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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때문에 코메디 한편 찍었네요..ㅠㅠㅠ

아들 조회수 : 10,454
작성일 : 2014-10-17 16:49:25

울 뚱땡이 아들 ...

학교선생님한테서 전화 왔습니다

뭔 사고 쳤나 ..놀래서 전화 받으니....체육시간 축구하다 팔목이 어찌 된거 같다고...

병원으로 오시라고..

이정도 사고는 지몸 지가 다친거라 별로 놀래지 않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가서 5분 있다 보니 ..예쁘고 세련되어 보이는 여자분이 들어오길래

선생님 아니시겠지 했는데 ...체육 선생님...

애기해 보니 대학생 아들도 있으시던데 30대 후반으로 보였습니다..

아들 다친 애기는 별로 하지 않고 나는 계속 무슨 운동 하시냐고 묻고

나름 화기 애애한 분위기...

 

진료실에서 부르길래 들어가 보니

병원 의사 선생님..시크한 무표정한 얼굴로 ..골절인데 성장판을 다쳤으니 큰병원 가보라고...

놀래서 팔 짝짹이로 자라서 병신 되는 거냐고 묻고

의사 선생님..극단적인 발언은 하지 마시라면서 절 째려보고 ..

저는 민망한 발언 수습하고자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 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 '골절이 부러졌다는 애기 입니다' 하면서 더 째려 보고 ㅠㅠㅠ

 

병원에서  진료가 끝난후 저녁때 집으로 돌아온 아들

'엄마 점심때 뭐 먹었어'

(묻는 의도는 자기 빼고 맛있는 거 먹었을 까봐 추궁 하려는 의도)

'이빨에 고추가루 20개는 있고 입술에 고추장 많이 묻어 있더라'

선생님과 화기애애한 대화를 했는데...ㅠㅠㅠ

왜 그 애기를 그때 하지 지금 하냐고 묻자...

엄마는 늘 뭔가를 입에 묻히고 다녀서 신경 안쓰는 사람인 줄 알았대나...

아예 끝까지 말을 말던가...ㅠㅠ

개그 한판 찍은 느낌입니다

IP : 106.242.xxx.141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니임~
    '14.10.17 4:53 PM (203.247.xxx.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흐흐흐
    '14.10.17 4:54 PM (61.105.xxx.180)

    두번 읽었어요
    아들의 빠른쾌유를 빌고요
    하루하루 재미난 일이 많으실것 같은데
    자주 올려주심 재밌게 읽을께요~~

  • 3. ㅋㅋㅋㅋ
    '14.10.17 4:55 PM (119.18.xxx.50)

    이미 지나간 일....이불킥하고 잊어버리세요..ㅎㅎ

  • 4. ㅋㅋ
    '14.10.17 4:58 PM (125.177.xxx.190)

    개그라길래 반전이 있는줄 알았어요.
    끝까지 읽었는데 반전은 없고 아이가 성장판 다친거 맞네요?
    근데 원글님 차분하게 글 재밌게 쓰셨어요.
    큰 병원은 가보신거예요??
    원글님과 아드님 개그 본능 있으신거 같아요.ㅎㅎ

  • 5. 웃었어요
    '14.10.17 4:59 PM (39.118.xxx.210)

    시트콤 같아요 ㅋ 상황이ㅋ
    아드님 빨리 낫기를 ‥

  • 6. ...
    '14.10.17 5:01 PM (218.234.xxx.94)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 .... 모니터에 대고 웃어보긴 정말 오랜만이에요~

  • 7. 점 둘 윗니마.
    '14.10.17 5:06 PM (1.254.xxx.88)

    그럼 거기서 대성통곡하리?
    내가 그 에미라도 가서 그러겠다. 그럼 개그찍지, 곡을 뽑을까.

    애 기르려면 저렇게 느긋하게 마음가짐과 행등을 해야만 합니다. 안그러면..아이 마음에 크게 스크레치 돋습니다. 원글님 아이를 잘 기르네요. 그렇게만 하시면 아이또한 잘 자랄거에요.

    애들은 아주..순식간에 힘든일 당해요. 초1떄 우리아이짝궁...어느날보니깐 깁스를 팔에 둘렀어요.
    방과후인지 뭔지 체육 하던지였나. 철봉에 메달렸다가 떨어졌는데 하필 떨어진곳이 시멘트라나, 엑스레이 찎어보니깐 팔이...글쎄 열두번도 더 뽀사졌답니다. 뼈사이에 철심끼우고 대작업 했대요.
    그 엄마또한 아주 나이 많으신 분 이신데,,싱글싱글 옛이야기 들려주듯 편안히 말씀하시더군요. 듣는 다른 엄마들이 다 기겁해서 얼굴이 시퍼래졌어요....저또한 아주...충격받았음..ㅜㅜ

  • 8. 원글
    '14.10.17 5:06 PM (106.242.xxx.141)

