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8차 최고위원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닥하스 조회수 : 1,669
작성일 : 2014-05-07 19:04:44
철저한 수사로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공유해야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습니다.


먼 훗날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면서 성과와 효율만을 따랐습니다. 인간의 생명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습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무엇이 바뀌어야 되겠습니까.

생명의 소중함, 인간의 존엄을 가장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안전사회, 인간 존엄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이번 참사는 우리에게 온 사회가 나서서 풀어야 할 장기적인 국가과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선장, 선원, 선사, 특정 종교집단의 잘못을 따진다든지, 해경과 정부부처의 책임을 묻는 일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가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는 사고를 수습함과 동시에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구대로 진상규명을 시작할 때입니다.

철저한 수사로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공유해야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차분하게 무릎을 맞대고 앉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세월호 참사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누리당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5월에도 국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관련 상임위를 모두 가동하고 청문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고 사고 대처 과정의 문제점을 가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6월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4.16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점을 점검하고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뜻을 모아준다면, 우리 국회가 하나가 되어 비극의 악순환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IP : 61.81.xxx.2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5.7 7:08 PM (180.69.xxx.110)

    그래도 욕을 먹는 안철수. 야당 지지자들은 더 쎄게 하라고 난리. 새누리는 정치공작이라고 난리.
    그래도 당신은 야당대표로 특검이나 청문회 꼭 실행시키세요

  • 2. 난알아요
    '14.5.7 7:09 PM (39.7.xxx.31)

    원글은 탱자.
    왜 갑자기 닉은 바꾸시나요???

  • 3. 닥하스
    '14.5.7 7:25 PM (61.81.xxx.225)

    자꾸 새누리 알바라고 낙인찍는 쓰래기들 하나하나 대응하기 귀찮아서 입니다.

  • 4. 1470만
    '14.5.7 7:36 PM (175.223.xxx.28)

    아하 탱자군요 알았습니다

  • 5. 오마이갓
    '14.5.7 7:41 PM (119.64.xxx.212)

    딱 여당지도자가 할만한 발언이네요.

    //이번 참사는 우리에게 온 사회가 나서서 풀어야 할 장기적인 국가과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선장, 선원, 선사, 특정 종교집단의 잘못을 따진다든지, 해경과 정부부처의 책임을 묻는 일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가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

    야당지도자라면 무수한 의혹과 조작 오보들에 대해서 따지고
    정부가 왜 콘트롤타워가 아니었는지
    하다못해 감시자도 아닌 구경꾼이었으며
    해경과 언딘을 감싸는 대변인역할을 했는지를 엄중히 항의하고

    그 배경을 따져 물었어야죠.
    내 반평생 이런 야당은 처음 봅니다.

    표현 하나하나는 다 옳은 말 같고 지극히 어여쁜 문장들이지만
    정치적수사를 걷어내면 결론은 정부나 어느 누구에게 화살을 돌리지말고
    모든 게 우리전부의 잘못이니
    함께 힘모아 나라의 기반을 다지자... 그겁니다.

    제 반평생 이런 야당지도자는 처음 봅니다.

    그저께 문재인씨가 올린 장문의 글은
    이 글보다 훨씬 점쟎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제대로 무게있게 책임과 진상규명 사후대처를 조목조목 따지고
    요구하고 있죠.

  • 6. 닥하스
    '14.5.7 7:59 PM (61.81.xxx.225)

    119.64.xxx.212//
    안철수 발언을 읽고 이렇게 친절하게 비판하시니 보기 좋내요.

    그런데, 이번 참사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하는 것은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과거 여러 참사를 겪고도 똑 같은 소리를 했지만 우리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지 못했거든요. 안철수 믿어보죠.

    나머지 세부는 다른 위치의 의원들이 물으면 됩니다.

  • 7. ...
    '14.5.7 8:38 PM (110.11.xxx.129)

    //생명의 소중함, 인간의 존엄을 가장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안전사회, 인간 존엄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안철수님, 한줄 한줄, 정말 아름다운 말씀이네요.
    이것은 개인철학이 녹아있지않고는 나올수 없는 말씀입니다.
    이런 철학을 가진 정치인을 이나라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들어요.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번사고로 그 어떤것도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바로 이점을 가슴으로 느낄 정치인이 진정 필요했는데, 답을 받는 느낌이에요.

