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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로 의연하고, 이성적이신 분들 부러워요

이제그만 조회수 : 4,098
작성일 : 2014-04-27 19:06:09

저는 가슴속의 분노가 어디로 향할데가 없어서 죽겠어요
가슴에 불덩이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어쩌지를 못하겠어요..

모든걸 포기하고 부모가 찾을수 있게 학생증을 쥐고 죽어가던 
그 가엾는 어린것들 얘기들을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

탄핵 얘기가 너무한건가요?
하야 얘기가 너무한건가요?

총체적 부정과 부실과 온갖 무책임이 빚어낸 참사의
총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건가요?



정말이지 오늘도 뼈가 녹고 싶을 만큼 절망스럽습니다.





IP : 203.226.xxx.2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심몽난
    '14.4.27 7:09 PM (175.212.xxx.191)

    저도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게 많아 질수록 분노심이 점점 더 커져요.
    이젠 스스로 변화하고 또 행동으로 작은것부터 실천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의 안전을 대신해 주지 않으니까요.
    우리 스스로 사회 시스템을 바꿔 나가야 합니다.

  • 2. ..
    '14.4.27 7:09 PM (119.192.xxx.213)

    이성적인분들도 있겠죠...ㅠㅠ 탄핵은 ..모든거 다 해결하고 고통좀 당하다가 했음 좋겠어요.ㅠㅠ
    너무 억울하고 분통터져요 ㅠㅠ

  • 3. 몽심몽난
    '14.4.27 7:10 PM (175.212.xxx.191)

    그리고 이성적인것과 소시오패스적인 냉정함은 구분해야죠.
    이번일로 분노하게 된 대상에 쿨병에 걸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에는 다름을 인정했지만 이젠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요.

  • 4. ...
    '14.4.27 7:11 PM (112.155.xxx.92)

    분노가 세상을 바꾸진 못합니다.
    새누리당이 과반수가 넘는데 탄핵이요? 훗. 지 발로 하야를? 그냥 웃지요. 어차피 저들도 다 알아요 이러다가 또 잠잠해 질 거라는걸 언제나 그러했듯이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감정적으로 싸워봤자 금방 지칠뿐 저들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못해요.

  • 5. ㅎㄷ
    '14.4.27 7:12 PM (175.198.xxx.223)

    저는 오히려 이번 사건의 슬픔과 분노를 제 자신과 제 주변을 살피고 각성하는게
    가장 근본적으로 해야할일 같아요
    무능한 정부와 사리사욕에 눈먼 기업과 무책임한 언론이 절대적인 잘못을 했고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정부하나, 기업하나, 신문사 하나가 잘못해서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는 생각안해요
    나도 모르게 대충대충, 설마 터지겠어 하는 안전불감증, 나 하나쯤 나쁜짓 해도 티도 안나지
    뭐 이런 전체적인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곯고 곯아서 가장 약한 곳에서
    터져 나오는것 같습니다.
    정부,선박회사,언론,해경 등등 무책임하게 사건을 키우고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준 사람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고 경질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의 문제로 생각했을때,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내가 묵과했던 여러가지 부정과 불법
    비도덕적 행동 등등이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 6. ocean7
    '14.4.27 7:14 PM (172.56.xxx.8)

    한 마을의 재잘대던 아이들이 한순간 사라졌으니
    아직 꿈만같아요 ㅠㅠ

  • 7. 몽심몽난
    '14.4.27 7:15 PM (175.212.xxx.191)

    전 콘크리트들은 이제 제쳐 두기로 했어요.
    시간만 낭비예요.
    그렇게 살다 죽으라고 걍 냅둘래요..

  • 8. 경이엄마
    '14.4.27 7:19 PM (1.232.xxx.76)

    시간이 지날수롤 분노가 더치올라,탄핵 꼭 이뤄져야합니다.

  • 9. 이제그만
    '14.4.27 7:19 PM (203.226.xxx.21)

    전 촛불이고 뭐고 다 들거에요
    할수 있는거 무조건 다 할거에요
    아는 사람에게 얼굴만 보면 말해요
    한번만 촛불 들어달라고... 절대로 잊지 말자고..ㅠㅠ

  • 10. 때가 오면
    '14.4.27 7:21 PM (125.143.xxx.148)

    전 그 때가 우리나라가 망하든지
    아니면 세월호 사건도 현재 정권에서는 위기라고 느껴요.

  • 11. 이제그만
    '14.4.27 7:23 PM (203.226.xxx.21)

    저 미국소때 하루도 안빠지고 촛불 들었지만,
    그때와는 심정이 정말 너무나 처참하게 다르네요
    이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어째야 합니까
    아이들의 모습을 아직 마주하지도 못했어요
    아무런 동영상이나 사진도 못 보겠어요
    이건 명백한 어른들의 잘못이에요.
    더더더더 열심히 저들의 잘못을 까발리지 못한
    제가 너무나 후회됩니다

  • 12. 이제는 다르게
    '14.4.27 7:28 PM (115.140.xxx.66)

    촛불집회도 날이면 날마다 모여 앉아 노래부르고 하다보면
    힘만빠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날짜 정해서 구심력있게 수십만이 모여
    응집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합니다

    구태연한 촛불집회는 하나 마나합니다.

