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도 ‘모험’과 ‘신비’가 가득제2롯데월드가 각종 안전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자 서울시가 나섰지만 롯데 측은 도리어 임시 개장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인근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석촌호수 물이 줄어들고 악취가 진동해 인근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파구청의 한 관계자는 “123층 건물이 무너질 것이라느니 주변 건물들이 붕괴될 것이라느니 하는 흉흉한 ‘괴담’이 돌아서 불안하다는 주민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라고 전했다.
출발부터 정경유착, 특혜의 산물로 비판받았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는 착공 3년여 만에 공정률 60%를 넘어섰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안전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아 인근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완공 예정일은 2016년 10월. 그러나 롯데 측은 올봄 임시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독려해왔다. 제2롯데월드 연면적의 47%인 저층부 상가동을 올해 5월 우선 개장하고 영업하기 위해서였다. 저층부 상가시설은 10층짜리 11만2916㎡ 규모의 에비뉴엘동과 12층짜리 26만1291㎡ 규모의 캐주얼동이다. 에비뉴엘동에는 명품관이, 캐주얼동에는 영화관·공연장·쇼핑센터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3월6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까지 열어 1000여 명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가 인력 채용과 입점 업체 선정을 서두르자 서울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아직까지 임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는데 입점 업체를 선정하고 사람부터 뽑아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저층부 임시 개장 목표를 흘리는 방법으로 서울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완공 예정일은 2016년 10월. 그러나 롯데 측은 올봄 임시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독려해왔다. 제2롯데월드 연면적의 47%인 저층부 상가동을 올해 5월 우선 개장하고 영업하기 위해서였다. 저층부 상가시설은 10층짜리 11만2916㎡ 규모의 에비뉴엘동과 12층짜리 26만1291㎡ 규모의 캐주얼동이다. 에비뉴엘동에는 명품관이, 캐주얼동에는 영화관·공연장·쇼핑센터 등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3월6일부터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까지 열어 1000여 명을 우선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가 인력 채용과 입점 업체 선정을 서두르자 서울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아직까지 임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도 않았는데 입점 업체를 선정하고 사람부터 뽑아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저층부 임시 개장 목표를 흘리는 방법으로 서울시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은 ‘공포의 바벨탑’이라 불릴 만큼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은 다양했다. 지난해 2월 초고층 건물을 지탱하는 상층부 핵심 기둥 11개에 균열이 발생했다. 공사는 중단됐고, 대한건축학회로부터 정밀 안전진단을 받아야 했다. 2013년 6월25일에는 43층 공사장에서 자동 상승 거푸집 장비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롯데 측의 속도전 공사는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2013년 10월1일 오전, 11층 공사 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져 행인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유형은 다양했다. 지난해 2월 초고층 건물을 지탱하는 상층부 핵심 기둥 11개에 균열이 발생했다. 공사는 중단됐고, 대한건축학회로부터 정밀 안전진단을 받아야 했다. 2013년 6월25일에는 43층 공사장에서 자동 상승 거푸집 장비가 무너져 인부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인명사고도 발생했다. 롯데 측의 속도전 공사는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2013년 10월1일 오전, 11층 공사 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져 행인 한 명이 크게 다쳤다.
올 들어서도 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는 계속 발생했다. 지난 2월16일 낮 12시, 47층 컨테이너 박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고 25분 만에 진화되었다. 이 사고로 롯데 측은 서울시로부터 한동안 공사 중단 조처를 당했다. 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기 일주일여 전인 4월8일에는 12층 옥상 배관 설비공사 중 이음 부분의 폭발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졌다.
공사 현장에서만이 아니라 공사장 주변에서도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제2롯데월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석촌호수 물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자연증발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질 전문가들은 지하 공사 과정에서 수맥을 건드린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치할 경우 지반 침하에 따른 끔찍한 재앙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만이 아니라 공사장 주변에서도 안전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제2롯데월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 석촌호수 물이 대량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자연증발 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질 전문가들은 지하 공사 과정에서 수맥을 건드린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치할 경우 지반 침하에 따른 끔찍한 재앙이 뒤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롯데그룹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은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을 고집하는 배경에 고령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숙원’이 담겨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