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아들이 거짓말을 합니다.

초등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4-06-03 19:27:34

초등5학년 아들아이가 눈도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엄마가 맞벌이 하셔서 집에 어른이 없는 집 같은반 친구아이네 자주 놀러가는데요

그 아이가 3년동안 같은반였어요.

작년부터 친해졌는데 올해 또 같은반 되고부터 많이 친하게 놀아요.

그런데 그집에 학원안가는날 2시간씩 놀고 옵니다.

그친구아이가 우리집에도 가끔 놀러오는데 오면 꼭 핸드폰 오락만 해요.

정말 암것도 안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를 않아요.

30분동안 핸드폰만 들고 게임하고 저희 아이는 옆에서 지켜 구경하다가 그 아이가 하라고 넘겨주길래

제가 못하게 했어요. 그랬더니 할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면서 집에 가더라구요.

그런데 올해 그친구랑 같은반 되면서  많이 어울려요.

 

저희 아이 올해 핸드폰 사줬는데, 데이터 차단한 우체국폰이거든요. 집에서 와이파이로만 데이터 사용할 수 있어요.

아마 그집에 가서 그집 와이파이 잡혀서 오락하고 게임하는것 같아서 제가 그집에는 못가게 했거든요.

놀이터에서 다른 친구들과 놀거나 하다가 꼭 그집 잠시 들려서 오곤 하길래 못가게 했습니다.

 

오늘 또 아이가 학원안가는 날이라 시간이 많이 있는날인데 안오더라구요

 

메시지 보내니 평소 제가 알고 있는 아이집에서 놀고 있다고 답장이 왔어요.

혹시나 하는 맘에 00네 집에 있는건 아니겠지? 조금만 놀다가 와라 했어요.

2시간이 훌쩍 넘어서 안오길래 전화하니 20분 더 놀고 온다길래 빨리 오라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안오길래 메시지로 혹시 00이네 집은 아니지?? 물으니 아니라고 다른친구네서 놀다가

00이네 집에 잠시만 들러서 놀다 간다고 연락ㅇ 왔더라구요

 

결국 제가 재촉해서 집에 왔는데 집에와서 자세하게 말해라 누구랑 놀았니 물으니 다른친구랑00랑 같이 놀았다면서

계속 거짓말을 합니다.

조곤조곤 물으니 사실은 00이네 집에서 놀았다고... 엄마가 00이네 집에 가는거 싫어해서 거짓말했다고 해요.

정말 아이가 이런 거짓말을 이렇게 태연스럽고 자연스럽게 할 줄 몰랐어요.

문제내용 보여주면서 너가 어떻게 이런식으로 엄마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냐고.

몇번이나 00이네 아니냐고 물었을때 아니라고 다른친구네라고 하지 않았냐고

 

너무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와요. 그집갔으면 둘이서 분명 게임,오락한거 같은데 또 절대 아니라구 합니다.

다시 한번 거짓말 하면 회초리로 10대 맞는다고 말하고, 눈물 쏟게 야단쳤는데, 너무 기막혀서 손이 다 떨려요

 

초등5학년 남자아이 보통 거짓말 안하죠??

전 정말 믿었던 아이에게 배신감 너무 커서 얼굴도 보기 싫어졌어요.

앞으로 00이네 집에 가면 절대 용서 안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제게 몰랐던 거짓말이 얼마나 또 많을까... 속상하네요

IP : 182.212.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 5학년 아들래미
    '14.6.3 7:31 PM (125.182.xxx.63)

    아이구....어쩜...ㅜㅜ

    오늘 학교에서 또 늦게 한시간 가량 와서 야, 들어오지맛...소리질렀습니다. 오후 여섯시에 또 들어올라해서 야, 나갓. 소리질렀더만 1시간동안 앞 놀이터에서 있다가 데리고 들어왔어요.

    거짓말치기 시작하는 나이 인가보네요.
    원래 중2가 남자애들 갱에이지라고 해요....내 동생도 친구들과 엄마 속이고 해수욕장 놀러가고 그랬었대요. 무척 놀랐지요. 어찌 중2남자애들끼리 해수욕장을??? 그것도 80년에???
    하여튼 지금부터 엄마들 속내 알면 기함해서 쓰러질 일들이 부지기수 일 듯 합니다.

    저 오늘 쇼크 먹었구요....ㅜㅜ....단단히 마음 먹자구요....

