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모르는 빚이 있어요...(11개월 경과)

... 조회수 : 3,961
작성일 : 2014-09-30 13:17:35

제가 2013년 11월에 쓴 글이에요.

마이너스 통장에 1000만원 남편 모르는 빚이 있다던 여자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01937&page=4&searchType=sear...

 

저는 결국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하진 않았구요...

아직까지 천천히 갚아나가고 있어요.

계속 속이는 것이 나쁜 짓인 줄은 알지만... 그럭저럭 5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3년에 걸쳐 진 빚을 또다시 3년에 걸쳐 메꾸는 셈이네요...

 

한달에 10만원씩 1년 단위 적금을 부어서 메꾸고

현금 고정비로 빠지던 것들중에 줄어든 비용이 있는데, 그런걸 남편에게 말하지 않고 몇만원 모으고...

직장을 다니므로, 야근수당 같은 것도 있고...

현금은 거의 쓰지 않는데, 현금으로 얼마 썼다 하고 좀 모으고...

(카드는 카드 내역서를 서로 공유해서 보기 때문에 속일수가 없어요.)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메꾸고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줄어가는 빚을 보며, 예전에 느꼈던 그런 스트레스는 없어졌어요. 죄책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요.

제가 빚만 없었음 500만원 비자금을 만들어 두는 것인데....^^;

남편이 어쩌면 조금씩 돈이 빈다고 눈치챘을 수도 있습니다. 비자금 모은 다고 생각할지도요...

 

언젠가 마이너스가 0원이 되면... 통장을 없애버릴거게요.

그리고 남편 기대에 부응해서 비자금도 모아야겠지요...^^;;

 

당시에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IP : 203.244.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yxh99
    '14.9.30 1:43 PM (180.227.xxx.22)

    작년에 쓰신 글도 지금 읽었어요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1년 되기 전에 절반 갚으셨네요!!
    나머지 절반도 화이팅입니다 !!!
    좋은공부 되셨을거예요
    덩달아 보는 저도 공부가됩니다

  • 2. @@
    '14.9.30 1:49 PM (119.18.xxx.199)

    다행이네요....
    앞으로 조금 더 힘내서 0원 만드세요...
    화이팅!!!

  • 3. ..
    '14.9.30 2:02 PM (119.148.xxx.181)

    빚 갚는거 정말 힘들지요.
    남편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갚을려면 얼마나 힘드실까!
    그래도 잘 해내셨네요. 앞으로 점점 더 빨리 갚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620 직구로 사면 국내 장난감보다 훨씬 쌀까요? 5 아기엄마 2014/10/02 808
422619 청주에서 초등 고학년 옷은 어디서 사야되나요? 3 청주 2014/10/02 953
422618 멕시코는 망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48 위기는 느낄.. 2014/10/02 14,895
422617 매니.패디큐어 받고왔어요 4 짜증 2014/10/02 1,569
422616 며칠전에 여쭤봤던 핑크코트 대박이예요 7 ... 2014/10/02 3,871
422615 네 저 나쁜년 맞아요, 근데 그건 남하진 강태하만 11 연애의 발견.. 2014/10/02 4,002
422614 티셔츠 세탁에 관해서요......;; 좀 알려주세요. 4 에구 2014/10/02 903
422613 눈상태 최악이라.. 1 눈이 2014/10/02 707
422612 볼륨매직 얼마나 가나요? 5 반곱슬 2014/10/02 4,570
422611 제 외모 성격 모든걸 지적하는 남편 9 ... 2014/10/02 4,646
422610 같이 안 먹고 차려만 놓는 거라도, 시어머니가 그러는 건 좀 다.. 6 2014/10/02 1,823
422609 싱크대 추천 좀 해주세요. 3 싱크대 2014/10/02 1,223
422608 아파트 천정누수 문제에요 3 도와주세요 2014/10/02 11,482
422607 최저임금 OECD '꼴찌' 수준…생계보장도 안돼 8 세우실 2014/10/02 683
422606 82가 사람살리네요. 어제 남편 썸녀로 베스트 올랐던 사람이에요.. 23 비온뒤 땅굳.. 2014/10/02 16,795
422605 초등1학년 같은반 여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 2014/10/02 660
422604 다자이 오사무 1 갱스브르 2014/10/02 835
422603 아프다는 말에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20 ... 2014/10/02 3,919
422602 쇠고기가 두려워요 8 2014/10/02 1,483
422601 싱크 매트 주변은 원래 다 이렇게 잘 지저분해지나요 5 집청소 2014/10/02 1,414
422600 가슴속 응어리가 없어진 느낌 4 도미 2014/10/02 1,739
422599 생리할 때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 안되고 허리 아픈 게 맞나요? 2 생리통 듁음.. 2014/10/02 1,296
422598 겨울에 수영장 다녀도 이 정도 익숙하면 감기 안걸릴까요 1 . 2014/10/02 680
422597 수막구균(뇌수막염) 그거 진짜 공포그자체네요 3 공포 2014/10/02 14,526
422596 서울 2일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장소,맛집이 궁금합니다 4 sy.lee.. 2014/10/02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