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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들 때문에 한숨만 나네요...

에효 조회수 : 11,082
작성일 : 2014-07-21 20:09:52

저는 결혼 16년차 밑에 동서들은 결혼 15년차 6년차입니다...

지난 10년동안 한 여름에 맞는 시어머니 생신상 준비는 항상 제 차지였습니다.

시골이 시댁이라 나가서 한번 외식하기도 어렵고 외식하자고 해도 어머님이 싫어하십니다.

할 수 없이 항상 제가 집에서 음식을 다 준비해 가서 했습니다. 여름이라 두 세가지만 준비해 가려도 해도 

신경 많이 쓰이고 동서들은 그냥 다 모이면  도와주는 정도였구요...제작년인가 한 번 동서들 한테도 음식 한가지씩 만들어 오라고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말씀이 뭘 이렇게 번거롭게 하냐며 힘들면 당신이 손수 차리시겠다 하더군요. 그냥 하던대로 니가 다 해라 그거죠...동서 하나는 얘가 셋이고 맞벌이에 막내 동서는 아가들 둘 키우거든요...저만 다 큰 중학생 아이 하나에 파트타임으로 시간 여유있게 쓸 수 있는 일 하고 있구요...맨날 너만 힘들다 말로는 그러면서 계속 힘들어라 그거죠...

올해는 처음으로 생신에 저만 못가게 되었습니다. 미리 찾아뵙고 선물 드리고 식사 사드리고 다 했구요...

그런데 둘째 동서 한테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형님 이번에 정말 못오시냐고 묻습니다...

막내 동서가 전화해서 형님 정말 안오시는지 확인해보라고 했답니다...

자기들끼리 처음으로 상차리고 1박 2일 식사 준비하려니 부담백배인가 봅니다. 전 그 부담 16년 동안 일년에 두번 어머님 아버님 생신때마다 느끼며 살았는데...한번 쯤은 너네들끼리 해봐라 이것들아 하고 싶은 걸 겨우 참았네요.....말로만 맨날 고맙네 어쩌네 하더니 한번 사정 있어서 못가는데 시어머니도 안하는 전화질 해대면서 오실거냐고 묻는 동서들 어찌해야 하나 싶습니다......

IP : 211.229.xxx.14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1 8:11 PM (119.200.xxx.145)

    편한 것에 익숙했던거죠. 자기네들도 뭔가 하는게 익숙해지게 만드셔야겠네요.

  • 2. ㄷㄴ
    '14.7.21 8:22 PM (211.234.xxx.106)

    앞으로도 그렇게 쭉하세요ㅡ
    둘이 쫌 해보지 너무하네 정말..

  • 3. 이번에
    '14.7.21 8:22 PM (14.138.xxx.97)

    꼭 미리 인사하시고 가지 마시길. 한번 겪어봐야 아는 법입니다

  • 4. 하아..
    '14.7.21 8:22 PM (219.251.xxx.135)

    동서 관련글 올라오면..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
    남편을 잡아라...
    뭐 그런 덧글들이 주르륵 달릴 게 뻔할 것 같아서-
    저 역시 지난 주말 시아버지 생신 지내고 온 터라..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 덧글 달아요.

    맏며느리는 대체 무슨 죄일까요-?
    주말 내 일하고, 시큰거리는 손목에 파스 붙이고 누워 여기 이러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필히 음식은 나눠서 해오는 방향으로 자리 잡으셨으면 싶네요.
    절대 미안하다고 하지 마시고.. 한 번은 경험토록 그냥 두시어요^^

  • 5. 원글이
    '14.7.21 8:25 PM (211.229.xxx.141)

    너네들보다는 내가 시간이 좀 있으니 내가 하고 말지 하고 참았는데 앞으로는 일 분담 좀 해야겠습니다. 왜 전화를 하니 그런 일로 이것들아 ;;;

  • 6. 원래
    '14.7.21 8:31 PM (118.43.xxx.192)

    앞으로는 혼자 하려 하지 말고 같이 하세요.
    그리고 형제계를 해서 그냥 외식 하세요.
    요즘은 시골도 주변에 음식점 많잖아요.
    시어머니가 안하신다고 하면 요즘은 다들 외식한다고 계속 얘기하세요.
    그리고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정도만 하시고요.

  • 7. ..
    '14.7.21 8:33 PM (219.254.xxx.213)

    아따 아들들은 뭐하고 며느리들끼리만 이리싸우시는지
    그냥다 음부턴 다같이 어디빌려 맛난식사나 하세요
    뭐하러 의상하시면서 이러세요

  • 8. 아마
    '14.7.21 8:36 PM (180.68.xxx.105)

    둘이 의논(이라고 쓰고 작당이라고 읽는다....)해서 몇가지 음식만 사올겁니다.
    나머지는 시어머니가 해 놓으시겠지요. 제가 당해봤거든요.

