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 내시경 했는데..

이러기도 하네요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4-08-09 00:23:21

10일 전 직장에서 해주는 건강검진에서 수면내시경을 했어요

매년 표재성위염은 늘 나오고 이번에도 그렇게 나왔어요. 그냥 약한 위염.. 내시경 사진 속 위는 핑크,살구색..

근데 일주일이 지나고

외식을 하고 밤늦게까지 깨있다 다시 배고파져서 바나나를 하나 먹고 바로 자긴 했지만..

새벽에, 생전 처음 느껴보는 명치 통증(속쓰림)과 입안에 침이 막 고이고, 뱉으니 계속 또 어금니쪽에서 침이 분비되더라구요.

그래서 깨서 침 뱉고-_-; 속쓰림을 참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2시간마다 속아프고 침나오고 그래서 깼어요.

토할거같은 기분이기도 했는데 제가 토를 잘 못해서 그건 못했고.

이틀째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병원엘 갔더니

내시경을 하고 10일만에 그런거라면 내시경에 의해 위가 놀라서 그럴 가능성을 의심해볼수있다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내시경을 다시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일반으로. 1분이면 된다고..

딱 들어가서 위가 확 뒤집어졌는지 보고 그러면 조직 살짝 떼서 나오고, 그런게 아니면 바로 나올거다 하시면서

일반으로 안해봐서 겁났지만 했죠

화면을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근데 시뻘겋고 난리도 아닌거에요; 출혈도 있고..

의사샘이 이런 경우가 수백분의 일로 있다고, 저 포함 3명 보셨대요

내시경 하고 오히려 뒤집어지는 경우.

병을 미리 알고 대처하고자하는 내시경이..오히려 저를 아프게 만들다니 참 아이러니하더라구요..

검진센터는 나름 잘하는 곳이고 뭔가..검진센터 잘못이라기보다 제 개인의 문제 같아서 항의는 안했구 (어차피 천공? 그런 위험성에 대한 동의서도 다 작성하고 하니 항의해봤자 돌아올것도 없을 거 같고요)

그냥 그래도 전화는 해서 내가 이러이러하게 됐다 하니 자기들은 소독도 잘하고 내시경도 내과전문의가 하고 그런 변명하다가 혹 이후 더궁금한거있으면 진료받으러 오시라 그러더라구요

그냥 제가 재수가 없었던 거 같긴 한데.

별일이 다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IP : 14.52.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8.9 12:29 AM (110.47.xxx.104)

    내시경하고는 몇 달을 고생했어요.
    수면내시경이라서 더 마음놓고 마구 쑤셨는지 위는 물론이고 식도까지 엉망이 됐던 모양이데요.
    그래서 요즘은 엑스레이로 검사해요.
    방사능 피폭이 어쩌고 하지만 위를 쑤셔대서 작살내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 2. ㄴㄴ
    '14.8.9 12:46 AM (211.215.xxx.166)

    시간이 지나야 가라앉을 겁니다.
    저도 수면하고 한동안 물삼키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몇달 지나서 괜찮아 지더군요.
    그뒤로 1년뒤에 대학병원에서 일반 내시경했는데 그때는 괜찮았습니다.
    수면내시경이 고통을 표현할수가 없어서 오히려 상처가 더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일반 내시경 참을만 합니다.
    그리고 계속 물으면서 하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해서 오히려 더 안전한것 같습니다.

  • 3. 바람소리
    '14.8.9 5:54 AM (182.211.xxx.6)

    백신도 어떤사람이 맞으면 멀쩡한데 어떤 사람이 맞으면 쇼크사가 오듯 부작용인듯해요. 수백분의 일이라는 의사의 말이 맞아요.수면 비수면의 차이는 아니고요.

  • 4. 하하 부인 가수 별
    '14.8.9 6:34 AM (121.166.xxx.152)

    아버지도 위내시경후 식물인간이셨다가 돌아가셨죠.
    그래서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수면 안하고 일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7139 욕심이 모든 악의 근원이네요 ㅁㄴㅇㄹ 21:26:52 117
1747138 sbs단독/주미대사에 강경화 전 장관 내정 1 ㅇㅇ 21:25:37 273
1747137 주작글 넘 많아요 8 .. 21:16:38 327
1747136 예비사돈이 교사부부 였으면 16 그냥 21:14:27 984
1747135 최은순은 딸 사위가 감옥에 있어도 3 21:09:27 851
1747134 능력없는 언니 21:08:54 504
1747133 매불쇼 자승스님 죽음 편 신용한 이 사람 8 매불쇼 21:08:13 828
1747132 나이들고 보니까...제일 좋은 성격은 13 ㅣㅣ 21:07:22 1,375
1747131 지금 70대 이상 남자 노인들... 9 어휴 21:06:37 944
1747130 옥중 尹에 팬레터 쇄도… 서울구치소 측 ‘난감’ 8 ㅇㅇ 21:04:27 945
1747129 지팔지꼰 - 잘 살고 있어요. 내맘 21:02:43 440
1747128 어제 패딩 빨았는데 걸래냄새나요 ㅠㅠ 4 악악악 21:00:38 718
1747127 유경촌주교 장례미사ㅜㅜ 1 ㄱㄴㄷ 20:57:02 980
1747126 박사모보다 더 싫다. 5 ..... 20:56:44 528
1747125 2차지원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듯 해요 29 갸우뚱 20:51:08 2,312
1747124 민생회복쿠폰 사용 문자가 안오는 5 궁금이 20:50:09 558
1747123 신지 입매에 뭘 한걸까요? 3 ... 20:49:31 1,061
1747122 코로나 감염, 혈관이 5년 빨리 늙는다 3 20:48:54 972
1747121 금호역 주위 사시는분? 2 구해죠 20:48:04 409
1747120 땀도안났는데 나보고 얼굴땀났다고 2 .. 20:45:35 522
1747119 소비쿠폰 혜택을 덜 본 곳은 어디일까요?(2차에서는 어디에서 쓰.. 1 깨몽™ 20:45:02 251
1747118 질문)알뜰폰 데이터 구입 방법 2 질문 20:42:16 181
1747117 라스베리랑 딸기쨈 중에 3 20:37:48 373
1747116 냉난방기 사용하시는 가정 있나요? 12 너무더워 20:31:16 483
1747115 기추자 얼굴 궁금하신분 4 oo 20:24:42 1,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