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자기한테는 내가 전지x, 누구누구 보다 더 아름답고 이상형이라면서
서로 알아가보자고 하는데 전 정말 아니거든요.
저도 거꾸로인 입장이 돼봐서 이 심정이 어떤건지는 조금 알지만
내가 뭐라고 그러나 싶고 실제는 그 정도 아닌데 그러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마음 줬다가 아니어서 나중에 다르게 대하는 거 혹시 경험하면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플 거 같아서 이제는 절대로 NEVER 마음을 안 열건데
자꾸 마음을 열라고 계속 문자를 보내는데 마음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그 간절함은 아는데 이걸 계속 문자는 보고 문자 열 개 보내면 제가 한 두 개 보내는 거
그것도 사무적인 투로 이러다가 이 사람이 나중에 마음에 상처 입을 거 아니까
이런 건 안해야 된다 싶은데 이 사람은 그저 자기가 다가갈테니 달아나지만 말라니
그렇다고 글 읽고 매번 답글 주기도 그렇고 글은 읽고 답글 안 주자니 그건 남녀 관계를
떠나 너무 비매너고 전 그렇게 안 살아와서 그런 짓은 못하겠고 이러니
찔끔찔끔 답글 주다간 무슨 희망고문같이 되서 나중에는
이 사람이 더 힘들어질거 같은데 그러니 아예 지금 딱 잘라야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제가 마음을 쉽게 열었다가 다친 일이 있어서
그냥 앞으로는 앞으로 얼마 동안이라도 절대 마음 열지 않을 생각이고 지금 좀 힘든 상태인데
이러니 참 난감하네요.
추가로 제가 딱 이 사람같은 입장이 됐던 적이 있어서 이 마음이 너무
잘 이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마음이 단칼에 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