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에서 싸움 피한거 잘한 일이겠죠?

... 조회수 : 3,614
작성일 : 2014-07-30 01:14:16
저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구요. 서울이다보니 이웃집이랑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그래서 주차난이 심각한데 이사온 다음엔 멋모르고 주변 이웃의 차들을 우리집 대문앞에 주차해도 이해하고 봐줬더니 동네 공영주차장이 되더라구요.
저희집은 T자 도로에서 오른쪽에 코너에 붙어있는 집인데 ㅡ가 메인도로라면 그쪽엔 창이 있고 대문은 ㅣ쪽으 오른쪽으로 나여있어요. ㅣ도로는 이면도로라 차 한데 지나다닐정도로 좁아 이동차량이 없어 주차하기 너무 좋은 빈자리여서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했지만, 사실상 그 자리는 이면도로라 주차불법지역이고 소화전 내 5m 이내는 견인지역이기에 불법적인 자리는 맞아요. 거기다 저희집 대눈앞에 두대 정도 주차를 하면 대문이 가려져서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대문을 가리니까 거기다 쓰레기를 버리기에도 좋고 차문 닫는소리와 차랼탑승하며 내는 소음과 저희집 화단이 뺑소니차에 무너진 경험 등등 불편한점들이 너무 많아서 작년부터 주차를 못하게 했습니다.
처음엔 직접적으로 얘기도 하고 전화해서 빼게도 했지만 그러면서 싸움도 나고 경찰도 몇번 다녀가고(제가 신고해서) 저도 그런 경험이 골치여서 구청에 상담했더니 그때마다 구청에 신고를 해서 단속을 하라길래 그 이후 부턴 직접 해결안하고 신고하고 있어요. 그래도 쉬운일은 아니라 맘 고생도 많이 했지만 유난을 떠니 꽤나 자리가 잡혀서 이제 집앞에 주차를 하는 일은 줄어들었고 신고 할 일도 줄어들긴 했으나 몇몇 집들이 신고 하는 줄 알면서 계속 주차할때도 있어요.
오늘도 아랫집 사람이 저희 집앞 대문 앞에 주차를 해서 신고를 했고 1시간 후에 주차단속원이 와서 이동조치를 했는데 그 차주가 아랫집에 온 손님이였는지 술이 취해서 누가 신고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ㅆㄴ이라고 욕도하고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하도 욕을 하길래 제가 나가서 한마디 할려고 옷을 챙겨 입었는데 창문으로 내다보니 이동한 자리에서 다시 원래 주차했던 저희집 대문앞으로 돌아왔더라구요. 그러면서 공회전을 막 하더라구요. 열받은 티를 일부러 내는거죠.
일단 그래서 구청에 전화해서 주차단속원이랑 통화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과태료 부과 해달라고 했더니 차주가 대리를 부를꺼니 조금 기다려달라했데옷. 15분 후에도 차 안빼면 다시 가서 딱지 끊겠다고 하셔서 확답받고 저도 차 뺄때까지 기다렸어요. 그 와중에도 계속 욕하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나갈까 옷도 다 갖춰 입었는데 나가면 바로 싸움 시작인 상황이였죠. 저도 남자 없는 집안에 엄마랑 둘이서만 살아서 이런 싸워야 할 상황이 오면 같이 소리지르고 욕하고 너죽고 나죽고 심정으로 나가는거거든요. 물론 그렇게 심하게 싸워본적은 없지만 백업없는 상태에서 진상스런 중년남성 상대로 싸움터에 나간다면 스스로가 미친사람이다 생각하고 나가야겠더라구요...아니면 참던가요

어쨋든 그 차는 데리가 와서 떠나갔고, 떠나기 전까지 욕을 무지하게 해뎄지만
그 욕을 들으며 안나가고 참은게 생각해보니 열불나기도 해요. 아니 지가 남의 집앞에 불법적으로 주차를 해서 단속당했으면 미안하게 생각하고 빼는게 인지상정이지 남의 동네에 방문왔으면서 골목에서 고레고레 소리를 지르다니 말이에요
그래도 제가 나갔으면 술취한 사람이랑 100%싸움 붙는데 그러면 동네 시끄럽기만 하고 잘 피한거 맞죠...?
IP : 218.232.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너 마을 아줌마
    '14.7.30 1:15 AM (58.120.xxx.39)

  • 2. ...
    '14.7.30 1:24 AM (121.182.xxx.237)

    싸움은 피하는게 나아요 집까지 노출된 상황에선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이 생기니 특히 여름철엔

  • 3. 구름에낀양
    '14.7.30 1:33 AM (119.206.xxx.215)

    될수 있으면 최대한 싸움은 피하는게 맞다생각하구요~술취한 사람은 더더욱 상대 안하는게 현명하다 생각해요.

