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 결혼하신 분들, 첫 명절 어떠셨나요?

treenote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4-09-10 21:53:32

첫 명절이 지나고 나니 82에 궁금한 점도 올리고 싶은 글도 많아 지네요 ㅋㅋ

결혼한 친구들에게 서로에게 수고했다 하고도 싶고요^^

부모님 세대와 2,30년 차이가 나는데도 명절문화는 그대로 더라구요.

조상님을 기리는 정성스럽고 예쁜 마음과

처음보는 남자들 뒤치닥꺼리를 해야한다는 불편한 마음이 뒤엉켜 복잡한 마음이었어요.

작은 할아버님들은 며느리들에겐 한톨의 관심조차 없으시고 족보를 보시면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고

작은 어머님께서는 다음부터는 처가에는 명절다음날 간다는 약속을 하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바꿀수 있는 건 없었어요

여기서 많이 본, 설거지라도 신랑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갓 입대한 이등병같은 제가 상병, 병장 격인 그들의 눈치를 이기긴 힘들더라구요.

서서히 바꿀수 있을까요?

전국적인 개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자가 불합리하다는 기분이 들지않게

조상님을 예쁜 마음으로만 기릴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어요.

IP : 125.182.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안마다 달라요
    '14.9.10 10:00 PM (110.70.xxx.221)

    여기서 악명높은 경상도 시댁인데 10년전 첫명절날 남편이랑 설거지 같이 했어요. 첨에 깜놀하더니 10년동안 같이 전굽고 하니 이제 당연하듯 어머니도 남편시키고 명절날도 당일날 남편이 엄마 딸오니 우리도 간다 명절날 시누 올케 만나는거 아냐 하고 오니 이제 아침먹고 나면 어머니가 먼저 음식싸세요

  • 2. 예쁜
    '14.9.10 10:05 PM (58.236.xxx.3)

    새댁이시네요^^참 어색하셨지요.? 저두 산골 시할머니 댁으로 갔었는데 남편은 그저 식구들과 마당에서 불펴고 소주에 삼겹살 궈먹느라 정신없고 시숙모님들은 입덧하는제게 이거 다 자네일이야 하면서 힘들더라도 옆에서 보라고 하셨었는데...음력1월 찬 바람 맞으며 달보면서 엄마생각나 울었던 기억이 이제는 벌써 15년전이네요..지금은 그 숙모님이 제일 저를 예뻐하시고 항상 큰질부 잘들어왔다고 항상 칭찬하셔서 민망하다니까요..^^;; 그 안에 이런저런일 무수히 많았지요..그래도 결국은 남편이 내편이 되어줘야 나도 진심으로 시집에도 잘하고 이쁨받게되고 그게 자꾸 선순환이 되더라구요..그래도 님은 그때의 저보단 훨씬 마음이 더 여유있으시고 자존감도 놓으신것같은데..조금씩 조금씩 변해갈겁니다.

  • 3. ..
    '14.9.10 10:06 PM (223.62.xxx.38)

    시어머니 대에는 못바꾸겠지만 제가 제사 받으면 비꾸려고 가만히 있는중이에요.
    남편 집안 제사에 며느리와 부인만 뼈빠지게 일하고 남자들은 넋놓고 암것도 안하는 문화가 기가막혀 명절이 싫어지네요. 시어머님이야 저를 아주 힘들게는 안하는게 이런 문화가 진정 옳은것인가 하는..

    명절을 시댁,친정 이틀만에 끝내고
    어제는 백화점 가서 평소 갖고싶던 시계로 선물 뜯어내고
    오늘은 온몸이 다 아프다 하여 남편 끌고 전신맛사지 받고 왔어요.
    형편 넉넉치는 않은편이라 지출은 좀 컸지만 이렇게라도 여자들 힘든거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좀 덜 억울하네요 -.-

  • 4. ..
    '14.9.10 10:08 PM (223.62.xxx.38)

    안하는게-->안하는데

  • 5. ...
    '14.9.10 10:32 PM (175.223.xxx.36)

    여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남자들이 즐기는 이기적인 문화는 없어져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858 (SBS) 현장에서 유가족들은 경찰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 2014/09/17 722
417857 아로나민 씨플러스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있나요? 3 곱슬강아지 2014/09/17 15,023
417856 전세 재계약 확정일자 1 전세 2014/09/17 1,818
417855 박근혜가 관변단체 자유총연맹에게 국가일에 나서달라고 요청했군요 9 비리백화점 2014/09/17 1,373
417854 퇴직연금 퇴사하면 어떻게 되나요? 1 퇴직연금 2014/09/17 2,382
417853 얼마쯤 뒤에 시작되시나요.. 2 근육통 2014/09/17 774
417852 곤약이 변비에도 좋은거맞나요? 3 .. 2014/09/17 4,970
417851 철원 동송 펜션 추천 도와주세요 2 면회가요 2014/09/17 2,808
417850 제주 애월읍에 택지분양 하는곳 어때요? 6 시벨의일요일.. 2014/09/17 2,719
417849 직구 대행 가격 문의 드려요. 3 3333 2014/09/17 820
417848 질문) 조의금 2 .. 2014/09/17 1,168
417847 폭행당한 대리 기사분 입장은 대충 이러함 5 풍지박산 2014/09/17 2,562
417846 충격> 도대체 " 이런 정신세계는 어디서....&.. 3 닥시러 2014/09/17 1,719
417845 간장게장은 며칠후에 먹을수 있잖아요.. 7 초보 2014/09/17 6,146
417844 첫눈에 반하는 사람은 악연? 8 .... 2014/09/17 7,886
417843 중세 유럽에서 사용했던 로봇팔이라네요. 5 오토메일 2014/09/17 1,899
417842 kt인터넷 재약정 하신분 질문드려요. 3 마니마니 2014/09/17 2,011
417841 이민정 해외일정 다녀와 집으로 갔다네요 29 해피쏭 2014/09/17 18,137
417840 햄버거 엄청 땡기네요 뭐가 맛있을까요? 17 집에가는길 2014/09/17 3,788
417839 (한국일보) 유가족측이 폭행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다친 것 1 ... 2014/09/17 1,142
417838 냉장고 추천해주세요 3 ... 2014/09/17 1,031
417837 캐나다에 사시는 이모께 아기자기한 선물을 보내려해요 4 아줌마 2014/09/17 1,162
417836 요즘도 구두방에서 상품권 사나요? 2 상품권 2014/09/17 2,375
417835 저 처럼 열등감 많고 피해 의식 많은 사람은 어찌 살아야 하나요.. 10 **** 2014/09/17 3,296
417834 처방전 질문 좀 드릴게요 2 ..... 2014/09/17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