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의 준비가 무색하리만큼 수학이 너무 쉽게나와서 특히 이과생들은 너무 허탈한 수능이 되버린거 같네요 .
영어도 변별력 없이 쉽게 낸데다 ebs 연계지문이 많았구요 .
국어는 문과생들이 주로보는 국어 b 는 지문도 길고 헷갈리는 문제들도 많아서 등급컷이 낮았어요 .
국어 a 는 평이 했다구 하구요 .
아이학교 선배들중 작년 영어가 ab 형 나뉘는 바람에 원하는 등급이 안나와 재수한 애들이 많았는데 이번 수능도 너무 쉽게 출제되 변별력이 없어져 삼수를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니 너무 안타까워요 .
이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친구들도 많을거고 고 3 이 수능을 치루고 나면 고 2 학생들은 고 3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내셔야 할거에요 .
내년에 고 1 이되는 학생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는 학생들
별건 아니지만 학교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시라고 몇자 남겨봅니다 .
현 입시제도가 계속 바뀌고 있어서 디테일한것들은 각자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를 정하셨다면 거기에 맞춰서 나가시면 되고
입시가 워 ~ 낙 복잡하고 다양하다보니 학교 선생님들은 다 알지도 못하고 진로지도라고 해야 성적 잘 ~ 유지해라 수능공부 열심히 해라 정도 밖에는 조언받기 힘들겁니다 .
학교를 정하고 방향을 잡고 디테일하게 준비하는 모든게 학생들과 학부모 몫이 되어버리는게 현 수능의 현실입니다 .
옆집 아이가 어떤 전형으로 어땟더라 아랫집 엄마가 어떻게해서 아이를 대학 잘 보냈더라 하는건 그냥 그집의 사례일뿐 내아이의 입시는 그것과는 달라요 .
제일 중요한게 내 아이의 진로를 정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야 원하는 과를 정하고 대학을 정해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해나갈수 있으니까요 .
하지만 정하지 못했다고 아이를 다그칠 필요도 없고 진로를 정했다가 다른 길을 가는 아이들도 많고 고 3 이 되어서야 과를 정하는 친구들도 많으니 너무 조급하게만은 생각하지 마세요 .
아이를 키우는건 기다림의 연속이란 생각도 듭니다 .
수시원서를 쓰다보면 학교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됩니다 .
학교활동 ( 학생회나 동아리활동 ) 이나 학교에서 개최하는 각종 대회나 경시에 활발하게 참여하시면 좋아요 .
예체능 학생들 아님 대외 수상이나 활동들은 수시원서에 명시하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예요 .
인서울을 원한다면 내신은 일반고기준 2 등급 안으로 관리하셔야 하는데 각 학교마다 학년별 가중치나 과목선택 과목별 가산점등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가고자하는 학교에 들어가서 확인하세요 .
입학기준은 매년 정부방침이나 학교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
내 아이가 가장 가고싶고 가장 입학할 가능성이 높은 학교를 기준으로 관리한다면 더 좋겠죠 .
선배엄마들이 3 학년 여름방학부터 자소서 쓰기 시작하면 공부할 시간없다는걸 이해 못했는데 자소서를 쓰다보니 실감이 나더군요 .
보통 수시원서를 9 월부터 접수하는데 자소서 한장써놓고 각 학교마다 똑같이 다 쓸수 있는게 아니라
학교마다 원하는 학생상이 조금씩 다 달라서 거기 맞춰서 쓰다보면 3 학년 2 학기는 그냥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
수시 6 군데를 지원할수 있으니 6 개의 각기 다른 자소서가 필요한거죠 .
아이들이 자소서를 써본적이 거의 없는지라 처음엔 글도 엉망이고 그걸 다듬고 다듬다보면 시간이 꽤 걸려요 .
고 3 은 아니라도 가고 싶은 학교들어가 자소서 양식 뽑아서 아이와 함께 보세요 .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조금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많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입학설명회 다녀보시고 시간되심 아이와 같이 다니세요 .
다니다보면 이건 내가 들을게 아니라 애가 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때가 많아요 .
그시간에 공부해야하는데 하실수도 있지만 전 공부만큼 자신의 공부방향과 목표를 정하는데 설명회가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몇 번 듣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다 싶기도 하지만 어느 설명회건 한두가지는 꼭 건질게 있더군요 .
그리고 아이가 공부하다보면 자신있는 과목은 좀 뒤로 제껴둘수도 있는데 자신있다고 제껴둔 과목이 실제 수능에선 발목을 잡을수 있어요 .
저희애는 영어가 그런 경우였는데 고 3 3 월 모의까지는 잘 나오던 성적이 점점 떨어져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공백을 메꾸려고 열심히 했는지 다행히 컷을 넘기긴 했지만 안심이었던 과목이 나중엔 걱정거리인 과목이 되었었죠 .
국영수탐구 본인의 실력을 고려해서 가중치를 조정해가며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
학교생활 충실히 하고 내신 잘 챙기고 처지는 과목없이 잘 해 나가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
하지만 이렇게 쓰는 제 아이나 저도 그걸 제대로 해내지는 못했네요 .
수시 원서 쓰면서 바보같이 **을 더 잘 했어야 하는데 하는 부분도 많았고 모든 과목 꾸준히 잘 한다는게 전혀 말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 ^^
부모님들 제 글보고 아이를 너무 몰지 마시라구 드리는 말씀이예요 ^^::
말이 쉽지 저렇게 잘하는 아이는 전교에 한둘 있을까 말까일 거예요 .
수능준비하면서 그리고 수능을 끝내고 가장 힘든 사람은 수험생인 아이일겁니다 .
수능 삼일전 아이가 너무 떨린다면 아무도 모를거라고 해서
제가 그랬습니다 .
그래 누군가 너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 하는말 사실은 거짓이라고
본인 아니면 절대 알수 없다고 그저 어느정도 공감을 할뿐이라고
그런데 ** 야 지금 시험을 앞둔 아이들 누구나 똑같을거야 했더니
아이가
몇일 안남아서 힘들기도 하지만 이제 몇일만 있음 해방이다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하더군요 .
그래서 좋은 생각이야 그래 얼마 안있음 끝나니 얼마나 다행이니 했네요 .
아이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자심감을 계속 북돋아 주세요 .
저도 쟤가 고 3 이야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을만큼 나태해보일때가 많았지만 아이는 자기가 노력 할 만큼 열심히 한거라더군요 ......... 정말????????.... 모르겠어요 . 내 자식이지만 ......
멀쩡히 공부 잘하고 모의 잘나오던 아이들이 수능에선 한두등급 떨어지는건 예사다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그게 수능때 긴장을 많이하기때문에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해서 아닐까 생각했어요 .
그래서 아이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도록 별아별 말을 많이 했어요 . ^^
공부는 뒤로 한 채 수능 전날까지도 페북과 카톡을 들여다 볼때는 천불도 났지만
그래도 꾹 참고 2 학기들어서서는 긍정적인 생각 심기를 했어요 .
니가 열심히 했다니 수능 잘 볼거야
사주를 봤더니 이번해에 시험운이 좋대 꼭 잘될거야
왠지 ** 대학에 될거 같애 .... 감이 좋아 ..... 등등등
저희애도 아직은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라 초조한 마음입니다 .
하지만 아이 앞에서는 부모가 긴장하고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
아이는 더 힘들테니까 .
수능을 치룬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
첫아이 수능치루고 느낀바를 적은지라 미흡한점이 많겠지만 고등 부모님들께 조금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적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