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뀐애도로바꿔] 밀회를 보며 느낀 여러 인간들의 군상이랄까..

아쉬움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4-05-14 20:47:44
저도 이젠 나이가 들었는지.. 밀회를 보며 각각의 캐릭터가 표현하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계층들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히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지금 한창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인물들을 대입해가며 밀회를 봤어요..
( 드라마도 왠지 죄스러운 마음과 함께 볼수밖에 없는 ㅠㅠ) 

서회장 일가로 표현되는 기득권등.. 아마 기득권중에서도 제일 꼭지점에 위치한 이들이겠죠..
법이나 제도등은 안중에도 없이.. 아니 혹은 그런 사회의 질서 마저도 본인들이 원하는대로 새로 짤수 있다고 생각하는.. 법 위에 있는 그런 사람들.. 

지금 이 세월호 사건의 전말이 어떻게 밝혀질지 모르지만...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아마도 이런 서회장 일가 같은 사람들이 그 지휘망의 맨 마지막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겠죠...


그리고 강준형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언저리의 사람들..
이미 기득권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아직은 더 가지고 싶은.. 그래서 아직은 불안한 그들..
본인의 실력이었든 집안 배경이었든.. 어떻게든 기득권 언저리까지 올라는 갔지만..  더 올라갈수만 있다면 무슨짓이든 할수 있는.. 한마디로 속물들.. 

저는 솔직히 강준형의 캐릭터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연기도 좋았고요.. (어찌나 찌질해 보이고 속물로 보이던지.. )

속사정이야 더 알아봐야겠지만 KBS의 김시곤 같은 사람들도 이런 부류들이 아닐까 싶어요.. 본인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기득권들이 시키는 대로.. 권력이든 명예든 조금씩 던져주는 먹이를 따라가며 결국은 그들과 얽히고 섥혀.. 그들과 운명 공동체가 되는 그들..


그리고.. 서민? 보통 사람을 나타내던 선재와 혜원..
물론 혜원은 잠시나마 신분세탁을 하고 마치 본인도 그 기득권의 일원인척 하며 살아갔지만.. 
'상류사회 사람이 되고싶었다' 는 혜원의 말이 참 의미심장했습니다.. 

혹시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닌지
기득권을 비판하지만 언제라도 기회만 된다면 나도 그 계층으로 올라가고 싶어 발악은 하고 사는건 아닌지....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주인공의 연기도 좋았지만..
밀회를 통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종편드라마를 본다는 약간의 가책만 제외한다면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제겐..

IP : 112.151.xxx.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14 9:17 PM (119.207.xxx.79)

    저또한 나일 먹어서인지.. ^^;
    밀회를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선재의 모습에서 자신의 순수했던 젊은 날을 떠올리며
    기꺼이 사랑으로 향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뭔가 뜨거움이 복받히더군요
    왜일까요?
    불륜이란 단어보다 사랑이란 단어가 여운으로 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665 광화문 광장의 풍경..발길 붙든 '할배 물붓' 11 우리는 2014/05/22 3,095
381664 무능혜 참 현명하군요.. 7 .. 2014/05/22 2,328
381663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 6 참맛 2014/05/22 1,307
381662 성인 아토피 잘보는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4/05/22 3,045
381661 [만화] 경찰의 불심검문과 임의동행 요구 대응요령 ... 2014/05/22 625
381660 세월호 유가족, 예금 300만원 있으면 '긴급 생계비' 제외 13 유가족우롱 2014/05/22 2,292
381659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소에 혹이요.. 6 도와주세요 2014/05/22 3,675
381658 기업체 출강 강사로 일을 해볼까 해요.. 8 출강 2014/05/22 3,301
381657 남재준 사표 수리 됬데요 .. 19 .. 2014/05/22 3,025
381656 쿠션 파운데이션 피부에 잘 먹던가요? 8 쿠션 2014/05/22 4,223
381655 배낭메고 선거운동하시는 시장님 14 .. 2014/05/22 2,809
381654 안철수: 이번 선거의 의미: 참회와 책임 탱자 2014/05/22 549
381653 김기춘과 언딘 관계 10 ... 2014/05/22 3,123
381652 세월호 교사 시국선언, 저도 했습니다 6 샬랄라 2014/05/22 1,923
381651 박원순 홍보포스터 “퇴장하는 뒷모습 연상” 네티즌 ‘시끌’ 5 개나리 2014/05/22 3,050
381650 세월호 모두 죄인? 웃기시네 2014/05/22 906
381649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D-3 1 불굴 2014/05/22 711
381648 춘천에 괜찮은 민박 또는 게스트하우스,찜질방 추천해 주세요 1 춘천여행 2014/05/22 2,036
381647 세월호 유가족 두 번 울리는 정부 긴급생계비 3 세우실 2014/05/22 865
381646 일상글 죄송)클래식음악 감상용 오디오 스피커를 사고 싶은데요, .. 8 막귀탈출 2014/05/22 2,995
381645 황장수 미래연구소장인가 뭔가인 넘.... 3 참내 2014/05/22 1,463
381644 지금 광화문 1 ... 2014/05/22 1,399
381643 언론인 5623명 시국선언…“침묵하지 않겠습니다” 16 샬랄라 2014/05/22 2,238
381642 검찰총장,대법원장,KBS 사장 직선제 해야합니다 8 희망 2014/05/22 763
381641 안대희 총리후보 내정자가 박근혜 대선승리 일등공신였군요. 2 그밥에 그나.. 2014/05/22 2,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