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색해요

ㅎㅎㅎ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14-09-28 19:02:28

남편이 자기만 바라보지말래서..

그동안

아....내가  넘 의지했나?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래서 알바를 구하고. 이제 주말도 같이 안보내고 ..... 홀로서기 연습을 하려구요

그런데

제가 그런 마음을 먹으니 남편과 할말이 없고 곁에 가고 싶지 않고 피하게 되요

당당하면서 의존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여자되기는 힘드네요

솔직히

전업주부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것은 아닌데 남편은 좀 억울하나봐요

그런 남편이 서운해서인지 ...자립심이 생겨서인지 ...암튼 남편이 남같고 어색해요

그외에도 10여년 살면서 많은 상처가 서로에게 있기도 하겠고...

 

에휴....

제가 어떤마음을 가질수 있을까요?

먼저 다가가라는 말씀은 해결방법같지 않아요

남편이 자기만 바라보지 말랬으니..

IP : 182.221.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9.28 7:05 PM (220.86.xxx.179)

    아무튼 뻔뻔한게 인간들이에요
    남편에게도 말하세요. 너도 너 입에 들어가는거 입는 옷 빨래하는거 집구석 깨끗이 닦아놓는거
    아이들 뒤치닥거리와 돌봐주는거, 시댁이든 뭐든 부모 관련 일 있는거..

    나만 바라보지 마.

    이렇게요.
    인간이란게 내 옆에서 공기처럼 저절로 해주는 것들의 소중함은 모른다니까요

  • 2. 너와나함께
    '14.9.28 7:22 PM (103.25.xxx.5)

    음... 제 생각은..
    남편분이 어떤 경우로 님이 정말 걱정되어서..한 말 같아요..
    말할때.. 아 다르고 어 다르듯..
    설득력있게 말하지 못해서.. 님이 서운한듯 한데...

    울 남편도 살면서 문득문득 그래 말해요...
    자기없으면... 혼자 어떻게 살래...? 뭐 해 먹고 살래?하면서..
    지금 내가 있을땐.. 괜찮은데.. 걱정이라고..

    처음에 나만 넘 믿고 살지말라고.. 홀로서기하라고..할때 얼마나 서운하던지..
    전업주부인게 그리 배가 아프냐고..
    나도 집에서 노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한잔 마시고 와서는...이야기하더라구요...
    이 세상이 험해서.. 혹 자기 어떻게 되면.. 어쩌나..
    자기 죽는건 괜찮은데.. 애들도 걱정이 안되는데.. 마누라는 걱정이 된다고..

    아마도.. 그럴겁니다..
    그런 맘 오래 가지 마시고..
    왜 그런 말 했는지.. 함 이야기해보세요...

  • 3. hj000
    '14.9.28 7:38 PM (182.221.xxx.22)

    댓글들 감사해요...

    103.25 님글은 울컥하네요

    저희 남편이 그런 말 하긴 했어요

    나 없으면 어떡할거냐..

    그런데...요전에 남편이 화내며 한 말은 나도 지쳤다 였거든요

    내가 당당히 서서 ...받기전에 주는 사람이 되려 노력해뵤러 하는데 어렵네요

    일단 지금은 어색해서 이곳에 답답해 글 올렸습니다
    수다 떠는 맘으로....^.^

  • 4. ㅇㅁ
    '14.9.28 8:03 PM (115.140.xxx.74)

    남편분 눈에는 원글님이 오롯이 남편한테만
    기대고 사는 사람으로 보이나봅니다.
    그게 본인한테 부담이 된건가?

    첫댓글 말씀처럼 남편분도 원글님한테
    공기처럼 의지하고 살고있을텐데..

    부부란게 서로가서로를 의지하고 사는거란거..
    그런말 들으멵 매몰차고 엄청 서운할거같네요

  • 5. hj000
    '14.9.28 8:26 PM (182.221.xxx.22)

    내맘을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6. 참...
    '14.9.28 11:46 PM (183.106.xxx.66)

    안타깝군요. 남자 입장에서는 혼자 벌면서 모든걸 해결하기 벅찰 때도 있지요.
    또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말을 하는건 좋지 않은것 같네요.
    집안에서 일하면 나름 육아나 집안문제등을 감당하는 부분이 많은 아내도 힘든부분이 있듯이
    밖에서 일하는 남편에게도 주어진 숙명같은게 있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전업주부는 남편에게 어떤일이 생길까 불안한데 거기다가 그런 걱정을 또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차라리 돈이나 열심히 아끼면서 모아 미래에 대비하기위해 노력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인생을 마감할때 제일 많이 후회하는것이 벌어지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보낸 시간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168 82자게에서 와인 검색하다가요~^^ 7 와인 2014/10/12 1,215
425167 가수 김현식 좋아하시는 82쿡님들 게세요..?? 11 .. 2014/10/12 1,076
425166 인맥유지하는것도 관리해야할까요? 2 인맥유지 2014/10/12 1,540
425165 순수하게.. 남편이 소파에 눕는 이유는 뭘까요? 21 .. 2014/10/12 6,870
425164 다초점 수술 어떤가요? 1 ?? 2014/10/12 825
425163 허전하고 허전한 해질녁? 폭식 6 82쿡스 2014/10/12 1,249
425162 혈당에 과일도 영향을 많이 줄지요? 6 peach 2014/10/12 1,984
425161 축농증 정말 괴롭네요 ㅠㅠ 10 .. 2014/10/12 2,488
425160 전혀 돈아깝지 않았던 외식 메뉴 뭐 있었나요? 41 외식 2014/10/12 18,938
425159 백화점 가을 세일 언제쯤 할까요 3 ... 2014/10/12 1,601
425158 서울대나와 미국에서 옷장사하면 쪽팔린건가요? 27 ㅇㅇ 2014/10/12 5,570
425157 스케쳐스 아동화 신겨보신분.? 6 살빼자^^ 2014/10/12 1,679
425156 무청 삶아서 말리려는데요... 3 무청 2014/10/12 825
425155 운을 좋게하는 행동들 뭐가 있을까요 34 행복 2014/10/12 7,862
425154 이 원피스 어디껀지 아시는분~ baraem.. 2014/10/12 625
425153 앏베르토 미스터 피자 선진 헉 8 하악하악 2014/10/12 2,957
425152 제평(제일평화시장)이요-제가 주로 가는 곳들 60 dd 2014/10/12 22,357
425151 급질.. 녹말이 없는데 대신 밀가루 쓰면요? 5 ,, 2014/10/12 2,012
425150 1박2일 조인성으로 3주분을 뽑네요 11 ㅎㅎ 2014/10/12 4,662
425149 겨울옷 준비하려합니다.사이즈 문의.. 1 2014/10/12 528
425148 삼익피아노 연식 좀 봐주세요 1 파프리카 2014/10/12 1,715
425147 예금 2 예금 2014/10/12 991
425146 우리나라 IT강국아니에요 14 ㅇㅇ 2014/10/12 2,784
425145 모유수유 언제 까지 하는게 좋을지요 6 .. 2014/10/12 1,019
425144 내일 20도인데 직장 다니시는 분들 상의 뭐 입어요? 18 카라 2014/10/12 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