    편한 것들은 핑계를 백만스물한가지쯤 대고 어떻게든 대~~~충 넘기더군요.
    뭐, 살기 바쁘고 힘든거 알아요. 하지만 평생 한두번인데 그걸 안하려고 온갖 잔머리 다 굴리고...에혀~

  • 9. 원글이
    '14.7.21 8:38 PM (211.229.xxx.141)

    윗님...저희 물려받을 재산 없습니다. 장남인데 도움도 제일 적게 받았구요....둘째네는 시댁 돈 빌려다가 사업해서 한 번 말아먹었고 막내는 집 살때 보조 많이 받았구요... 저희만 일찍 결혼해서 도움없이 살았습니다, 앞으로도 도움 받을 생각없구요...그런데도 항상 모든 큰 일은 제 차지니 내가 왜 시골 큰아들 한테 시집을 갔나 후회 막급입니다. 시골 출신 장남은 결혼 기피대상 1호더군요..ㅜ.ㅜ

  • 10. 아마
    '14.7.21 8:38 PM (180.68.xxx.105)

    다음부터는 음식을 딱 찍어서 일인당 2-3가지로 지정해주세요.
    왜 그걸 시어머니 있는데서 말씀하셨어요??? 미리 2-3일 전에 전화 돌려서 해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당일 모여서 앞으로는 매번 이렇게 하겠다고 선언하시구요. 원글님이 너무 물러요.

  • 11. 어머님이
    '14.7.21 8:39 PM (221.146.xxx.195)

    당신이 차린다고 하면 그러시라 하세요. 대신 용돈 더 챙겨드릴게요. 하고 퉁 치세요.

  • 12. --
    '14.7.21 8:46 PM (112.186.xxx.231)

    둘째는 곰 막내는 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
    '14.7.21 8:48 PM (61.253.xxx.22)

    이 참에 바꾸세요.
    어떻게 어머니 비위만 100% 맞추고 삽니까..
    각자 음식 정해서 해오던지 나가서 외식을 하던지..

  • 14. 원글이
    '14.7.21 8:59 PM (211.229.xxx.141)

    여러 의견들 감사합니다. 바꿔야죠...이번 전화 받으면서 내가 동서들을 너무 편하게 해줬나 반성중입니다^^;; 여러 의견 참고해서 내년부터는 일은 분담하는 걸로 해야죠...

  • 15. 아 짜증
    '14.7.21 9:17 PM (1.234.xxx.46)

    어머님이 그냥 차려드시라고 하세요. 그 한끼 외식하면 큰일나나...어찌 그리 집밥을 고집하시는지들요......

  • 16. ..
    '14.7.21 9:26 PM (219.254.xxx.213)

    분담도 하지말고 그냥 외식하세요
    원글님부터 직접만든 음식을 먹어야한댜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누구하나 나서서 직접 만들어 차려드리고싶다..라고하는거 아니면 그냥 바깥음식드세요
    억지로 만든음식에 정성이 들어갈리도 없고 나가서 먹는게 모두 행복한 지름길입니다

    원글님도 스스로 잘해야한다는 거에서부터 벗어나시고
    맘에도 안내키는일 뭣하러

  • 17. 시어머니가 문제네요.
    '14.7.21 9:38 PM (211.207.xxx.203)

    아니 큰며느리 권위도 세워주지 않으면서, 뭔 의무는 잔뜩이래요 ?
    진짜 저런 집안 싫어요.
    자리 바꿔보지 않으면 평생 옆사람 고충 모르는게 인간이예요.
    그들에게도 효도할 기회를 주세요, 님만 독차지 하지 마시고요.
    재수없는 것들.

  • 18. 맞아요
    '14.7.21 9:39 PM (211.207.xxx.203)

    관둬라, 내가 직접 차리마, 이건 미성숙한 심통이예요.
    한여름에 생신상 차리는게 얼마나 부담인데요. 음식은 다 상하고.

  • 19. 그냥
    '14.7.21 10:15 PM (1.254.xxx.35)

    외식하세요
    시어머니가 또 내가하마하심 그럼 어머니음식맛보고좋네요 하세요
    요새 생신상 차리는곳 별로 없어요
    님도 오래하셨으니 제발 그만하세요
    그거 당연하게여기지 고맙게생각안합니다
    아마 나중에 재산도 똑같이 나눌걸요

  • 20. ..
    '14.7.22 4:08 PM (58.29.xxx.7)

    이러 저러 해서
    저도 어느날 안갔습니다
    먹는 것이 체하더군요--안가니까요--일부러 안갔거든요
    한번 안가니까 무슨 말이 조금 들리더니
    나도 이따금 빠지니까 그러려니 하던데요

    15년은 제사 한번 안빠지니까 --바보로 알더라고요--직장맘
    시집 막온 동서가 --전업주부-애기 어리다고 빠지더라고요
    저는 애기들 둘 데리고도 맨날 다녔거든요

    지금도 가고 싶으면 가고 아니면 맙니다
    아무 연락도 안해버립니다

  • 21. 13년간
    '14.7.22 4:31 PM (121.182.xxx.241)

    집안대소사 모두 저한테 맡기신 시어머니, 시숙모 두 분..제가 둘째 동서 보게 되고나서 공통되게 하신 말씀들입니다. '여태 너혼자 했다고 혼자 다하지 마라..처음부터 버릇 잘 들여서 해야 니가 고생안한다..' 본인들은 나몰라라 저한테 다 떠맡기고 사셨으면서 막상 아랫동서 들어오니 미안함(??)인지 뭔지 그리 말씀들 하시길래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실천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나혼자 하고 말지..이랬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당연히 다 제 몫인줄 아는것 같아서 지금은 분담해서 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생신도 올해는 제가 내년은 동서네..혹시 우연히 모이게 되면 요리는 제가 나머지 치우는 부분은 동서가..이런식으로 하니까 덜 스트레스 받고 짜증도 덜 납니다.

