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머릿니 잡아주던게 좋은 추억으로..

머릿니 조회수 : 1,628
작성일 : 2014-07-02 15:36:28

친구 딸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머릿니가 생겼다고 질색팔색을 하더라구요.

가끔 지역맘 카페 가도 엄마들이 얼마나 벌벌 떨고 난리들인지..

근데 전 어릴때 엄마가 달력찢어서 참빗으로 머리 빗겨 주면서

이 잡아 주던게 지금 생각하면 미소 짓게 만드는 추억중 하나라고 하면

이상한가요??;;

 

그땐 다들 이가 없었던 애들이 드물정도라

닥히 챙피한것도 몰랐고..

 

그냥 하얀 달력에 통통한 이들이 떨어지면 손톱으로 톡 터트려서 죽이는

재미와 쾌감도 쏠쏠했고

엄마랑 평소 별다른 스킨쉽이 없이 자랐는데

이잡아 주고 귀파줄땐 엄마품에 편히 누워있던게

유일한 스킨쉽이였던거 같네요.. 생각해보니..ㅠ

 

어제 친구 아이가 귀지가 꽉 막혀서

이비인후과에서 약물넣고 하루이틀 있다가 와서

파야 한다고 해서 가는 길이라는 소리 듣고

귀 안파주니? 했다가

왜 애들 귀를 파냐고 펄쩍 뛰길래..

난 애들 귀파주는게 교감하는 것중 하난데..

(애들이 귀파주면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했다가 교감할꺼는 다른것도 많다며 순간 무식한 엄마가 되버렸네요ㅋ

 

암튼 그러고보니 저도 엄마랑 교감할께 오죽 없었음

이잡아준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까 싶기도 하고..

다른분들도 어떤생각들일까 궁금도 해서요~

IP : 61.7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 4:11 PM (223.33.xxx.39)

    햇살 따사로운 어느 겨울 날 흙담벼락을 기대고앉아 서캐를 엄지손톱으로 꾹꾹 눌러 잡던 기억이 있어요ㅎ
    근데 그 기억이 너무 평안하고 좋아서 나중에 꼭 흙담 집을 지을거야 라는게 꿈이되었네요 ㅎ다 어릴적의 추억 때문이겠죠

  • 2. ..
    '14.7.2 4:28 PM (203.226.xxx.104)

    저도 님처럼 그런기억이 따뜻하게 남더라구요
    우리딸도 맨날 귀파달라 타령인데 우리 어릴때보다 스킨십이 훨씬 많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추억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3. ㅇㅇ
    '14.7.2 4:40 PM (1.247.xxx.31)

    서캐 잡는거 재밌긴하더라구요
    저희 딸이 초딩때 머릿니를 옮아와서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는데 샴푸 사서 머리 감겨
    머릿니를 없애고 손으로 서캐를 하나씩 잡았어요
    긴머리라서 학교 갔다오면 눕혀놓고 서캐를 빼
    냈는데 완벽하게 없애는데 4일 정도 걸렸어요
    다 잡고나니 재미 들렸는지 아쉽더라구요
    은근히 중독되고 재밌어요

  • 4. ....
    '14.7.2 5:06 PM (122.32.xxx.12)

    옛날엔 어째 그리 이가 많았나 몰라요..그죠..
    근데 저는 참 웃긴게..
    제가 이를 어디서 옮아와 놓고..
    저는 모르고 있다가..
    친정엄마가 괜히 머리가 가렵다 싶으면....
    절 불러서...
    제 머리..관찰을..
    그리곤 제 머리에 이가 있다고... 한바탕 하시고..
    그때 부터 이 잡기 돌입...
    저도 친정엄마가 달력 뒷면에 머리 두시곤 참빛으로 박박 빗어서 톡톡..하셨어요..
    아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3337 집안살림에 도움주는 든든한 아들 14 ㅇㅇ 2014/07/02 3,693
393336 초등1학년 영어 딜레마에요. 3 .. 2014/07/02 1,762
393335 아이 수업 그만 둘때 언제 이야기 하는것이 좋은가요? 2 과외(?) 2014/07/02 1,083
393334 새누리, 김광진 의원 ‘vip’ 발언 꼬투리로 기관보고 중단 5 건수잡았네 2014/07/02 1,463
393333 고도비만녀 헬스센터에서 그룹운동해도 되겠죠? 9 딴사람들처럼.. 2014/07/02 2,271
393332 안쓰는 물건 정리해서 6월에 140만원가량 벌었네요 8 정리 2014/07/02 6,176
393331 제주MBC 리포트 원희룡 인수위 술집서 폭력 7 세우실 2014/07/02 2,003
393330 이효리~정말 소박하고 정겹고. 덩달아 행복하네요(사진있어요^^).. 7 어쩜 2014/07/02 4,170
393329 뉴스타파--녹취록 공개 음성파일 5 /// 2014/07/02 925
393328 오이지 만들때 누름돌 대체재로 뭐가 있나요? 21 살림도구 느.. 2014/07/02 3,754
393327 아메리카노에 우유 다들 잘 주네요. 1 커피맛 2014/07/02 1,872
393326 분당쪽 아파트 누수, 공사하는 곳 좀 알려주세요 2 오아 2014/07/02 1,752
393325 오이지 국물이 검은색... 4 오이지 2014/07/02 1,864
393324 밥,국,찌개에 생수넣나요? 18 밤눈 2014/07/02 3,828
393323 삼성이나 현대는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얼마나 받나요?.. 11 .. 2014/07/02 6,072
393322 에어컨 청소박사 뿌린후 어떻게 해야해요? 에어컨청소 2014/07/02 1,076
393321 소금,설탕,식초 넣은 오이지 만들어 보신분들~ 11 새로운오이지.. 2014/07/02 4,423
393320 변비에 좋은 음식말고 운동좀.. 4 바람 2014/07/02 1,415
393319 "이제 당신들을 위해 소리내지 않겠다" 10 진짜 2014/07/02 2,729
393318 과외비 책정 문의 2 궁금 2014/07/02 1,484
393317 여자변호사 판사 의사들의 외모 8 전문직여성 2014/07/02 6,832
393316 ↓저~기 아래...늘 하던 대로 벌레 글은 지나쳐주세요 3 .... 2014/07/02 628
393315 [전문] 청와대-해양경찰청 핫라인..녹취 주요내용 2 김현미의원실.. 2014/07/02 1,041
393314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질문 2014/07/02 729
393313 11월초에 여행하기 좋은 나라 추천 부탁합니다. 3 .... 2014/07/02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