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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회사를 그만두고 알바 (제가 봤을땐 알바) 같은걸 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했어요

남편이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14-08-05 16:38:34

남편이 제 덕을 많이 봐요.

제가 있어서 PT도 받고 스파도 받고 장어니 스테이크니 먹을수 있는 면이 많고요.

(솔직하게 씀)

물론 저도 같이 다니지만요.

제가 아침을 차려주는건 아니지만 옷 그대로 벗고 나가면 빨래다림질 해주고 침구정리해주는 아줌마 월급을 제가 주고

그러니까 밤에 아이 데리고 자는것도 안하는 거지요.

제가 봤을땐, 맞벌이 애아빠 중에 상위 10%의 편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양가에 돈 드는거 없고, 애는 어느정도 키워서 어린이집+아줌마 조합으로 잘 돌아가고, 와이프가 돈 잘 벌고 본인은 회사만 다니면 돼요.

회사도 사기업이 아니라 그렇게 실적실적 쪼아대거나 영업하거나 하는 일도 아니예요.

아주 칼퇴는 아니더라도 밤새고 그렇게 일하지 않고 일단 어디가서 갑질 당하고 하는거 아니예요.

 

그런데, 어제는 회사가 적성에 안 맞는거 같다며

집에서 임대사업하는거 관리나 하고 작은 가게 내서 (관심분야) 취미생활하면서 살고 싶대요.

한 일년에 칠천 정도 갖다주면 되겠냐고 (허황된 이야기)

 

제가 차라리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둘째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하고

아니면 지금이라도 기술을 배워서 제2의 인생 살라고, 대신 그 기술이 바리스타 이런건 안되겠다고

배관기술이나 도배, 전기기술 같은거 사람들이 사는데 꼭 필요한거 배우라고.

 

그랬더니, 아니 뭐 그런 얘기할수도 있지 내가 진짜 그만두는것도 아닌데 오바한다는 식으로 나왔어요.

애아빠 정신 못차린거 맞죠??

저 정말 어제밤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IP : 203.11.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4.8.5 4:42 PM (183.107.xxx.204)

    일년에 칠천??
    이 동네는 돈 잘버는 남편들이 많나봐요.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그렇게 돈을 벌까요?
    성실하게 땀흘리는 일은 아닐 듯 하네요.

  • 2. 와이프
    '14.8.5 4:43 PM (121.131.xxx.66)

    와이프가 비슷한 연봉이거나 돈 잘벌면
    거의 100프로 저래요.
    솔직히 안그런 경우를 거의 못봤어요
    여자 믿고 점점 안하는 경우 다반사이고
    와이프가 매우 독립적이면 예외를 거의 못봤네요

  • 3. ...
    '14.8.5 4:43 PM (121.181.xxx.223)

    와이프가 잘 버는 남자들 중에 종종 그런 사람 많이 봤어요..제 친구남편도 사업하겠다고 와이프 꼬드겨서 와이프 이름으로 대출 왕창내서(와이프가 대출왕창 가능한 직업) 3년 사업하더니 쫄딱 망해서 그 대출은 그대로 와이프의 빚으로..--;; 이후 백수생활...
    원글님도 앓는소리 하세요.나도 전업해야겠다.올해까지만 일하고 안할꺼다.앞으로 미래를 생각해서 소비 줄이고 돈 좀 모아둬야겠다.곧 일안하고 전업할꺼니까 등등..그래야 남자들 정신차려요.

  • 4. 하하
    '14.8.5 4:54 PM (211.207.xxx.203)

    원글님 힘들고 분하실 테지만, 남편이 그렇게 투정만 하고 정작 그만두지는 않는다면
    원글님같은 능력자 부인 둘만 하네요, 저런 생각만으로도 좀 조직의스트레스도 줄고 숨통 트일거 같아요.

  • 5. ...
    '14.8.5 4:55 PM (121.160.xxx.196)

    맞벌이 유세를 대단히 하네요.

