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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유민아빠 단식투쟁 중단 소식 타전
-세계 언론 앞다투어 보도, 독립적 조사 위한 특별법 요구
-집권여당, 수사권과 기소권 허용 거부, 입법 막아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가족들의 간절한 호소로 단식을 중단하자 세계 3대 통신사 중의 하나인 AFP가 이를 전 세계에 타전했고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이를 앞 다투어 보도했다.
AFP는 28일 ‘South Korea ferry victim’s father ends 45-day hunger strike-한국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45일의 단식투쟁 중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신속하게 타전하며 집권여당이 법안 가운데 3백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에 있어 책임이 있는 자들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역할을 희생자 가족에게 허용하는 조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AFP는 이 비극으로 16세의 딸을 잃은 김영오씨는 지난 7월 14일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할 입법안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며 지난 주 병원으로 이송된 김영오씨가 자기 가족들의 호소에 따라 단식투쟁을 멈추기로 결심했다고 단식과 단식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AFP는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치적인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며 김씨를 포함한 희생자들의 친지 일부는 국회의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서울 중심부에서 야영을 해왔다며 가족들의 처절한 투쟁을 전했다.
이 기사는 이어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국회에서 연좌시위를 시작했고 새누리당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재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률 조항을 거부했다고 입법을 막고 있는 것이 집권여당임을 분명하게 했다.
한편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자 새누리당은 유가족들과 새누리당의 2번의 만남이 김씨의 단식을 중단하게 하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는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가 김영오씨와 유가족들이 크게 반발하자 대변인 발표를 취소하는 웃기지 못할 작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와 유가족들의 소망보다는 유가족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공을 내세우려는 한국 정치의 치졸한 모습들이 이번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또 하나의 모습이다. 김영오씨는 몸이 회복되는 대로 가족들의 투쟁현장으로 복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AFP의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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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ferry victim’s father ends 45-day hunger strike
한국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 45일의 단식투쟁 중단
Agence-France Presse | Seoul | August 28, 2014 11:56 am
The Sewol ferry sank off South Korea’s southern coast in April with a loss of more than 300 lives. (Source: Reuters)
세월호는 지난 4월 한국 남해안에서 침몰하며 3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SUMMARY
요약
Ruling party has rejected a clause in the bill to allow victims’ families a role in investigating and bringing charges against those responsible for the disaster.
집권당은, 법안 가운데 참사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역할을 희생자 가족에게 허용하는 조항을 거부했다.
The father of one of the high school students killed in South Korea’s ferry disaster on Thursday abandoned a hunger strike aimed at forcing lawmakers to set up a full independent inquiry.
한국 여객선 참사로 사망한 고등학생들 중 한 학생의 아버지는 철저한 독립적 조사를 착수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압력을 주려는 의도로 해왔던 단식투쟁을 목요일 중단했다.
The Sewol ferry sank off South Korea’s southern coast in April with a loss of more than 300 lives. Most of the victims were students at the same high school in Ansan, south of Seoul.
세월호는 지난 4월 한국 남해안에서 침몰하며 3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서을의 남쪽 안산시에 위치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학생들이었다.
Kim Young-Oh, who lost his 16-year-old daughter in the tragedy, went on hunger strike on July 14, demanding legislation setting up full inquiry into the disaster.
이 비극으로 16세의 딸을 잃은 김영오씨는 지난 7월 14일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할 입법안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He was hospitalised last week after taking only water and salts throughout the fast. A spokesman for the victims’ relatives said he had decided to end the hunger strike at the urging of his family. “Kim Young-Oh has decided to end the strike… accepting a plea from his family,” the spokesman said.
그는 단식 기간 동안 물과 소금만을 섭취하다가 지난주 병원으로 이송됐다. 희생자 유족들의 대변인은 그가 자기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단식투쟁을 멈추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호소를 받아들여… 김영오씨는 단식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The relatives also called for President Park Geun-Hye and lawmakers from rival parties to work harder to end the political stalemate over legislation to set up an inquiry. Some of the victims’ relatives, including Kim, have been camped out in downtown Seoul for weeks to push parliament to pass the law.
가족들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치적인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김씨를 포함한 희생자들의 친지 일부는 국회의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몇주 동안 서울 중심부에서 야영을 해왔다.
The bill is currently stuck in the National Assembly, with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deadlocked over what legal powers any inquiry should be given.
여당과 야당이 현재 국회에서 조사위에 부여할 법적 권한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재 이 법안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The main opposition party, the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on Tuesday launched a sit-in at parliament, accusing the ruling Saenuri Party of trying to sabotage the legislation.
주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화요일 국회에서 연좌시위를 시작했으며 여당 새누리당이 입법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The ruling party has rejected a clause in the bill to allow victims’ families a role in investigating and bringing charges against those responsible for the disaster. Fifteen of the boat’s crew members are currently on trial, including the captain and three senior officers who are accused of “homicide through wilful negligence” — a charge that can carry the death penalty.
여당은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재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률 조항을 거부했다. 사형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혐의인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로 기소된 선장과 3명의 상급 선원을 포함한 15명의 승무원들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The bulk of the charges arise from the fact that they chose to abandon the ferry while hundreds of people were still trapped inside.
이 혐의의 큰 부분은 이들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아직 배 안에 갇혀있는 동안 여객선을 버리고 탈출할 것을 결정한 사실에 근거한다.
[번역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 기사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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