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황님이 오시고서 눈물샘이 터졌나봐요 ㅠㅜ

뚜기 조회수 : 2,693
작성일 : 2014-08-16 14:56:18

어쩌면 보기만 해도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요...

tv에 나오실때마다 너무 감동스럽고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그분의 행보하나하나  진정 아픈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를 느낄때마다

어찌나 뭉클한지 주체가 안되네요

tv로 그분이 집전하시는 미사를 함께 했지만

순간순간 어찌나 전율이 흐르는지..

이렇게 멀리서만 뵈어도

제 안의 묵은 아픔이 치유되는것 같아요

IP : 175.209.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4.8.16 3:01 PM (121.149.xxx.241)

    비행기에서 문열리고 계단내려오려고 서계셨을때 뭔지모를 아우라가 느껴지면서 그때부터 눈물이.....

  • 2. ...
    '14.8.16 3:04 PM (118.36.xxx.143)

    우리 안에 그동안 켜켜이 쌓여 있던 분노와 설음과 슬픔이 교황님의 진심을 통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게 카타르시스가 아닌가 싶네요.
    한편 기대고 의지할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서글프네요.

  • 3. ..
    '14.8.16 3:07 PM (1.235.xxx.157)

    신을 믿지 않지만 ....감동입니다.

  • 4. 근데..
    '14.8.16 3:13 PM (106.146.xxx.36)

    왜 다들 교황님 교황님 하며 절대적으로 추켜세우는 거죠?
    교황님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나요? 닭정권과 세월호에?
    그냥 감동받고 그러는 건 알겠는데.. 무엇을 치유받고 그러는 건지.. 저는 요 며칠 공감이 안돼요.
    교황도 사실 하나의 직업이 아닌가요?
    게시판 보면 교황이 무슨 절대적 교주 같기도 하고
    일본인들이 천황 납시었다고 무조건 숭상하는 이상한 기운까지 느껴요.
    제가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그럴까요 ? 위화감이 느껴져요

  • 5. 저두요
    '14.8.16 3:16 PM (210.116.xxx.41)

    어제 오늘 내내 티비보면서 울었어요....ㅠㅜ
    어릴때 성당 다니다가 결혼후 시댁의 강요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이명박선거때 불의에 눈감고 권력에 빌붙어 아부하는 교회에 상처받고 발끊은지 7년째...
    교황님 보면서 교회로부터 상처받은 맘이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 6. ...
    '14.8.16 3:24 PM (175.223.xxx.47)

    교황도 선출된 고위직인만큼
    어떻게보면 특권층이라고 볼수 있지만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스스로 그 특권을 다 거부하고
    평범하게 신도들과 국민들과 함께 하시는 분이라서
    더 존경받는거 같아요
    진짜 지도자의 인격.

  • 7. 우리가
    '14.8.16 3:24 PM (218.152.xxx.125)

    그동안 알게 모르게 상처를 많이 받았구나 생각했어요

  • 8. 그게요
    '14.8.16 3:32 PM (119.64.xxx.194)

    저도 무교입니다만 지식 수준에서 종교는 좀 압니다. 종교에 냉소적인 사람이지만 교황, 정확히 프란치스코 교황, 베르골리오 신부에게 감동받았습니다. 특정 종교나 천황, 박정희 따위에 미친 광신도적 모습으로 나를 투사하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잘 살게 해주겠다, 전쟁에서 이기게 하겠다, 일등국가 만들어주겠다라고 하는 이 사이비 교주스런 위장 메시지에 사람들은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소외시킨 줄도 모르고 그 마약 같은 광신에 빠졌고 결과가 이 모양 이꼴이었던 겁니다. 저기 윗님이 위화감 느끼는 건 이해가 됩니다. 언젠가 '보편적 공감'이 뭔지 혹시 느끼게 된다면 '교황''에 열광하는 것과 비세속적인 권력이 쥐고 있는 사람에 따라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이해하게 되실 겁니다.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완벽한 인간이라 보지 않기 때문에 너무 우상화하는 것은 오히려 걱정스럽습니다. 한국인의 이순신 숭배처럼 자기 현실의 답답함을 지나치게 투사하면 그 실망이 더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인간으로서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노력과 희생, 끊임없는 자기 반성, 그리고 그 영향력을 가장 의미있게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데서 아주 깊은 감동 받습니다. 세월호 관련해서도 잠시 잠복해 있던 눈물이 교황님 방문으로 저도 더욱 증폭돼서 터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시청 광장에서는 김장훈도, 김제동도, 이승환도 제게는 다 교황 같더군요. 그 땡볕더위 아래 터질듯이 울었습니다. ㅠㅠ