  • 6.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뻤는다
    '14.8.5 5:03 PM (180.66.xxx.201)

    님이 돈 잘 버니 하는 소리에요.
    제가 아는 사람도 부인이 임원급이라
    교수월급에 시댁에 매달 수백 생활비, 필드 자주 나가고, 아프다고 앓는 소리 하며 편히 지내네요.
    가장이라는 책임감은 그닥

  • 7. 아니 대체
    '14.8.5 5:14 PM (203.11.xxx.82)

    악플 다시는 분들은 뭐가 마음이 꼬이셨는지 말씀이나 들어봅시다 -_-;;

    저한테 한심하다고 하시는 분, 그럼 부모는 아침 일곱시에 나가서 일곱시에 들어오고 아이는 아홉시에 자는데 어린이집+아줌마 조합으로 돌아가는거 맞지요. 안 데리고 자면 한심한가요? 저희 애는 이미 세돌 넘었고 밤중 수유 끊으면서부터는 혼자 잤어요. 가끔 엄마 방에서 자고 갈래? 하면 누웠다가 자기 침대 가서 자겠다고 올거면 엄마가 와서 책 읽어달라고 하지요. 저도 그렇게 컸고 이건 라이프스타일 문제인데 대뜸 한심하다니요;;

    맞벌이 유세를 대단히 하네요. 댓글 다신 분, 제가요 아니면 저희 남편이요? 유세를 하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제 직업을 사랑하고;; 결혼은 안했어도 이건 계속 했을거고 다른 사람이랑 결혼을 했어도 이건 계속 했을거고 남한테 유세를 떨지 않아요, 당연히. 하지만 어쨌든 제가 있어서 남편이 이런저런 점이 편한 것들이 있고 그건 고마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부부는 서로 어느정도 덕을 보게 되는거고 그거를 당연시하게 되면 그때부터 문제라고 생각함. 저도 물론 남편이 자기 건강관리 알아서 잘 하고 시댁문제 알아서 잘 대처하고 그런 점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제가 못하는 일들을 처리해주면 고마워 합니다. 당연시 하면 안되지요. 남편이 맞벌이 유세를 한다는 뜻이라면,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저희는 당연히 둘다 은퇴 나이까지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그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데, 그러니까 둘다 맞벌이 유세를 할리는 없어요. 당연히 우리는 특별히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한 맞벌이 시스템이거든요.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놀겠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다른 일;을 하겠다는 거죠. 근데 그게 시댁에서 하는 임대사업을 관리하고 등등 (지금은 관리하시는 분이 따로 계세요) 이라 저는 그게 너무 별로로 보이고 솔직히 아이가 학교가고 결혼하고 할때도 좀 그럴거 같고, 그런건데. 아무튼 누가 유세를 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 8. 짠하넹
    '14.8.5 5:21 PM (175.197.xxx.62)

    자기보다 다 나은 삶을 사는것 같으니 베베꼬여
    꼬투리라고 잡아낸게 아이 따로 재워 한심하다는거
    그렇다고 자기인생 나아지는거 아닌데
    루저야,그리사니 좋냐? ㅋ

  • 9. 저도
    '14.8.5 5:25 PM (112.152.xxx.173)

    주변에 아내가 돈잘버니 직장그만두고 사업--망--빚--백수 절차 밟은분 봐서 아는데요
    집에 들어앉아 아이들 공부봐줬죠
    거의 전업주부...그런데 사회생활까지 거의 안하다보니 사람이 망가졌어요
    극단적인 케이스인지는 몰라도 너무 결말이 안좋아서 적성이고 자시고
    사회생활은 꾸준히 해야한다고 생각됐어요

  • 10. 어후
    '14.8.5 5:33 PM (175.115.xxx.55)

    어후, 요새 자영업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준비없이 도전하면 100% .........

  • 11. 헛소리는 스킵하세요
    '14.8.5 5:55 PM (175.116.xxx.16)

    모든 사람이 제정신일 거라는 기대를 버리면 그냥 스킵하게 되더라구요
    지가 쓴 글이 무슨 뜻인지는 지만 알겠죠. 알 필요도 없고
    쓰레기통 뒤지는 기분이라서 추궁하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뒤져서 뭐 더 볼 거 있다구

  • 12. ...
    '14.8.5 6:10 PM (175.252.xxx.154)

    언제부턴가 왜그리 맴이 꼬이신건지 걍 자랑일수도 있고 넋두리일수도 있는 남의얘기에 로긴까지 하면서 핏대를 세우는지 .. 걍 관심없음 패쓰하면 될것을 이젠 참 보기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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