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이었겠죠??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29916750
진도 씻김굿이 호상으로 만들죠....이와 같은 맥락...
96세에 돌아가셨는데 다들 웃고 떠들고 슬퍼하고 다했어요
한쪽에서는 상가에 사람 없으면 안된다고 자리 지켜준다고 고스톱도 하고
90넘어 돌아가시니 우는 자식도 없고 다들 표정도 밝고 그렇긴 하더군요.
어머나... 그래도 저건 너무했어요.ㅠㅠ
직장상사(꽤 높은 분) 모친상이어서 문상 갔는데 그 상사분이 6형제 중 막내..
어머니 연세가 90세 넘으셨고 60대 중후반 맏형님부터 50대 후반인 이 상사분까지
남자형제 여섯명이 주르륵 서서 저하고 맞절..
제가 부친상 당한 지 얼마 안된 때라 감정이입되어 눈물 글썽이면서 인사드렸더니 그 분이 외려 당황..
외할머니가 97세이신데. 치매도 없으신데 거동을 잘 못하셔서.. 모시고 사시는 70넘은 외숙모가 넘 지치고 부담스러하세요.. 이러다 돌아가시면 다들 만감이 교차할듯..
환호성까지는 아니라 그래도 상주나 손님이나 꺼리낌없이 좀 편한(?) 분위기가 연출되죠.
특이하게도 양쪽 할아버지들이 모두 90 중반 넘어 돌아가셨거든요.
그래도 입관하고 하관할 땐 다들 펑펑 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