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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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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결혼까페(?)에서 거짓말을 왜 할까요?

궁금 조회수 : 6,047
작성일 : 2014-07-13 00:02:29
저도 12월에 결혼이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레몬테라스라는 까페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거든요
근데 거기 보면 굳이 거짓말로 자기를 포장하는 여자들이 많더라구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예물 검색하다가 어떤 리플을 봤는데
차이 많이 나는 결혼인데 시댁에서 7억짜리 집 사주고 까르띠에 2.2캐럿 반지 사주고 거기서 예물세트도 맞추고 샤넬 클래식 가방이랑 롤렉스 시계랑 밍크 사주셨는데 더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말해주시고 자기를 너무 예뻐해주신다 뭐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그 리플 끝에 까르띠에에서 맞춘 예물 세트 조만간 사진으로 올릴게요
이 글이 있길래 까르띠에 예물 세트는 어떤지 궁금해서 그 사람이 사진 올렸니 싶어사 아이디를 검색해봤는데 몇개월 단위로 쓴 글에는 주공아파트 전세인데 인테리어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질문, 종로 예물샵에서 3부 다이아 세트 했는데 견적이 어떠냐 뭐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헐 싶었지만 뭐 그냥 열등감 있는 여자인가보다 넘어갔고

저번에는 본인이 신라호텔에서 결혼하는데 너무 죄송스럽게도 시부모님들이 자기 집안 사정 알고 돈 다 대주시기로 했다는 리플을 봤는데 본인이 여기 저기 호텔 견적 받느라 힘들었다 길래 혹시 그 사람이 예전에 쓴 글들 중에 호텔 예식장 견적 후기 올린 게 있을까 싶어 아이디를 검색했는데 여유롭지 못 한 시부모님에 대한 원망(?)같은 글이 있더라구요

방금 전에는 어떤 여자가 리플에 혼수 얘기를 하는데 집이 40평이라 채우기 힘들었다면서 어떤 가구와 어떤 가전을 들여놨는지 세세하게 써놨는데 입이 떡 벌어지는 브랜드인데 제가 다 관심 가지고 있는 브랜드더라구요 인테리어 다 마쳤고 조만간 사진 올리고 정보 공유하겠다 이러길래 그 리플이 벌써 일주일 전이라 혹시 올렸나 싶어 검색해보니 역시나 다른 글에서는 전혀 다른 내용

이런 일을 세번 경험하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안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 까페에서 신혼여행, 여행사, 리조트, 예물, 예단, 인테리어 업체, 가구, 예식장 등등 각종 정보를 검색해보는데
내가 원하는 것과 딱 일치된 걸 선택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그 사람이 올린 다른 정보를 알고 싶어서 종종 검색해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도 도움도 엄청 많이 됐어요 업체 소개도 받고ㅋ
저 괜히 다른 사람들 뒤 캐서 글 검색해보고 그런 이상한 여자 아니에요

암튼 이해할 수 없는 게
뭐 오프라인에서야 친구들 앞에서 좀 살을 붙여 자랑하고 싶는 마음에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왜 본인을 아무도 모르는 온라인에서 그런 리플들과 글을 남길까요?
문제는 그런 글과 리플에는 꼭 "너무 부럽네요 너무 차이나서 씁쓸하네요 속상하네요 괜히 시댁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저도 몇년 후에 신랑한테 꼭 캐럿 반지랑 샤넬 가방 받을 거에요ㅠㅠ"뭐 리플들이 주르륵 달리더라구요

문득...저런 공간이 활성화 되고 저렇게 굳이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기를 포장하는 여자들 때문에 지금 결혼 문화.....누구는 뭘 받았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이냐 식의 비교하는 마음, 그래도 결혼할 때는 남들 다 받는 샤넬은 꼭!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그런 리플들 남기는 건 본인 마음인데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더라구요
IP : 203.226.xxx.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7.13 12:04 AM (211.237.xxx.35)

    레몬테라스? 거기는 익명게시판이 아니고 아이디로 쓰는 게시판인거죠?
    그 사람들도 바보네요. 한 아이디로 여러가지 내용의 글을 쓰다니...
    어떤 사람은 필요에 따라 검색도 해볼텐데요..

  • 2.
    '14.7.13 12:05 AM (121.152.xxx.252)

    결혼할때 그런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인터넷 자체에 거짓말이 많은거에요
    그런 거짓말은 날 아무도 모르는 공간에서 할수 있는거죠
    그래서 요즘 인터넷에서 하는 말은 걸러서 들어야 하는거에요. 비단 그런것뿐만 아니라 입시 사이트 같은곳에서도 다른 사람들 혼동하게 엄청나게 점수를 올려서 거짓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3.
    '14.7.13 12:06 AM (121.152.xxx.252)

    의전원이나 로스쿨 준비하는 사이트 혹은 대입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그렇구요
    오죽하면 훌리 라는 말도 있겠어요..

  • 4. 원글
    '14.7.13 12:10 AM (203.226.xxx.39)

    네 익명게시판 아니에요
    그래서 처음에 저런 경험하고 뭐지 싶었어요ㅋ
    인터넷에 거짓 정보 많고 그런 건 다 아는데
    그런 말에 휘둘리는 예비 신부들도 많을테고(예민한 시기니까요)
    그런 거짓 정보들이 실제 결혼 문화에 미치는 파장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결혼 준비 해본 사람 치고 그 까페 한번이라도 안 들어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니

  • 5. ...
    '14.7.13 12:11 AM (112.171.xxx.47)

    인터넷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익명이니까요.
    제 대학 동창도 실제로 만나면
    사회성도 부족하고 뭔가 핀트 어긋하는 말도 많이하고 매력없는데
    sns에서는
    얼마나 호감있게 똑부러지고 매력이 철철 넘치는지...
    그 뒤로는 인터넷에 본인 이미지 만드는 사람 안 믿어요.

