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의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399
작성일 : 2014-06-16 21:17:37
지난 일요일 과에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나갔어요. 
현관 문 닫고 몇 걸음 걷다보니 안 가져온 물건이 있어 다시 돌아갔지요.

깡패 고양이는 제가 나가기 직전에 준 밥을 얌냠 먹다가
제가 문을  다시 열고 들어오니 깜놀한 표정으로 밥그릇 뒤로 숨더군요.

지금 올 사람이라곤 없는데 님 대체 누구임? 이런 표정으로
큰 덩치를 작은 밥그릇 뒤로 숨기고 경계하는 표정이란 -_-;

으이구 이 바보야, 나다, 하면서 이름을 부르니 그제서야 원망스런 목소리로
에우웅! 한 마디 하시는군요.
이 놈은 대체 지금껏 나를 어떻게 알아본 건지 원.
밤 열 시에 오면 나고, 낮에 오면 낯선 사람, 이런 건가?

주말에 일하느라 못 쉬어서 오늘은 칼퇴근하고 집에서 술한잔 하는 중입니다.
깡패는 옆에서 또아리 말고 자는 중이네요.
좋군요, 한가한 월요일 저녁.

저는 제 월급 주는 곳에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려 하는 중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제 원래 직업의 본질에 충실한 조금 다른 일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건 하면 여러 모로 좋은 거지만 의무는 아닙니당.
얼마나 해야 할는지 요즘 좀 고민이군요.
아직도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들을 보면 자극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또 그렇게 야망이 크거나 부지런한 인간을 아니라서.

일단 오늘은 태양과 지디 노래를 들으며 삿포로 한 잔 하렵니다^^
IP : 61.72.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네하라마리
    '14.6.16 10:27 PM (116.41.xxx.132) - 삭제된댓글

    울 냥이도 그래요 와 반갑반갑ㅋ
    늘 깡패냥이 팬이예요

  • 2. 우리집은
    '14.6.17 1:11 AM (121.161.xxx.115)

    바보겁쟁 이 고양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181 지금 kbs2에서 브라질 간 뮤직뱅크에서 브라질 노래 부른 여자.. 7 ... 2014/06/19 3,231
390180 발효안된 술빵반죽 어찌할까요 1 술빵 2014/06/18 2,187
390179 루이비통백 환불(알려주세요^^) 7 2014/06/18 4,837
390178 오래묵은 열무김치, 알타리김치 어떡할까요? 10 돌돌엄마 2014/06/18 12,278
390177 방학때 어떤걸하면 생산적으로 보낼수있을까요?? 2 kiwi 2014/06/18 2,268
390176 64일째..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35 bluebe.. 2014/06/18 1,826
390175 중학생 아이입병(아구창)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입병 2014/06/18 1,751
390174 카톡 차단하면 단체방에서 안 보이나요? 차단 2014/06/18 3,882
390173 골든크로스 잼 3 ㅡㅡ 2014/06/18 1,510
390172 구몬 학습지 끊기 조언 바래요ᆞㅠㅠ 5 레드 2014/06/18 20,686
390171 참여연대, '채동욱 뒷조사 무혐의' 항고 1 대한망국 2014/06/18 1,542
390170 나이 34에 박사 하거나 로스쿨..시간, 돈 낭비일까요.. 12 절망 2014/06/18 5,957
390169 미국아짐들의 한국이미지 11 저도 미국교.. 2014/06/18 4,975
390168 '마셰코3' 측 "노희영 19일 검찰소환 6 마세코어쩔 2014/06/18 5,439
390167 미국사는 언니들. 좀 가르쳐주세요 6 처음본순간 2014/06/18 2,511
390166 많이 익은 부추김치로 뭐하면 좋을까요 8 ..... 2014/06/18 7,801
390165 제평에 플리츠옷 파는데있나요 5 쭈니 2014/06/18 3,617
390164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기...? 5 긍정인되기힘.. 2014/06/18 2,415
390163 영어로 Learn more (about us)! 이거 한국말로 .. 4 ... 2014/06/18 1,664
390162 순종적인 아이...자기고집 센 아이..다 타고 나는거겠죠? 8 2014/06/18 2,671
390161 문창극의 힘 2 dma 2014/06/18 2,081
390160 새누리 "문창극 사퇴 유도했으나 실패" 9 휴~ 2014/06/18 3,790
390159 독서실엔 원래 이런분들이 많나요? 3 ... 2014/06/18 2,469
390158 오늘 jtbc 뉴스9 손석희 오프닝 멘트.txt 5 참맛 2014/06/18 2,958
390157 고집 세고 주관이 뚜렷한 지인이 저를 불편하게 만드네요 19 // 2014/06/18 9,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