  • 4. ..
    '14.7.30 1:40 AM (115.143.xxx.41)

    이런 상황이면 그사람도 술깬후엔 자기가 잘못했다 느낄걸요 그냥 무시하길 잘하셨다 싶어요

  • 5. ...
    '14.7.30 5:10 AM (86.151.xxx.120)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이말 괜히 있는게 아닌듯해요. 잘 참으셨어요.

  • 6.
    '14.7.30 7:25 AM (223.62.xxx.79)

    그 인간 딱지끊었어야하는데

    잘참으셨어요
    옆 아파트 이틀전에 입주자들끼리 싸워서 한명 사망했어요

  • 7. ..
    '14.7.30 8:40 AM (118.221.xxx.62)

    그런거 상대해야 내 기분만 나빠요

  • 8. 싸움 피하신건
    '14.7.30 8:55 AM (203.128.xxx.8)

    백번 잘 하셨어요
    그런데
    매번 내집앞 차댄다고 신고해 딱지 끊게 하신건 좀;;;;;

    우리도 본의 아니게 차를 가지고 다니다 보면
    남의집 앞에 댈수도 있고 주차공간 아닌데 댈수도 있는데....

    내 차 주차하는데 불편을 줬다거나
    통행에 지장을 준다거나 하면 모르지만......

  • 9. ....
    '14.7.30 9:19 AM (218.232.xxx.86)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 합니다.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어제 자기전에 폰으로 글을 써 오타가 참 많네요

    그런데 윗님~ 매번 내집앞에 차 댄다고 딱지 끊게 한 이유는요
    저희가 여기 이사온지 8년이 넘었는데 그동안은 아파트에서만 쭉 살다와서 이런 대응을 잘 몰랐고
    늘 집앞에 차를 데도 불편한거 참고 살았어요
    그랬더니 위에서도 적었지만 동네 공용주차장이 되어서 앞,뒷, 아랫집 뿐 아니라 멀리 살고있는 사람들까지 늘 두세대가 집 대문을 다 막고 주차를 하니 피해가 많이 있었답니다
    첫째론 차문을 닫고 열고 새벽에 시동걸어 주차하고 또 사람들이 거기서 타고 내리면서 내는 말소리라던가 그런것이 좁은 골목을 타고 저희집 창문으로 다 들어오니 새벽이나 밤 늦게 깨기 일수였구요
    두번째론 봉고차나 suv나 트럭등이 주차를 할시엔 대문과 창문을 다 막아버려서 메인도로에서 저희집 대문이 가려지니 누가 담을 넘던 대문앞에서 무슨 작업을 하던 무슨일이 일어나던 알수가 없어 안전문제에 큰 영향을 주구요
    세번째론 그러면서 가려지는 공간때문에 저희집 대문이나 벽 앞에 버려지는 쓰레기며, 그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하고 차를 뺀다며 전진후진을 반복하다 화단을 부서먹고 도망간 차량 등
    이데로는 안되겠다 싶어 저희도 단속을 하는거에요.
    처음엔 주차하며 나오는 사람한테 주차하지 말라고 말도 하고, 주차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도 했지만 오히려 안하무인으로 나오는 중년남성들이 많고
    차를 빼라고 해도 빼지않는 사람과 오히려 소리지르며 위협주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더군다나 저도 매번 단속을 할수 없는 입장이다 보니 보이는 차량에 대해서 주차하지 말라하면 그쪽에서 왜 자기차량만 가지고 말하느냐 적반하장으로 소리지르더군여.
    그래서 구청에 상담한 결과 그때마다 구청에 신고하라고 얘기를 들어 보이는 족족 다 신고하고 있습니다.
    이게 매번 안하면 질서가 무너져요. 우리차량만 하고 왜 전에 보니 다른차량은 주차를 하냐며 만만하게 보이게 되더란 말이죠
    집안에 여자만 살고 있어 더 그런면이 있어 심하고 유별나게 해야 동네 이웃들도 만만하게 여기지 않더라는 그런 애로사항이 있어요. 이렇게 하는것도 저도 참 피곤해요. 그래도 안하면 금방 또 동네 차들로 들 끓게 되거든요.