  • 8. ...
    '14.5.7 8:39 PM (110.11.xxx.129)

    //이번 참사는 우리에게 온 사회가 나서서 풀어야 할 장기적인 국가과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
    선장, 선원, 선사, 특정 종교집단의 잘못을 따진다든지, 해경과 정부부처의 책임을 묻는 일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가를 만드는 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역시 욕심낼만한 대통령감입니다.

  • 9. ...
    '14.5.7 8:41 PM (110.11.xxx.129)

    //이제는 사고를 수습함과 동시에 희생자 유가족들의 요구대로 진상규명을 시작할 때입니다.

    철저한 수사로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실패의 원인을 공유해야 개인의 책임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런 후에 차분하게 무릎을 맞대고 앉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세월호 참사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죠.
    철저한 수사로(특검해야한다.)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원인을 밝혀야 하고,
    실패의 원인을 공유해야 사회전체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수 있다.
    옳은 말씀입니다.

  • 10. 당근
    '14.5.7 8:55 PM (112.214.xxx.247)

    안철수, 문재인 두분다 응원합니다.
    어휴, 저 새대가리놈들 상대할려면
    복장터지는 일 많을텐데..
    진상규명도 정쟁이라고 빡빡 우기는 무식한
    ㅅㅋ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660 왜 박근혜만 물고 늘어지냐? 참맛 2014/05/15 734
379659 새누리 "朴대통령 웃는 사진은 태풍피해 방문때 사진&q.. 9 광팔아 2014/05/15 2,848
379658 어떻게 유족들에게 ‘미친 새끼들’이라 할 수 있지? 1 개백수 2014/05/15 1,082
379657 오마이뉴스) 일부 교육청 '박근혜 퇴진' 교사 43명 '뒷조사'.. ... 2014/05/15 781
379656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3 의무 2014/05/15 681
379655 한국과 미국에서의 이혼이 궁금해요. 12 호호 2014/05/15 2,234
379654 그네혐오)이럴땐 어째야하죠...도와주세요ㅠㅠ무플 절망이에요ㅠㅠ 2 콩이맘 2014/05/15 1,000
379653 남경필 ”대통령 지키겠다는 말…정치적으로 악용” 12 세우실 2014/05/15 2,917
379652 기사펌-카네이션 받고 눈물 흘리는 단원고 교사 유가족들 3 민이 2014/05/15 2,002
379651 구구아웃) 주요 친일파 후손들 명단 18 봄날은간다 2014/05/15 19,625
379650 (새누리일당들 아웃!) 고무장갑 늘어진 자국 1 고무 2014/05/15 651
379649 진도체육관 관련 진도 군청에 전화했어요. 12 팽목항 2014/05/15 3,165
379648 그네아웃] 노짱 사진 무지많아요!~ 21 그리운분 2014/05/15 2,374
379647 박원순 정말 대단한게 뭐냐면 .. 9 2014/05/15 4,502
379646 노란리본 했다고 실제로 가방까지 불심검문 당했다는데요.... 15 .. 2014/05/15 3,303
379645 이 분 글이 올라왔네요. - 드루킹이 보는 요즘의 세상 2 . 2014/05/15 1,576
379644 [매일신문] '닫힌 대구?' 이젠 폐쇄의 사슬 끊자 5 일베충꺼져 2014/05/15 1,956
379643 방사능안전급식위해 김형태의원을 비례대표로 뽑아주세요 2 녹색 2014/05/15 558
379642 정의당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하는 특별법 발의 7 정의당 2014/05/15 1,293
379641 세금 4백50만원 내라는 통지서.. 5 기가 막힘... 2014/05/15 3,542
379640 터키나 우리나라나.... 후진국 2014/05/15 762
379639 종북 좌빨 운운하시는 분들 이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 피리 2014/05/15 819
379638 (박근혜 아웃)누가 책임자 1 찔레꽃 2014/05/15 440
379637 저희 시누 어떻게 해야 시집갈까요 7 시누 2014/05/15 2,917
379636 영화 "도가니" 책으로 읽어보신분 계실까요??.. 6 가을이좋아 2014/05/15 1,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