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과 의사가 좋아질때...

사모 조회수 : 10,575
작성일 : 2014-06-23 14:17:17

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는데 여긴 선생님은 상담을 좀 하시는 편이에요

될수 있으면 환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죠..

그런데 어느새 자꾸 이분한테 좋아하는 감정이 드네요.

그날 입고 갈 옷, 화장, 머리 막 신경쓰고 있는 저를 보니 좀 당혹스럽습니다.

전 애 둘 딸린 아줌이구요. 뭐 어떻게 해야겠다는 격렬한 감정?은 아니지만

이래도 되나 다른데로 옮겨야 되나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10.12.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3 2:18 PM (121.129.xxx.87)

    병원 옮기세요.
    그냥 내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니 호감이 생기는듯..

  • 2. ...
    '14.6.23 2:20 PM (211.178.xxx.159)

    좋은 증상입니다. 의사와 일단 라포가 형성되어야 하는데
    좀 과한 느낌이 들더라도 피하지 마시고 그 감정을 찾아 들어가세요.
    의사에게 그 감정에 대해 표현하시면 치료가 가까워집니다.
    저 경험자..ㅎㅎ

  • 3. ..
    '14.6.23 2:25 PM (110.14.xxx.128)

    실제로 의사가 환자인 내 병을 진료해주고 맘적으로 조금이라도 의지하다보니 의사가 의사가 아닌 이성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댑니다.
    정신과적으로 무슨 말이 있던데 제가 기억이 안나는데요, 님만 아주 특이하게 이상한거 아니에요.
    님 스스로 그 상황이 불편하면 의사를 바꾸시든지요.
    그런데 환자가 의사에 대한 신뢰가 깊을수록 치료효과가 좋긴해요.

  • 4. 그게
    '14.6.23 2:33 PM (14.53.xxx.1)

    '전이' 아닌가요?
    (전에 책 읽었는데 가물가물...^^;)

    그게 치료 과정 중 하나라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 5. 상당히
    '14.6.23 2:37 PM (14.52.xxx.59)

    많은 수의 환자가 그런걸 경험한답니다
    문제는 그걸 티 안내고 잘 넘기는거죠

  • 6.
    '14.6.23 2:38 PM (121.162.xxx.53)

    부럽네요. 전 지금 치료 받으러 다니는 치과의사가 너무 싫어서 ㅎㅎㅎㅎㅎ

  • 7. 건너 마을 아줌마
    '14.6.23 2:51 PM (222.109.xxx.163)

    원글님~ 병원 바꾸지 마시고요. 지금 여기에 쓴 내용을 그대로 의사샘께 얘기 하세요. 저를 믿으시고...

  • 8. ...
    '14.6.23 2:55 PM (121.145.xxx.237)

    저도 왠지 긍정적인 느낌이 들어요~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건 이성간을 떠나서 좋은 징조???
    뭐지 ??? 그런느낌 인데요

  • 9. 일종의
    '14.6.23 2:59 PM (211.227.xxx.155)

    스톡홀롬신드롬 비슷한 느낌 아닐까요.
    그런데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게 상대에 대한 신뢰, 공감 까지라면 좋겠지만
    그 선 안과 밖은 한끗차이고 감정적전이와 기대가 애정으로 착각을 일으킨다면.
    그 사이를 잘 아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방법은 그런 마음까지 상담해보세요.
    (그런 측면에서 정신과 의사는 환자와 연애금지 같은 직업윤리가 있어요. 상대를 조종하기 쉬우니까)

  • 10. 심리상담
    '14.6.23 3:06 PM (116.120.xxx.58)

    '전이' 맞고요, 상담 중기에 많이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그 때 왜 그런 전이가 일어났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안심하고 선생님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런 얘기 하고, 통찰하고 넘어가려고 시간 당 비싼 돈 내고 상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11. 정신과 아니더라도
    '14.6.23 3:16 PM (203.128.xxx.76) - 삭제된댓글

    담당샘 한데 좋은 감정이 생기는건
    어쩜 당연하다고봐요

    내가 몸과 마음이 아플때 도와주신분이란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그럴수 있죠

    저도 생각나는 분이 계신데
    아쉬운건 치료끝나니 더이상 뵐 일이 엄따는거~~^^
    그 샘 만나자고 다시 아플수두 엄꼬~~^^

  • 12.
    '14.6.23 3:29 PM (183.98.xxx.7)

    심리학 전공자인데요.
    정신과 치료과정 중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배웠어요.
    치료가 잘 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하시고 부담가지지 마세요~

  • 13. 원래 그렇다고
    '14.6.23 3:58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잘 다니시고 행복하세요

  • 14. ㅡㅡ
    '14.6.23 5:06 PM (210.94.xxx.89)

