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문에 남편이 부모보다 더 좋다는 글을 보고
문득생각나는게
요즘 기독교가 욕을 먹지만
교회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순수한 성경공부때 본 에피가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낳고나서는
하나님이 아들을 재물로 바치라고 하죠..
결국은 하나님은 시험한것에 불과하고
아들대신 양을 재물로 대신 주지만
이때 하나님의 메세지가
누구에게도 의지 하지 말라
하나님에게만 의지하라
신을 인간이 완전히 인식하기는 어려우므로
다른 말로 바꿔 얘기하면
스스로 독립하라 자립하라
뭐 이런 뜻이 되겠네요..
당시 아브라함은 아마 늦게 얻은 자식의 재롱에
온통 빠져 하나님의 약속같은건 늘 2순위였을거 같습니다만
결국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게서
가장 큰 배신을 맛보는게 인생이기에
자식도 때가 되면 떠나가고
배우자도 때가 되면 먼저 떠날수 있고
헤어질수도 있고
의존하는 대상에게 자기 인생이 좌지 우지
된다는거죠..
인간에게 주고 싶은것은 사실 참된자유지만
인간의 어딘가에 종속되고 싶은 욕구때문에
자꾸 자유를 누리지를 못합니다.
자유라는건 누리기가 쉽지 않아요
대신 어딘가에 종속하면
그 종속하는 대상이 대신 생각해 주고
대신 책임져 주고 대신 결정해 주기에
상당히 편하지만
자유라는건 스스로 책임지고
고독해야 하고
인간은 이것을 스스로 못하기에
신이 자신을 의지하라고 하면서
자유를 주려고 하죠.
하도 교회가 욕먹을 짓을 해서
악플이 달릴거 같지만
이건 순전히 성경자체의 메세지만 볼때
저는 이게 참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가장 우선시 하는 대상이
바로 우상이 될수 있고 나를 다스리는 권위가
될수 있는데
이것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