    ..님 심한 부상 아니었어요
    큰병원 가니 기브스만 하면 된다고 했구요
    (성장판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음)
    제가 그런 행동을 했던거는 너무 엉겁결에 나가서 그런거였어요
    지나고 나니 그런 행동을 했던 저 자신이 너무 황당해서 이런글 올린거에요
    ..님은 평생 실수 한번 안 하고 평생 완벽한 행동만 하셨나 보네요

  • 9. ...
    '14.10.17 5:12 PM (180.70.xxx.55)

    ㅋㅋㅋㅋ

    고춧가루는 그럴수있지만 입술에 고추장은???느낌이 안나시다니..ㅋㅋㅋㅋ

    아..너무 재밌어요.
    아드님 쾌유를 바랄께요.

  • 10. ㅋㅋㅋ
    '14.10.17 5:18 PM (211.43.xxx.182)

    진짜 웃긴 얘기에요.죄송하지만 덕분에 두통이 사라질 정도네요.
    (묻는 의도는 자기 빼고 맛있는 거 먹었을 까봐 추궁 하려는 의도)

    '이빨에 고추가루 20개는 있고 입술에 고추장 많이 묻어 있더라'
    -----------------------
    감사합니다. 으 하하하하 ...

  • 11. ..
    '14.10.17 5:22 PM (58.232.xxx.150)

    ㅎㅎㅎㅎㅎㅎㅎ
    죄송하지만..
    덕분에 웃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 12. ..
    '14.10.17 5:22 PM (211.54.xxx.183)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웃어서 죄송해요. 아드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13. ㅎㅎㅎ
    '14.10.17 5:29 PM (60.197.xxx.192)

    덕분에 졸다가 눈 번쩍 떳어요~ㅎㅎㅎ
    아드님 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 14. ㅋㅋㅋㅋㅋ
    '14.10.17 5:47 PM (121.133.xxx.70)

    요새 웃을일이 없었는데....
    진심 순간적으로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님 아드님 쾌유 바라고
    웃음주셔서 고맙다고 로긴하고 답글달아요~~~~

  • 15. 바라바
    '14.10.17 5:47 PM (211.36.xxx.74)

    어떡해요. .지하철인데 너무웃겨서 표정관ㄹㅣ가 안돼요.
    82쿡서읽은글중 가장 웃겨요ㅋㅋ

  • 16. 유쾌하신분~^^
    '14.10.17 6:02 PM (211.36.xxx.56)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 17. 넘 웃겨서
    '14.10.17 6:13 PM (61.253.xxx.25)

    로긴했어요^^감사합니다 한판 웃었더니 기분 좋아지네요
    두번감사

  • 18. ^^
    '14.10.17 6:17 PM (122.40.xxx.41)

    아구배야,,,책임지삼!!!!

  • 19. ..
    '14.10.17 6:19 PM (116.123.xxx.237)

    어떡해요 ㅎㅎ
    안타깝지만 덕분에 너무 웃었어요

  • 20. 11
    '14.10.17 6:22 PM (183.96.xxx.56)

    크하하하하하하~~~
    아드님 많이 다친 거 아니라니 크게 웃고갑니다

  • 21. ㄱㄴ
    '14.10.17 6:49 PM (218.52.xxx.186)

    아이고....ㅋㅋㅋㅋ 진짜 잼나요
    점심은 뭐 드신거에요 ㅋㅋ 아구찜인가요 ㅋㅋ

  • 22. ㅋㅋ
    '14.10.17 7:04 PM (211.36.xxx.184)

    뭐 드시다 나간 거에요??
    이런 곁가지가 궁금ㅋ

  • 23. 아이고
    '14.10.17 7:12 PM (120.50.xxx.155)

    우리집아들도 인대다쳐 기브스하고있고 님아드님 골절에도 마음아픈데 웃긴건 어쩔수없네요

    푸하하하~~

  • 24. m_
    '14.10.17 8:09 PM (58.141.xxx.250) - 삭제된댓글

    엄청 크게 길게 깔깔깔 웃었더니 18개월 아들 깔깔깔 따라 웃네요. 우리도 원글님같이 유쾌한 모자가 되면 좋겠어요. 아드님 쾌유 빌게요^^

  • 25. 홍두아가씨
    '14.10.17 9:30 PM (223.62.xxx.4)

    골절이니 부러진게 아니군요도 웃기지만 이쁜 선생님 보자 아드님 얘기대신 선생님한테 무슨 운동하시냐고 물으신게 더 웃겨요ㅋ ㅋ ㅋ 기여우셔요. ㅋㅋㅋ

  • 26. 야옹
    '14.10.17 10:52 PM (221.138.xxx.115)

    점심 뭐 드셨어요? 진심 궁금함.
    골절이면 부러진거는 아니네요.ㅋ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합니다. 아드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27. ㅋㅋㅋ
    '14.10.18 12:11 AM (211.218.xxx.220)

    아들님 괜찮은 거니까 웃어도 되는 거지요?
    선생님이 얼마나 예쁘셨으면 아드님 다친 거는 뒤로 하고 무슨 운동 하시냐고...
    골절이면 부러진 건 아니네요? 골절이 부러졌다는 얘기입니다.
    병신되는 거예요? 그런 극단적인 얘기는 하지 마세요.

