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엔 내차례??

총체적 안전불감증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4-04-23 22:33:23

이번 세월호사건을 보면서 2월말에 KTX를 탔던 일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토요일 저녁 입석이였는 데 그날따라  제가 빨리 서울역에 갔었어서 앉을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승객들이 타기 시작하는 데 끝이 없는 거에요

거기다가 늦은 차여서 역마다 섰는 데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수가 더 많아서 나중에는 지옥철처럼 꽉~ 찼어요

나중에는 역에서 못내릴 수도 있겠다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서있는 분들이 두런두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이게 KTX냐.. 지옥철이지"  "이 돈주고 왠일이야"

" 이렇게 늦은 차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판다던데..." 

 

그런데 정작 열치방송에서 앞쪽으로 옮기라고, 위험할 수 있다고  나오는 데 아~무도 안움직이더라구요..

(전 처음부터  앉아 있었어서 꼼짝없이 갖혀있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뒷칸만 사람을 짐짝처럼 실어놓곤 그 속도로 달리는 게 얼마나 불안하고 이해가 안되던지...

 

그런데 너무  이상했던 건 거기 타 있는 분들 대화중에 '이것이 위험하다' 라는 건 전혀 없었다는 거에요

정작 저는 달달 떨면서 기도하고 있었거든요...

이 세계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기차도 분명 인원수는 정해져 있을 텐데 ... 하고요...

 

다행히도 여차저차 안전히 열차에서 내리면서 '내 다~~신 늦은 주말 입석 기차는 안타리~~  !!!'  했었는데..

 

이번 사고를 보면서 그때도 큰 사고가 날 뻔 하지 않았었나 싶네요..

그 고속으로 달리는 기차가 사람들을 정말 콩나물처럼 실어 날랐었거든요...

 

어디에다 신고를 할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안전불감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45.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3 10:53 PM (180.227.xxx.92)

    세월호 사건 이후 배는 물론, 기차, 비행기등 다 불신이 생기네요
    트라우마가 생겨서 함부로 못 탈것 같아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647 뉴스타파 - 150만 원 아끼려다...대형 참사 / 민간잠수사 .. 1 lowsim.. 2014/04/24 2,050
373646 2014년 4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4/04/24 904
373645 청해진 정계 금품로비 2 시작? 2014/04/24 1,438
373644 tpp라고..제2의 을사조약ㅜ 오바마가 오는이유 3 이또한 지나.. 2014/04/24 1,683
373643 동참해주세요 4 ㅇㅇ 2014/04/24 989
373642 2014년 최고의 유언비어는 11 파블로바 2014/04/24 3,178
373641 세월호 사고에는 너무나도 많은 '하필이면'이 겹쳐지네요. 27 우연일까요?.. 2014/04/24 4,438
373640 구명조끼 끈 서로 묶은 채… 함께 떠난 두 아이 12 부디 고이 .. 2014/04/24 6,359
373639 박근혜지지율사상최고(?) ,어디까지믿어야할까 3 집배원 2014/04/24 1,552
373638 감정 불구자들 4 갱스브르 2014/04/24 2,251
373637 곰탕에 커피까지 먹었다는데 9 ? ? ? 2014/04/24 4,947
373636 '박근혜정부'산하 국가기관 동일트윗 실시간 릴레이 글 7 참맛 2014/04/24 1,393
373635 일반인 실종자 6 .. 2014/04/24 2,275
373634 헌재 한국 일부 개신교 집단들은... 13 ..... 2014/04/24 2,612
373633 생지옥이 따로 없네요. 12 미안해 2014/04/24 4,262
373632 기사펌)실종자가족분이 대한민국을 떠나겠다며.. 4 저에게 하시.. 2014/04/24 2,853
373631 클리앙펌)평범한 유머글이었는데 첫댓글로 인해.... 5 자기전에 2014/04/24 2,478
373630 저는 평범한 애기엄마에요... 23 irisha.. 2014/04/24 4,373
373629 이시국에 개인적인일로 죄송합니다. 고견부탁드립니다. 5 속상한이.... 2014/04/24 1,122
373628 펌)세월호 피해자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인권단체성명 3 .... 2014/04/24 1,262
373627 파란 바지의 구조자 "내 딸 안에 있다고 생각하니…" 9 ... 2014/04/24 2,829
373626 해경배 앞에 있는 서치라이트 켜면 대낮이랍니다 18 사탕별 2014/04/24 3,839
373625 회의 끝났나 보네요 ↓↓ 2 ㅇㅇㅇ 2014/04/24 1,264
373624 인공관절 수술 추천부탁드립니다. 1 셋째딸 2014/04/24 811
373623 천개의 바람이 되어 (동영상 링크합니다) 아이들생각 나네요;;;.. 9 .... 2014/04/24 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