  • 6. 원글
    '14.7.13 12:11 AM (203.226.xxx.39)

    입시 사이트에서 그러는 건 더 나쁘네요ㅠㅠ수험생 마음을 아니까

  • 7. 허세
    '14.7.13 12:13 AM (180.182.xxx.51)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쪽 까페에선 식비 많이 든다, 절약 비결을 알려달라는 풍으로 글을 쓰고
    다른 까페에선 자기 살림 자랑으로 십만원 넘는 고가의 주방용품 수십개 진열장 보려주고 그럽디다.
    살림, 주방도구 까페나 베이킹,요리 사이트 이용자들은 많이 겹쳐서
    아, 이분이 저쪽 그분이구나 하면서 보는데, 종종 허세가 보여요.

  • 8. 아마
    '14.7.13 12:13 AM (221.138.xxx.171) - 삭제된댓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거 같아요
    그렇게라도 남들한테 부러움 사고싶나봐요

  • 9. ㅎㅎ
    '14.7.13 12:31 AM (223.62.xxx.87)

    그렇게 라도 부러움 사고 싶나봐요
    매번 자랑글 쓰는 사람을 아는데
    정신적 문제있나 싶더라구요
    지니치게 물질적 자랑해대니 오히려 결핍으로 느껴짐

  • 10. ㄴㅇ
    '14.7.13 12:32 AM (58.124.xxx.72)

    전 거기서 눈팅하면서 와 다들 대단하게 결혼하는구나 했거든요 자랑하는데도 에너지가 많이 쓰일텐데 전 게을러서 그런지 글 안올리게 되더라구요 그분들 참 힘드시겠어요 거짓말을 하다니...

  • 11. ㅎㅎ
    '14.7.13 12:32 AM (223.62.xxx.87)

    주변에 진짜 잘나가는 사람들은
    그걸 아니까 주변에서 위화감 느낄까봐
    자랑도 안하고
    되게 조심하거든요

  • 12. ㅇㄹ
    '14.7.13 12:59 AM (211.237.xxx.35)

    타인이 부럽고 자존감이 높고 낮고를 떠나서요...
    익명게시판도 아니고 한 아이디로 서로 상반되는 내용의 글을 쓰는게 얼마나 웃기고 이상한 일인가요.
    소설을 쓸래도 낚시를 할래도 최소한 다른 아이디로 쓰는 성의는 보여야죠...
    바본가싶네요..

  • 13. 다중이
    '14.7.13 1:52 AM (219.250.xxx.89)

    여러 아이디로 산다는 다중이는 들어봤는데
    같은 아이디로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를 올린다는 사람은 처음이네요..ㅋㅋㅋ
    그 분들은 아이디 클릭해서 전체글보기 이런 기능 모르나봐요.

    저도 예전에는 레테에서 결혼정보 많이 얻었는데 요즘에도 괜찮은 정보 올라오나요?

  • 14. 원글
    '14.7.13 2:12 AM (203.226.xxx.39)

    그러게요 왜 익명게시판도 아니고 하나의 아이디로 그러는지ㅋㅋ
    그냥 많은 리플 중에 하나로 남긴 글이니 누가 굳이 자기를 검색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곳 같네요

    암튼 윗분, 요즘에도 그곳에 괜찮은 정보 꽤 올라와요
    물론 다중이처럼 이상한 사람도 있지만요ㅋ
    저같은 일반 사람들의 의견이 주로 올라오니까 유용하더라구요^^

  • 15. 저도참
    '14.7.13 4:58 AM (76.26.xxx.162)

    저도 참 그런 종자들 이해 못하겠던데요. 우연히 그런사람 보고 열등감이란걸 깨달았어요.
    예전 동창이 남의 정보를 인터넷에 자기것인양 올리더라고요. 그러니 본인 이야기인것처럼 화려하게 올리는데 그게
    본인 이야기는 아니고 자기가 부러워하고 샘나하는 다른 친구이야기 인거죠.
    들킨사람중 한명은 수험생 카페 같은데서 동창이 점수잘나와서 최고대학 의전원 갔는데 그걸 자기것인양
    점수부터 자세하게 스펙까지 올려서 걸렸고요. 또 다른 사람은 동창몇명이 결혼을 호텔에서 화려하게 했는데 그걸 또 자기것인양 이리저리 여러몇명 스토리를 섞어서 올렸더라고요.
    열등감으로 저러는거에요.

  • 16. 거짓말하는사람..
    '14.7.13 7:11 AM (82.246.xxx.215)

    그거보면 다 열등감 포장할려고 그러는거더군요 진짜 잘난 사람이 그런 거짓말하는거 보셨나요?; 다 못난사람들이 자기 열등감 포장하려고 포장하고 꾸며서 거짓을 진실인양 이야기하죠.인터넷상이든 오프라인이든 그런사람들 종종있더라구요..그냥 불쌍한 인간이다..싶어요; 어짜피 다 들통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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