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딸 아이가 저에게 욕을 했었다고..사과하는데...

...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4-05-15 21:00:37

이런시국에

이런 불편한 글까지올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참..기가 막히네요..

 

 

82에서 보던..

중2병도 아니고,,,ㅠㅠ

 

오늘 저에게 전화를 여러차례 했는데도

제가 안 받았다고

아이가..엉엉 울면서 전화했어요..

전화를 보니..부재중 전화3통,,,

오늘 하루종일 바쁘고..머리아픈일도 있고

잠깐..핸드폰 놔두고..자리비운건데..

그 사이에 전화를

여러차례 했었나봐요..

특별한 내용은 아니고

오늘 놀다가..학원버스를 놓쳐서

다음 차를 타고 가겠다는 거였는데요..

 

저녁에 설거지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딸이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네요..

아까..너무 화가 나서.. ㄳ$라고 욕을 했었다고..

아이는 미안해서

저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말인데

기가 막혀서..말이 안 나오네요..

 

일단..딸이 이렇게 나오는 건

제가 부모 노릇을 잘못 했으니깐..

그러는거겠지요..

그런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반성하고 사과해줘서..고맙다고,

하지만..담엔 그러지 마라..하고 말을 해야할지..

아주..따끔하게 야단을 쳐야할지..

 

참.부모노릇 힘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조금 있다가 자삭할께요..죄송합니다.

그리고

IP : 115.137.xxx.1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5.15 9:06 PM (14.47.xxx.167)

    아이가 뉘우쳤잖아요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고 또 뉘우쳤는데 혼은 안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대신 아이가 어떤점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얘기해보고 잘못을 뉘우치니 고맙다고 얘기해 주시면 어떨까요?
    실수는 할수되 있지만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실수 한 이후에는 즉시 바로 잡고 사과할 것은 사과 한 후에 용서를 받으면 된다고 해주세요

  • 2. 아이가 벌써
    '14.5.15 9:08 PM (182.226.xxx.230)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을 하는데 야단치지 마세요
    엄마 마음을 전하고 끝내세요
    애들 어쩌다 그러기도 해요
    근데 착한 애들은 잘못을 알더라구요

  • 3. ....
    '14.5.15 9:14 PM (115.137.xxx.180)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맘이 한결 가벼워지고,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4. ...
    '14.5.15 9:27 PM (115.137.xxx.180)

    어느순간부터
    82엔..뾰족한 댓글들이
    맘을 다치게 해서
    몇 번 주저하다 글을 올렸는데...
    예전의 82분들을 만난 것 같아 맘이 따뜻해집니다.
    덕분에 아이와 잘 풀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5. ?????
    '14.5.15 9:29 PM (175.180.xxx.1) - 삭제된댓글

    윗님들 생각과 비슷한데요.
    다른 각도에서 궁금증이 드는게
    엄마가 와줬으면 하는데 연락이 안되니 화가 난건 아니고,
    아이가 버스를 놓쳐서 다음차 타고 좀 늦게 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엄마가 못받는다고 그정도로 화가 났을까요?
    그리고 혼자 욕하고 나면 그거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왜 그걸 굳이 엄마에게
    말을 해서 매를 벌고자 했을까요?

    아이가 평소에 지나치게 도덕적이고 작은일에도 크게 긴장하고 감정적이 되는 편은 아닌지요.
    이런 성향은 타고나는 거긴 하지만 더 심해지지 않도록
    긴장하지 않고 느긋하게 대처해도 된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겠죠.
    아이의 반응이 좀 특이해서 이런 생각도 드는데 만약 제말이 틀렸다면 그냥 지나가던 개가 왈왈 거렸다 생각하세요.

  • 6. shortstreet
    '14.5.15 9:29 PM (124.197.xxx.196)

    저라면 솔직히 엄마 욕을 했다니 당황스럽고 슬프지만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솔직히 말해주고 사과해주니 고맙다 라고 할 것 같아요..