    스톡홀롬신드롬은 저어어어어언혀 다른 건데요??
    아무데나 막 갖다 붙이시면..;;;

  • 15. 쐬주반병
    '14.6.23 7:35 PM (115.86.xxx.2)

    상담시 중요하게 작용하는 무의식의 일종입니다.
    전이는 내담자가 예전에 중요한 사람에게 느꼈던 좋았던 감정을 상담자에게 느끼는 친밀감 같은 감정으로 일종의 투사 현상이라고 보면 되구요.
    역전이는 내담자에 대해 상담자에게 나타나는 감정 반응으로 무의식중에 내담자에게 감정 영향을 끼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상담자가 조심해야 할 것 중의 한가지죠.
    원글님은 긍정적인 전이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상담의 효과가 좋겠는데요!!

  • 16. 일종의
    '14.6.23 7:52 PM (211.227.xxx.155)

    스톡홀롬신드롬이 아니고요.;;; (왜 비슷한 느낌 아닐까요 라는 말을 덧붙였겠습니까.)

    거기에 몰입의존하다보니 그사람을 보호자로 느끼고 믿게되는 일련의 과정이 그렇다고요.
    의존이 강해져 마음이 가고 더 의지하게 되는.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는 전개양상이요.
    (이 분이 거기가지 갔는지는 모르지만 감정적 기댐이 친밀감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스톡홀롬과 정신상담은 그 방향성과 공감대의 질이 완전 다르지만요.

    스톡홀롬신드롬 아는단어 나온거에 집중하시지말고 왜 그말을 썼는지 보세요.

    대체로 좋게 리플달아주시고, 일단 공감대와 감정교류가 나타난건 상담에서 좋은일이지만
    그게 역으로 안좋게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환자가 거기 몰입해서 착각한다거나 의사가 역이용한다거나. (이분이 그런중이라는게 아니고)
    그래서 일단 그 마음까지 상담하시라고 조언한거에요.

  • 17. 가브타크
    '14.7.12 2:51 AM (211.177.xxx.148)

    으 님.. 저도 지금 다니는 주치의 치과의사가 얼마나 싫은지...ㅋ 정말 친절한데.. 실력이 꽝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507 피부미인이 진짜 최고네요. 48 피부미인 2014/06/24 20,018
391506 사기로만든 작은 화분은 어떻게 버리는게 좋을까요? 5 궁금 2014/06/24 2,078
39150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4am] 문창극 반전 시나리오? lowsim.. 2014/06/24 931
391504 자식에게 '이것만은 절대 허용 못한다' 하는거 있으세요? 19 자식 2014/06/24 3,062
391503 (카툰) 친일의 열매 2 가뭄 2014/06/24 977
391502 여자들의 칭찬은 믿을만한 것이 못되는 것 같아요. 4 어랏 2014/06/24 3,695
391501 2014년 6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06/24 1,604
391500 글로벌 포스트, 권은희 사직 보도 뉴스프로 2014/06/24 1,072
391499 '관심병사'는 일제 군국주의 잔재 관심병사 2014/06/24 1,455
391498 인견사실 분들은 1 더워요 2014/06/24 2,527
391497 주니어 카시트 추천 좀... 9 짱찌맘 2014/06/24 3,783
391496 아이고 지현우씨 왜 치아교정을 해가지고.. 31 올미다 2014/06/24 47,608
391495 연애 하느라 정신 없는 딸 20 엄마 입장에.. 2014/06/24 6,005
391494 부동산 잘 아시는분들 답변부탁드립니다 푸루루 2014/06/24 1,177
391493 (관피아 척결)퇴직 관료 절반, 윤리 심사 안받고 무단 재취업 관피아들 2014/06/24 834
391492 바다에서 한 분이 더 돌아오셨다는데 기사가 안보이네요... 10 까까드시앙 2014/06/24 2,560
391491 인터파크 가사도우미 괜찮습니까? 5 .. 2014/06/24 3,111
391490 저축글 보다 자괴감에 빠졌네요.. 5 .. 2014/06/24 4,224
391489 롯데호텔 구스침구세트 어떨까요? 구스이불은 냄새난다는 엄마 말씀.. 에리카 2014/06/24 2,502
391488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의 ‘빗나간 당선 파티’ 4 기태추태 2014/06/24 1,723
391487 식신로드 책을 사려 그러는데요.. 3 ... 2014/06/24 1,456
391486 오늘 하루만 여기다 일기 쓸께요. 58 사방이 꽉꽉.. 2014/06/24 11,657
391485 msg 먹으면 졸린 경우도 있나요? 23 b 2014/06/24 5,862
391484 관심사병 의가사제대자 경험담 이기대 2014/06/24 2,106
391483 제주도여행 2박 3일 숙소를 어디다 정해야 할지 4 모르겠어요... 2014/06/24 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