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가폴) 제가 메이드가 필요할까요?

만두 조회수 : 2,287
작성일 : 2014-07-17 10:23:29

싱가폴 교민 커뮤니티도 있지만 저는 여기에 여쭤보려 합니다.

 

아이가 하나이고 그러니까 식구가 셋이죠. 남편, 아내, 초등2학년 아이.

원래 제가 일을 하려고 메이드를 구했는데 연이어 구직에 실패하고 있어요.

 

덜컥 메이드만 들여놓고 팔자 좋게 사모님 놀이 하고 있는거지요.

 

오늘도 면접 한군데를 보러 가는데 사실 여기는 접었습니다. 저랑 업무관련성이 없는 현지 어학원 상담직인데요 아마 급여가 형편없을거 같아요.

 

인터뷰약속은 잡았으니 가야하기는 하는데요 이제 그냥 구직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하는게 맞지 않나 해서요.

 

근데 그사이 몸은 메이드가 차려주는 밥과 청소에 익숙해져 있고(메이드가 온지 한 5개월 되었습니다.)

메이드 월급은 한국돈으로 약 45만원 정도이고 정부에 내는 세금이 한 25만원 정도 되는데 그밖에 메이드가 필요한 모든 물품까지 해서 한달에 100만원은 추가로 나간다고 봐야죠.

 

메이드가 아이 통학까지 시키고 있어서요. 아이 학교가 멉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집에서 아무 하는것도 없고(이력서 쓰고 인터넷 합니다. 한심한거죠.. 가끔 인터뷰 나가구요...알바라고 하는것은 정말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구요.)

 

이러면 빨리 정신차리고 가정 주부로서의 마음을 다잡고 살림, 아이 양육에 힘쓰는게 맞겠지요? 메이드가 없을때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하나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메이드를 쓰면 적어도 아이 교육은 신경쓸수 있겠지 했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근데 제가 근래 어려운일을 겪고 몸도 마음도 힘들고 하니 한달에 100만원 없는 돈 이다 셈치고 메이드를 데리고 있어야 할지.... 아님 마음 다잡고 충실한 가정주부로 거듭나야 할지요...

 

우문인데 82에 올려봅니다.

IP : 202.156.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10:40 AM (183.109.xxx.150)

    싱가폴도 식사는 대부분 사먹는데 더 적게 들어서 사먹고 그러지않나요
    동남아 대부분 그러는것 같던데...
    홍콩 싱가폴 아파트도 땅이 작은 나라이다보니 작은편이라 집안일도 그리 많지 않으실것 같구요
    메이드가 한국인도 아니고 필리핀같은 동남아 사람이라 한국음식을 잘 차려내는것도 아니시라면
    별로 필요없지 않을까 싶어요

  • 2. ㅇㅇ
    '14.7.17 10:59 AM (103.11.xxx.149)

    아마 한국촌에 글 올리면 좀더 현실적인 답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개인적 의견을 말하자면
    엄마가 집에 있고, 아이가 초2면 메이드 안씁니다. 얼마나 벌이가 좋으면 한달에 100만원을 없는 돈셈치곤 살 수 있는지...

  • 3. ....
    '14.7.17 12:07 PM (218.234.xxx.59)

    파트타임, 혹은 격일제 메이드는 구할수 없는 분위기 인가요? 구할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 4. 지나다
    '14.7.17 1:41 PM (116.126.xxx.216) - 삭제된댓글

    전 홈스테이 혼자 하려니 힘들어서 메이드 몇년 대리고 있었는대요. 확실히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휴일 휴가 한번씩 보내면 사람이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홈스테이도 힘들고 그만두면서 메이드도 청산하고 그냥 우리 4가족만 사니 넘 좋던대요. 여행갈때도 홀가분하고..
    돈 백 아끼세요. 그 돈으로 아이하고 싶은거 ..놀러 다니시구요. 초2면 손이 많이 갈 나이는 아닌것 같고 싱가폴은 수영장..뛰어놀기 좋잖아요.
    힘드시면 한국촌에 한국분이나 조선족으로 파트타임으로 구해서 도움 받으시구요.

