 6:09 PM (222.231.xxx.2)안그래도 예전에 포장마차에서 남편이랑 술먹다가 지나가는 분이 쳐다보길래 같이 봤죠. 그랫더니 제다 추파를 던졌대요. 남편 옆에 두고 추파를 던졋다니.. ㅎㅎㅎ
참 눈을 파낼수도 없고... 아이고~~ ㅠ..ㅠ14. peace
'14.11.20 6:12 PM (222.231.xxx.2)정말 후회없이 맘껏 내가 하고 싶은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어요.
근데, 제 욕망은 남편의 보수적인 생각때문에 결국엔 못하겠죠..
애기가 있어요.
내인생 행복하자니 애기 인생은... ㅠ..ㅠ 매번 이렇게 참아야 하니.. 슬픕니다.15. ...
'14.11.20 6:24 PM (223.62.xxx.50)보수적인게 아니라 정신병입니다. 치료를 권해도...안 받겠죠 저런사람은?
16. ㄴㄴㄴ
'14.11.20 6:27 PM (175.223.xxx.132)죄송하지만 남편분은 보수적인게 아니라 병이예요....
17. sd
'14.11.20 6:32 PM (121.134.xxx.235)와... 님처럼 사는 아내도 있으시네요...
대부분의 여자는 님처럼 못살아요...
어쩌시나요?... 평생, 자신 있으세요?18. ..
'14.11.20 9:15 PM (175.119.xxx.31)본인을 너무 사랑하고 보수적이라 그런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 소름이 쫘악~왔어요.
병인데..
님말대로 보수적이라서 그렇게 하는거라는 전제하에서도 한말씀 드릴께요.
본인이 다른 여자를 그런시각으로 보기때문에 자신의 여자에게도 그러는거에요. 제가 만들어낸 이론이 아닙니다. 이런분이 바람필 확률도 높아요. 여성을 도구로 보기때문에요.19. peace
'14.11.21 9:44 AM (223.62.xxx.73)175.119.xxx.31 정말 그런거일까봐 겁나네요~~
자기가 다른여자를 그렇게보는가봐요...
남편말로는 다른 대부분의.남자들이 다 자신처럼 자기아내가 딴남자들이랑 있으면 싫어한다던데요~~맞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