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이웃에 살던 아줌마 얘기예요.
그 아줌마가 살려고 정말 외모 신경 안 쓰고
돈 되는 건 안 한 것이 없다네요.
근데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 갔다가 암인지
거의 죽기 직전 상태에서 발견하고 얼마 뒤 죽었대요.
근데 죽고 나서 보니 통장이 얼마나 많이 발견됐는지
자기 죽을 지 모르고 열심히 살기 만 한 거죠.
이후 남편이 애들이 많다며 애들 핑계대며 바로 재혼했다는데
깨가 쏟아진다 하고 돈도 잘 쓰고 산다고 하고
엄마랑 아줌마들이 모여서 하는 얘기 들었거든요.
그 생각 가끔 하는데
저도 좀 성향이 그 아줌마랑 비슷하거든요.
돈이 있어도 놀고 쓰고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 저축하는 편이고
가족도 자기 할 일은 자기가 딱딱 할 수 있도록 교육 시켜 놔서
남편도 자기 옷을 찾거나 입거나 할 일은 저 의존 안하고 잘 하구요
애들도 엄마 없어도 밥 해 줄 사람만 있으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듯 해서요.
스스로 건강 지키며 오래 살아야지 혼자 다짐하지 너무
가족이 나 없어도 잘 살도록 해 놨나 우려감이 들 때가 많아요.
어떠세요? 애들이 어려서 엄마 없으면 안 되는 경우 외에
내가 있어야만 우리 가정이 유지될까요? 없어도 그럭저럭 잘 돌아 갈 거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