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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은 이제 창문을 두들기고
어느 순간 문짝을 부수며 들이닥칠지
수시로 밤이 깊어 가는
세상, 폭우가 내린다
끝없이 깊은 강을 건너는 사내들은 어디로 갔는가
가끔씩 삐라처럼 귀를 흔들던 소문엔
그들은 고비사막으로 떠났다
감시열차를 탔다
내 잠자리 위로 떠오르는 물풀들의 뿌리
모래, 모래알과 자갈이 구르는 소리
어디로 쓸려가는 것일까
어두운 숲속에서 우는 올빼미
그 커다란 두 개의 눈동자 아래
사람들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잠들었다
이곳은 이미 올빼미의 뱃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긴 유형의 밤과 새벽
어두웠던 싸움의 시간은 지났다
종내 잠이 오지 않지만
기다림에 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햇살 아래 현기증 나게 빛난
그 약속의 말씀, 아침이 가까왔다
빗물과 함께 내리덮치는 올빼미
그림자를 피해 나서면 그래 아침은 멀지 않다
떠내려간 꽃대궁과 떠내려온 물풀들이
흔들리며 흔들리며 허리 뒤척이는 기척
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 구광본, ≪아침이 가까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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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5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5월 2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8371.html
2014년 5월 22일 한국일보
[화백이 휴가이신 듯?]
연기를 하면서 가장 바보같은 일은 자신이 연기를 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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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는 힘이 낳은 딸, 고집은 약함이 - 다시 말하면 약한 이성이 낳아 놓은 딸이다.”
- 에센바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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