  • 9. 종교지도자가
    '14.8.16 3:32 PM (59.27.xxx.47)

    모두가 약자 편에 서서 기도하고 말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가요?
    국민 모두가 세월호 특별법 만들라고 말하고 다니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국정원이 내란음모죄에 해당하는 여론조작 목적으로 인터넷에 조작된 글을 올렸던 이유는 뭘까요?
    왜 모든 독재자는 언론통제와 조작을 할까요?
    총들고 싸워야 이기는게 아니에요. 그게 이기는 것이면 박정희는 부하 총에 총살 당하지도 않았어요

  • 10. ....
    '14.8.16 4:00 PM (112.155.xxx.72)

    저도 같은 느낌이에요.
    덮혀졌던 상처들이 드러나면서
    어느 정도는 치유가 되는 느낌.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 11. 위로
    '14.8.16 6:14 PM (14.36.xxx.40)

    제 생각엔 당연하고 상식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그대로 직접 실천하면서 살아오신 분이 하시는 말씀이니 감동을 받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말씀이 공격적이거나 날이 서있지 않다는 것도 큰 위안이 되구요.
    내 마음이 참 거칠고 험악해져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에
    늘 증오로 지쳐있던 마음이 무장해제가 되면서 저절로 눈물이 났어요.

    물론 교황의 권위는 로마에서 오는 것이니 한국땅에 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죠.
    하지만 그 분의 말씀과 행동이 상처 받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린 건 사실이에요.
    이 좁은 땅 안이 지옥 같고 그 안에 갇혀서 우리끼리 미쳐가는 것 같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81 연희동 한선생님께 개인상담 받아보신 분 계세요? 4 horng 2014/09/19 4,494
418380 우엉차 마시고 효과 보신분 계세요? 6 우엉차 2014/09/19 4,520
418379 모지리학부모ㅠㅠ 8 ... 2014/09/19 2,265
418378 서랍장이나 화장대 색상 어떤 거 많이 쓰시나요?? 3 11 2014/09/19 1,318
418377 TV는 비밀번호 설정 못하죠? 8 .... 2014/09/19 1,517
418376 아시안게임 개막식 가시는분 계세요? 5 오늘 2014/09/19 714
418375 덴비를 몇개만 사려고하는데요 2 구입하고파 2014/09/19 1,268
418374 욕실에 머리카락 변기에 넣어도 되나요? 21 물어보고싶어.. 2014/09/19 19,819
418373 부산여행가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현이훈이 2014/09/19 498
418372 진드기 알레르기는 면역이 좋아지면 괜챦아 지는 건가요? 2 진드기 알레.. 2014/09/19 1,277
418371 아들 장래희망 꿈이 항공기 기장이라고 하는데 19 어떻게 2014/09/19 4,013
418370 동생이 미국에 있는 언니한테 조카를... 58 흐음 2014/09/19 10,856
418369 재건축 분담금 2년새 1억 껑충~ .... 2014/09/19 1,364
418368 공무원 다음은 우리에요 공무원 욕하지 마세요 28 참나 2014/09/19 3,553
418367 노트북 아답타 사용시 배터리를 빼두는게 좋은가요? 10 노트북 2014/09/19 1,317
418366 쿠키믹스에 생강분말 넣어도 될까요? 2 생강쿠키먹고.. 2014/09/19 1,070
418365 오늘 아침 뭐 드셨어요? ^^ 10 . 2014/09/19 2,455
418364 근데,,경찰은 왜케 유가족을 끊임없이 미행해요?? 10 ㅇㅇㅇ 2014/09/19 1,110
418363 경전철 노인무임승차실행되니 4 경전철 2014/09/19 1,139
418362 일이 힘들때 되다라는 사투리를 쓰시는데 2 ㄱㅇㅈㄷㄴ 2014/09/19 5,192
418361 남편을 남과 비교하는 일 13 .... 2014/09/19 3,899
418360 입안이 모래알 뿌려놓은것처럼 거칠거리는 증상.. 갑자기 2014/09/19 4,777
418359 오미자 구입 5 겨울이네 2014/09/19 1,273
418358 민물장어 한마리에 얼마정도 하나요?? 2 장어장어 2014/09/19 2,543
418357 마른 흑찰옥수수 활용법 1 ... 2014/09/19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