  • 5. 만두
    '14.7.17 2:48 PM (202.156.xxx.10)

    그렇지요? 제가 자꾸 직장에 미련을 못버려서 이러다 직장구해지면 어쩌나... 이생각때문에요... 빨리 마음을 접어야 하는데 말이죠... 정말 제자신이 잉여같아요. 나가서 돈도 못벌구 살림도 못하구... 애도 건사를 못하구요.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 6. 저는요.
    '14.7.17 10:01 PM (220.255.xxx.21)

    음식 잘 하는 편인데도 밥 하는 게 제일 싫거든요.
    그런데 메이드를 써봐야 저보다 음식을 잘 할 것도 아니고
    저보다 깨끗하게 청소 할 것도 아니고...
    쓸 이유가 없네요.
    돈 100만원으로 차라리 좋은 곳 가셔서 외식 자주 하세요.
    아니면 아이 학원을 등록하시던지요. 영어, 수학 합하면 월 100만원 이던데..

  • 7. ...
    '14.7.18 4:34 AM (86.151.xxx.109)

    풀타임말고 파트타임 메이드도 있어요. 알아보세요. 직장다니는 여성들도 주말에 청소할겸해서 파트타임으로 쓰더라구요. 일단 풀타임은 말고 정 힘드시면 파트타임으로 메이드 알아보세요. 그리고 싱가폴 거의 다 사먹지 않나요? 사먹는게 싸고 식재료도 냉장고에 있어도 금방 상하구요. 메이드 필요없어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002 7살 핸드폰 게임.. 남편이랑 같이 볼꺼예요 댓글 많이 부탁드립.. 18 파르빈 2014/07/19 4,398
399001 sns 에 내 험담 쓴 친구 10 ... 2014/07/19 4,204
399000 신음소리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요. 31 .. 2014/07/19 33,295
398999 외국 여행 가시면 이름 어떻게 하세요? 6 ..... 2014/07/19 1,420
398998 남편이 어제 늦게 들어왔는데 2 .... 2014/07/19 1,352
398997 새의 선물 말인데요 5 --- 2014/07/19 1,281
398996 “국정원도 증거조작 후회했다” 2 샬랄라 2014/07/19 1,754
398995 아파트 입구 상가 편의점 술판 소음 ㅠㅠ 어디 민원 넣을수 있을.. 4 아!놔! 2014/07/19 3,228
398994 공부 많이 못하는 고등학생 어찌해야할까요? 30 심각... 2014/07/19 5,943
398993 [김어준평전 10~14회] - 국민라디오 드라마 - 김용민 극본.. lowsim.. 2014/07/19 1,030
398992 토지세 2 2014/07/19 1,277
398991 층간소음땜에 죽고싶을 정도에요 8 모란모란 2014/07/19 4,140
398990 팔꿈치가 많이 까졌는데, 진물이 계속 나와요.. 16 여름상처 2014/07/19 18,699
398989 탐욕의 바벨탑.. 이명박-신격호 무슨짓을 한건가? 9 롯데월드 2014/07/19 2,431
398988 김어준의 파파 이스 17회 보셨어요? 22 ^^ 2014/07/19 2,444
398987 대구 정수장, 정수약품 투입량 급증 - 손뉴스 4 참맛 2014/07/19 1,071
398986 손가락이 퉁퉁 부었어요... 7 병원 무슨과.. 2014/07/19 1,978
398985 노유진의 정치카페 9편 - 노유진심 동작출동 "계급장 .. 3 lowsim.. 2014/07/19 906
398984 칫과 신경치료후 입벌릴때 마다 통증이 심해요 질문 2014/07/19 1,785
398983 꼭 댓글 부탁!! 전기압력밥솥 6인용...의견 모웁니다. 2 나의 첫 전.. 2014/07/19 1,391
398982 뉴스타파 - 감추려 하지 마라 1 뉴스타파 2014/07/19 1,208
398981 오늘 도로주행보는데 비가 오네요 ㅠㅠ 3 000 2014/07/19 2,079
398980 김치말이국수 맛있게 하는 집은 없나요? 4 국수 2014/07/19 1,684
398979 남편이 하루종일 저에게 거짓말을 했네요..(내용펑) 43 장미 2014/07/19 16,886
398978 나라사랑교육 이라는 이름의 '끔찍한'안보교육 4 나라꼴이점점.. 2014/07/19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