    또한 불법주차지역이므로 딱지를 뗄 명분이 있는 자리구요, 늘 신고를 해도 딱지를 끊지는 않더라구요 단속원들이. 저는 매번 딱지 뗐으면 좋겠는데 일차적으론 전화해서 자진이동을 유도하는 듯 합니다.

    윗님이 이러저러한 사정을 잘 모르고 차 하나 주차했다고 매번 전화해서 그러나 싶으셨을테고 어제 차주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동네민심 어쩌고 소리지르며 욕을 했겠죠

    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주차 하나에 많은 고통이 있으니 주택가 가시면 남의 집 앞에 불법 주차 하지 말아주세요...

  • 10. 뭐 나름
    '14.7.30 9:27 AM (203.128.xxx.8)

    고충이 있으셔서 신고도 하고 그러셨겠지요 당연히
    그런데 저도 주택을 살지만
    낮에 우리차 빠지면 다른차 댈수 있게 해요
    잠깐 잠깐 다녀가는 차들이 대부분이고
    특히나 택배차 근처 가내공장 부품 납품차
    도시락 봉사차 근처에 예배보러(집으로) 오는차 등등
    남의집 앞 불법주차 무조건 하지 마랄수도 없는거라
    저는 차대는 것 보다
    시동만 좀 꺼 주시면 좋겟어요

  • 11. ...
    '14.7.31 5:28 AM (1.232.xxx.79)

    글만 읽어도 울화가 치밀어요 원글님 적으신거 다 겪어봤고 지들 편한대로 주차해대는 인간들 너무 많이 겪어서.
    매번 신고한다고 뭐라 하시는 분은 겪어보지 못해서 그러실꺼에요
    우리집 주차장 앞에 주차해놓고 차 가지고 급하게 나가야해서 연락해도 무답이다 견인 부른다니 튀어나오는건 애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2946 원형식탁이 사고싶은데 7 고민 2014/08/01 1,656
402945 늦게나마 세월호 누나 동영상있었네요. 4 기억하라 2014/08/01 1,390
402944 헬스 만2개월 죽어도 살이 안 빠져요 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8 살아 2014/08/01 4,986
402943 하얀 소파커버나 침구류 관리 어떻게해요? 2 2014/07/31 1,482
402942 선거 이기자, 여당 세월호 버리기.... 1 깃발 2014/07/31 1,315
402941 조선일보, 이미 망가진 한국의료 좀 더 망가져도 상관없다 2 샬랄라 2014/07/31 1,030
402940 얼마전 럭셔리블로그 링크 찾아요 9 @.@ 2014/07/31 8,854
402939 고1학생 인데 연기학원 금액으로 얼마정도 드나요? 8 반딧불이 2014/07/31 2,050
402938 몸이 허할때 뭐해서 드시나요? 6 더워 2014/07/31 3,119
402937 유치원선생님들의 진학공간 엄마쌤 2014/07/31 1,250
402936 정청래의원이 당대표 한번 13 싱크빅 2014/07/31 1,671
402935 혹시 저축은행에 적금하세요? 5 안전할까 2014/07/31 2,695
402934 4 50대 좋아할 신나는 노래좀 올려봐줘요. 10 꾸리꾸리한데.. 2014/07/31 2,453
402933 장재열 심갇한 병이 있었네요 11 .. 2014/07/31 6,301
402932 환구시보, 국정원 세월호의 참사 관련 의혹 보도 light7.. 2014/07/31 805
402931 고등 내신 언외수가 7 abc 2014/07/31 1,943
402930 선배님들 꼭 유기농으로 먹어야하는것들 무엇일까요? 21 ddd 2014/07/31 4,216
402929 모두가 '세월호' 볼 때, 홀로 '박근혜' 봤던 MBC 뉴스 1 샬랄라 2014/07/31 1,422
402928 산후조리 해주시는 분께 청소 시킴 안되나요? 6 아기 2014/07/31 2,726
402927 근데 진짜로~ 자식들 외모는 아빠영향이 크지 않나요 12 유전 2014/07/31 5,195
402926 일해야 할 팔자라는게 정말 있는걸까요? 6 0행복한엄마.. 2014/07/31 2,971
402925 #무료분양# 반려바퀴 드림합니다 22 에프킬라 2014/07/31 2,234
402924 아내와 잘 지내지만 내심 이혼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예요 153 이혼하고싶은.. 2014/07/31 38,182
402923 님들!제발 에어컨 고민 좀 해결해주세요ㅠ 4 그네세월호책.. 2014/07/31 1,304
402922 버거킹 하루종일 버거세트 3900원 짜리 6 소나기 2014/07/31 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