  • 13.
    '14.4.27 7:28 PM (39.7.xxx.133)

    일제시대때도
    상인들이 뒤로 독립자금 대고
    각자의 자리에서 독립운동 지원했잖아요
    우선 정치뉴스 꼭 보고
    뉴스댓글도 달고
    대안언론 후원
    내능력 키우기ㅡ독서.자기계발.운동.인격단련
    집회 나가기
    투표 제대로
    모범적행동으로 타인 설득하기ㅡ콘크리트깨기

  • 14. 이제그만
    '14.4.27 7:30 PM (203.226.xxx.21)

    115.140.xxx.66님 말씀이 정말 맞아요
    이제는 노래부르고 어쩌고 하다 시간되면 해산하고 그런식의 집회는 안됩니다.
    날을 잡아서 정말 제대로된 응집력을 보여줘야죠

    저 이 분노를 잊지도 않고, 지치지도 않을겁니다

  • 15.
    '14.4.27 7:30 PM (39.7.xxx.133)

    카톡에 노란리본
    내일 추모집회나가고..분향소 가구

  • 16. ..
    '14.4.27 7:33 PM (211.176.xxx.46)

    통상 의연하고 이성적이라는 게 처음부터 그렇게 되는 게 아니에요. 분노해봐야 해결되는 게 없다는 걸 체험한 결과인 거죠. 분노를 전혀 안 할 수는 없고, 분노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분노를 잘 활용하게 되는 거죠.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는 분노고, 이성적임이고, 의연함이어야 하니까.

    유가족들은 충분히 슬퍼해야 해요. 하지만 국민들은 냉철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유가족처럼 슬퍼하기만 해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 17. ㅡㅡ
    '14.4.27 7:38 PM (183.99.xxx.117)

    슬픔을 겨우 참아내면서 일상을 찾으려고 애쓰는데
    설거지하면서 선수에 있던 2-8반 아이들의 사진이 떠오르면서 슬픔을 주체할 수 없어 통곡했네요.얼마나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을까요?

  • 18. 엠마
    '14.4.27 7:38 PM (39.7.xxx.213)

    예전에 그랬다고 또 그럴거라고 포기하기보다는 아주 밑바닥인 우리부터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들도 우리가 전과 같을꺼라 생각하겠죠. 그러니 변한모습을 보여야해요. 각자의 자리에서 달라지는 모습이 조금씩 퍼져나가면 변화가 생기겠죠

  • 19.
    '14.4.27 7:40 PM (218.144.xxx.205)

    콘크리트도 만나면 깨보려구요..
    말도 안통하고 해봤자라고 넘겨서 이 모양이 된 거에요..

  • 20. 루핀
    '14.4.27 7:43 PM (223.62.xxx.32)

    부정선거로 당선된 정권도 정권이라고 정부 말 믿어보자고 선동하지 말라고 자중하라고 입 막으면서 정작 정치엔 관심하나 없이 검색한번 안하면서 놀러다니고 히히덕거리는 젊은 사람들 보고 깊은 절망을 느끼고 있어요.
    우리에게 미래가, 희망이 있을까요? 절망적이에요 ㅠ

  • 21.
    '14.4.27 8:07 PM (39.7.xxx.133)

    이성적인건
    사과요구하고 분노하고 재발방지대책요구하는사람들이랬구


    냉정한사람들이 자신은 이성적이라 말하고 다니는거래요

  • 22. 고해하는 심정으로
    '14.4.27 8:28 PM (175.192.xxx.241)

    저는 사고소식을 당일 11시쯤 운동하고 나오다 특보를 통해 스포츠센타 로비에서 봤습니다.
    단원고 전원 무사?...라던가의 자막을 보면서 맘속으로 되뇌인 말 " 저게 더 수상쩍은데" 였습니다.

    그리고는 오후 2시쯤까지도 별문제 없다는 보도에 티비 시청 끝.

    그후 들려오는 소식에 제가 놀랄 정도로 덤덤합니다.
    초동대처가 엉망이란 말 듣고 솔직히 놀랍지도 분노가 차오르지도 않더군요.
    그냥 " 당연히 그럴 줄 알았지" 란 심정...

    광우병 미국소고기 수입때 시청앞에서 촛불시위 했던 접니다.
    누구보다 정치가 생활이다, 주위에 외쳤었구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 너무 울어 두통을 달고 살았고 아이들 학원 다 빼고 시청앞 조문하며 절하고 일어나지 우느라 일어나지 못하는걸 남편이 다독여 일으켜야만 했던 접니다.

    그 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던날, 김영삼이 대통령 되던 어릴때의 그 기막힘의 2배로 세상엔 일어나지 말아야하는 일이라는건 없나보다란 ....
    그날 잡힌 보수적인 윗사람들과의 점심 모임에서 " 난 지금 밥 먹을 심정이 아니다"란 나름 폭탄 발언을 끝으로 나랏일에 관심을 끊었습니다.

    나꼼수 멤버들은 내가 지킨다던 제 혼자만의 다짐도 생각나면 피식 웃습니다.
    정치와 종교를 연관시키지 말라는 구미 출신의 모임 멤버가 이번 세월호건으로 슬퍼하며 제게 어떤 진위를 물었을 때 "그냥 여직껏처럼 관심 두지말고 삽시다. " 하고 설명하기를 피해버렸네요.

    가끔씩만 슬픕니다.
    버티지말고 그만 가라는 어머니의 절규에...
    학내를 통과하는 검은 리무진 영구행렬에 고개숙인 두 여학생의 사진에...

    그러나 대통령이나 공무원의 자세에 아무런 분노도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상가집에 초대받아 온 오바마가 미울지언정요...

    제 이런 감정, 세월호를 통해 알게된 제 이런 감정의 정체가 조금은 궁금하네요.
    노란리본을 정체가 이상하다는 평소 친한 지인들에게 설명하기보다 "그럼 사진 바꾸세요."하는 대답을 해버리는 저는 왜이렇게 변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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