  • 22.
    '14.7.22 4:42 PM (125.143.xxx.16)

    원글님 입장에선 동서들이 뺀질거리니 밉고
    아랫동서들 입장에선 형님이 집안 풍습(집에서 생신상차리는거)을 이리 만들어놧나 하면서 원망할수 잇고
    외식하세요
    만날 집밥 드시는 노인양반들 외식시켜드리세요
    밖에서 먹구 집에와서 케이크 자르고 하면 되겟네요
    힘들면 본인도 안하면 되고 동서들한테도 강요하지 마시고

  • 23. 덧붙이자면
    '14.7.22 4:46 PM (125.143.xxx.16)

    시골이라서 외식도 어렵다하셧는데
    집에서 생신상 차리는거에 비하겟어요?
    글구 1박 2일 하지 마시고 당일 한끼식사대접하는걸로 하세요

  • 24. ...
    '14.7.22 4:50 PM (210.205.xxx.172)

    에혀..고생 많으셨네요...토닥토닥...
    그래서 저는 외며느리라 걍 편한거 같기도 해요... 걍 제가 다 짊어지는거라고 당연시 여기면 되니까요...
    문제는 우리나라가 집안일을 며느리에게만 짐지우는거에 있어요...
    저도 아들 있지만, 아들 그렇게 안키울거에요...
    아들이든 딸이든 뭐든 공평하게 일하는 문화를 주입시킬거에요..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문화는 우리대에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 25. . .
    '14.7.22 5:24 PM (116.127.xxx.188)

    이래서 셋은안좋아요.둘이편먹고 하나를 따시키고. .
    시어머니도 웃기네요. . 님도 이제쉬세요

  • 26. ..
    '14.7.22 5:47 PM (219.254.xxx.213)

    글쎄요 동서들도 할말이 있을지도
    왜 굳이 이렇게 서로 힘들게 얼굴붉히며 음식을 해다바쳐야하나요

    서로좋아서 하는거면 몰라도 누구하나 기꺼이 하는 사람이없잖아요ㅡㅡ
    그냥 외식하면 다 좋을것을

    좋은 며느리 될 생각하지마시고 합리적으로 생각하세요

  • 27. sm1000
    '14.7.22 5:51 PM (116.36.xxx.205)

    애가 열이래도 반찬 한가지를 못해갑니까?
    고급 한방 족발같은거 맞추고 쌈 준비 해도 되겠고,LA갈비 전날밤에 재워가도 되겠고, 야채 예쁘게 썰고 무쌈말이(사서)오징어나 새우 좀 데쳐서 준비해가도되고..
    하룻밤만 남편이 애들 봐주고 2-3시간 고생하면 한가지 왜 못해갑니까?
    그래야 서로 편하지!!! 말리는 시엄니도 콱!

  • 28. 그런데요
    '14.7.22 6:00 PM (116.36.xxx.34)

    혼자 16년을 차렸다니 대단하긴한데
    동서들이 전화 한통 안해도 기분나쁘고 묘하지않을까요?
    여지껏의 소행은 괘씸하지만 전화해서 못오냐..자신없으니.메달리는거죠. 그리고 맏며느리니까 다시한번 물어보눈거 일테고.
    ㅇ어찌보면 시엄니가 교통정리를 못한거같은데
    제눈에 그리보이네요

  • 29.
    '14.7.22 6:14 PM (122.32.xxx.68)

    내년에도 내려가지 마세요. 그들이 못한다면 나도 못할 이유야 100개라도 있지요. 니들은 젊어 생생하잖아.
    이번처럼 먼저 내려가서 인사하시고 올라오세요.

    분담은 원글님이 하자고 하시면 안되죠.
    동서들이 두손두발 들고 말 나오면 시어머님께서 자발적으로다 분담하자 하거나 외식하자 하거나 하도록 기다리셔야죠.

    생신상 차릴수 있지요. 일년에 두번 지금까지도 차렸고 부모님인데요.
    근데 문제는 누구는 열외가 되는 공평치 못한 상황이 마음이 안 좋으신거잖아요.

  • 30. ..
    '14.7.22 7:47 PM (118.221.xxx.62)

    자주 일 만들어서 빠지세요
    외식 못하게ㅡ하는 어머니도 잘못이고
    그보단 바
    브다고 음식 안해오는 동서도 나빠요
    아무리 애셋에 일해도 음식 한가지 못하나요
    못하면 식당서 사와도 되고요
    갈비재우는거 한두시간이면 하는데...다 핑계죠
    앞으론 시어머니 상관말고 며칠전에 뭐뭐 해오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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