    지금 눈물 콧물 흘리면서 웃고 있어요.
    아드님이 엄마 닮아서 개그 본능 있는 듯요.

  • 28. 가을
    '14.10.18 12:37 AM (1.246.xxx.85)

    ㅋㅋㅋ 읽으면서 자꾸 큭큭큭~ 재밌으셔요 시트콤가족!!^^

  • 29. 이렇게
    '14.10.18 12:57 AM (110.13.xxx.33)

    기승전결이 완벽한 코미디...
    참 오랜만에 읽어봅니다!!!
    ㅎㅎㅎㅎㅎ

  • 30. 원글님
    '14.10.18 1:25 AM (175.211.xxx.226)

    같은 친구 있으면 일생이 유쾌할 것 같아요~
    아, 나이 들면 왜 웃을 때 눈물이 날까.
    극단적-에서부터 울어버렸음.
    넘 웃기다, 아흑.ㅠㅠㅠ

  • 31. ㅋㅋㅋㅌㅋㅋㅌㅌㅌㅋ
    '14.10.18 1:52 AM (116.36.xxx.34)

    남편 자는 옆에서 숨죽이며 웃었어요.
    감사합니다. 이밤에 숨죽게해줘서~~~

  • 32. ㅅㅅ
    '14.10.18 2:03 AM (182.210.xxx.1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친듯이 웃었네요.
    의사와 대화는 진짜 무슨
    시트콤 대사 같아요.ㅎㅎㅎ

  • 33. 그냥
    '14.10.18 5:47 AM (218.144.xxx.205)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아무 생각없이 댓글도 다 읽었는데 다 읽고 다른 글 읽으러 게시판 리스트 보는 순간에 터져서 혼자 끅끅거리고 한참을 웃었네요.
    한동안 문득문득 떠올라 아무데서나 끅끅거릴 것 같아요. ㅠㅠ

  • 34. ..
    '14.10.18 7:02 AM (121.168.xxx.93)

    지몸 지가 다친거라 별로 놀래지 않고
    크헉..
    여기서부터가 보통내공이 아니십니다.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아드님 빨리 나으시길~

  • 35. 꿀잼
    '14.10.18 7:04 AM (61.97.xxx.113)

    저장하고 싶은 글이네요^^ 점심 뭐 드셨는지 얘기 안해주실거예요? 비빔밥?

  • 36. ㅋㅋㅋ
    '14.10.18 7:59 AM (72.213.xxx.130)

    점심 뭐 드신거에요? 진짜 ㅎㅎㅎ 혹시 고추장 주물럭 ? 그렇다면 아들한테 점심 메뉴는 노콘멘트 하시길 ^^

  • 37. 궁금
    '14.10.18 8:17 AM (116.37.xxx.157)

    아드님 다쳤는데 웃어서 죄송...
    아드님 어여 낫기를 ~~~


    이 시점에 점심 뭐 드셨는지 진심으로 너무 궁금해요 ^^

  • 38. ㅎㅎㅎㅎㅎ
    '14.10.18 9:25 AM (120.29.xxx.153)

    너무 웃어서 배가 아파요. 오랫만에 미친듯이 웃었네요. 상황 하나하나가 다 웃겨요!!
    그나저나 빨리 기브스 풀기를 바래요.

  • 39. 푸하하하...
    '14.10.18 9:52 AM (124.180.xxx.15)

    남의집 아들인데도 꿀밤 한대 딱! 때려주고픈 이 심정을 뭘까요...?

    아...아들놈들...정말...

    근데 우리집에 있는 아들놈도 만만치 않다는거...

  • 40.
    '14.10.18 10:45 AM (223.33.xxx.41)

    아드님 다쳤다는데 자꾸 웃음이 나와
    죄송하지만 글을 참 재밌게쓰네요
    문득 원글님 좋은 엄마이실것 같아요
    ㅋㄱ

  • 41. 여름
    '14.10.18 12:23 PM (118.32.xxx.74)

    원님 짱 좋은 엄마세요. 저두 그런엄마이고 싶어요

  • 42. 아아
    '14.10.18 1:13 PM (118.43.xxx.192)

    뭔가 재밌으면서도 쿨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

  • 43. ,,
    '14.10.18 2:19 PM (182.208.xxx.115)

    지송해요
    ㅋㅋㅋㅋ
    웃어봅니다...

  • 44.
    '15.11.22 3:47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웃고 싶어서 검색해서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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