  • 7. 저라면
    '14.5.15 9:38 PM (121.139.xxx.215)

    그랬구나. 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꼭 알리고 싶은데 화가 났구나...
    그렇지만 엄마도 다른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리고 사과해 주니 고맙다.
    욕하는 너.. 니가 생각해도 별로지?
    이제 예쁜 말 사용해서 예쁜 너 지키자.

  • 8. ...
    '14.5.15 10:22 PM (83.154.xxx.13)

    짧은 글을 통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일단 아이가 예민하고 조급하고 불안한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엄마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것 같구요. 아이입장에서 엄마가 필요할 때 느껴지는 엄마의 부재에 분노하고 있어요. 욕은 분노의 표현이었구요,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을 죄책감으로 받아들이고 있구요. 엄마 입장에선 욕을 했다라는 행위를 고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9. ,,,
    '14.5.16 4:32 PM (203.229.xxx.62)

    그럴땐 문자나 음성 메시지라도 남기라고 하세요.
    나중에 보고라도 원글님이 상황을 아실수도 있고 연락 할 수도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201 현재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사이비보수&quo.. 6 201404.. 2014/05/24 820
382200 빨간 옷 입은 후보가 다가오면 23 차칸녀자 2014/05/24 3,295
382199 충돌과 연행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도 속속 모이고 3 lowsim.. 2014/05/24 1,329
382198 이명박 정권보다 더 개차반인 김기춘-박근혜 정권 14 ... 2014/05/24 2,733
382197 미씨 USA회원님들 고발뉴스에 만불 후원하셨다네요~ 42 트윗보다가 2014/05/24 3,578
382196 몽즙은 얼마나 열받을까요? 17 .. 2014/05/24 4,088
382195 오늘 심상정의원님이 안아주셨어요^^ 16 얏호~ 2014/05/24 2,377
382194 지금 시각에도 시민들 경찰과 대치중이네요 9 민주주의 최.. 2014/05/24 1,189
382193 안희정 비주얼 ㄷㄷㄷㄷㄷ 23 오유 펌 2014/05/24 10,641
382192 유병언은 언제 잡을라나,,,, 11 2014/05/24 1,535
382191 다들 남편 사랑하세요? 42 머핀 2014/05/24 9,769
382190 ↓↓↓↓야권연대를 훼방놓는 안철수↓↓↓↓↓피해가세요 7 통진당입장 2014/05/24 625
382189 마트에서 근무하시는분들께 궁금한것 문의드립니다 16 잔인한아침 2014/05/24 3,469
382188 최호정 의원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8 ... 2014/05/24 35,661
382187 (잊지말자 세월호) 알레르기 검사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ㅜㅜ 6 꼬맹이 2014/05/24 841
382186 무차별 연행중. 깃발든 사람 검거하라! 가두어 놓고 해산하라 명.. 8 lowsim.. 2014/05/24 1,347
382185 [생중계] 세월호 희생자 추모 대규모 촛불 집회 현장 생중계 2014/05/24 800
382184 [언론개혁프로젝트] 바른 언론을 위한 투표 부탁 드립니다. 6 추억만이 2014/05/24 482
382183 생방송 - 서울 집회 시민들 현재 연행중 22 .. 2014/05/24 2,298
382182 마트나 대형의류 매장 일해 보신 분...계신가요? 3 진열 2014/05/24 1,555
382181 박원순시장 선거운동 다 좋은데...^^ 5 무무 2014/05/24 1,585
382180 든사람은 몰라도 난사람은 안다고 3 ..... 2014/05/24 2,718
382179 [세월호] 94분간의 기록- 국민티비 4 11 2014/05/24 891
382178 남의 마눌 어딨는지는 왜 찾아싸? 18 건너 마을 .. 2014/05/24 6,521
382177 야권연대를 훼방 놓는 안철수 10 ........ 2014/05/24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