  • 2. ....
    '14.6.3 7:31 PM (121.181.xxx.223)

    아예 친구네집에 못하게 하시거나 해야지 누구집은 되고 누구집은 놀러가면 안되고 이런걸 엄마가 정해준다는 자체가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끔 유도한것 밖에 안되네요~ 친구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단지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누구랑 어울리면 안된다 누구네집은 놀러가면 안된다 하기보다는 그냥 무조건 친구집에 놀러 못가게 하고 학원 안가더라도 집에 일찍오라거나 우리집에 친구데려와서 놀라거나 규칙을 정해야죠.그리고 애들 거짓말 많이 합니다.부모가 단속할수록..피씨방에 가지말라고 하면 안가는애들도 있지만 거짓말 하고 가는 애들도 있는거구요..난리치고 야단치니 아이가 아니라고 하죠.본능입니다.

  • 3. 마자요. 본능. ㅎㅎ
    '14.6.3 7:43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하고 싶고. 한다고 솔직히 얘기하면 야단맞고 못하게 하고.
    갈등하다가 눈 앞의 재미에 빠지는 거죠.
    우짜든동 다른 방법으로 아이 신경을 딴데로 돌리세요.
    집에서 와이파이로 게임을 자유롭게 (당분간) 하게 한다거나.
    일단 맥을 끊어놔야 되거든요.

  • 4.
    '14.6.3 8:01 PM (211.204.xxx.65)

    요즘 애들은 빨라서 5학년때 부터도 해요.정말 모범적이고
    공부 잘했던 제 아들도 그때부터 거짓말을ㅈ했어요.사춘기가 슬슬 오나보네요.너무 놀라지 마시고 아이랑 대화 많이 하고 약속 지키게 설득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612 매실장아찌가 신맛 나요~ 1 허브 2014/07/18 1,334
398611 성인 3명이 호텔방 하나... 불편할까요?? 19 휴가 2014/07/18 3,536
398610 아래 패륜전문직아들 낚시 맞아요 16 오늘대어낚시.. 2014/07/18 3,523
398609 코스코 고릴라 렉 써 보신분들 3 ... 2014/07/18 1,273
398608 아이친구 엄마들 만나면 남편 직업 언제쯤 물어보세요? 12 55 2014/07/18 5,758
398607 60중반아버지 큰일보시고 뒤가 아프시다는데 2 .. 2014/07/18 875
398606 우엉차 만들어 드시는분 계신가요? 5 우엉 2014/07/18 2,159
398605 백오이로 오이지 담아도 될까요? 1 커피향기 2014/07/18 1,454
398604 야외 수영장 갈때 준비물 가르쳐 주세요~~ 4 수영장 2014/07/18 2,345
398603 IMF 즈음 친구 지인에게 1000만원 빌려 주고 못 받았는데 .. 6 음....... 2014/07/18 2,437
398602 생일 차별하시는 시어머니.. 섭섭해요 7 .. 2014/07/18 2,684
398601 AFP, 세월호 생존 학생 “진실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4 light7.. 2014/07/18 1,132
398600 삶지않은 옥수수 저장기간 5 강냉이 2014/07/18 2,420
398599 뉴욕에서 8살 조카 맛있는 음식 사주려는데요 1 Help 2014/07/18 927
398598 전운이 감도네요 15 ... 2014/07/18 4,967
398597 김어준 평전 14회 - 정봉주 감옥가다 lowsim.. 2014/07/18 914
398596 윗집 누수로 천정에 얼룩이 좀 졌는데, 얼룩부위 크기 상관없이 .. 3 shally.. 2014/07/18 5,446
398595 우크라이나 “반군 소행 맞다” 증명 도청자료 공개 아이쿠 2014/07/18 776
398594 양배추의 불편한 진실 62 발자국소리 2014/07/18 38,982
398593 가나 초코렛이 단 이유라네요 29 무명씨 2014/07/18 10,706
398592 옥수수 8 주쥬 2014/07/18 1,826
398591 매직이 먼저 염색이 먼저? 2 000 2014/07/18 1,683
398590 남자들의 착각 8 평범 2014/07/18 3,932
398589 삼성가 사람들 진짜일까요? 7 아고라에서 2014/07/18 5,879
398588 스마트폰 메신저 상대방 삭제하는 방법이 있나요? ... 2014/07/18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