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 인생 에서 중요한 게 뭘까요?

...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14-03-25 14:18:50
특별히 큰 불만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평 저랑 성격 잘 맞고 심성 착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구요. 시부모님 좋으시구요.
근데 시댁이나 저희집이나 돈은 없네요 ;;
저희 둘이 벌면 큰 돈은 못 벌어도 월급쟁이치고
소득이 높은 편이긴 해요.
그래봤자 서울 전셋값 대기도 버겁지만요.ㅜㅜ
빡세게 저축하면 서울에 집 한채 마련하고 살 거 같긴한데요
주위를 보면 가끔 힘이 빠져요
다들 맞벌이 고만고만하죠 오히려 연소득만 놓고 보면
저희 부부가 더 높은데 다들 양가에서 결혼할 때
집해주시고 증여도 받고 애 낳으면 뭐 천단위 턱턱
이러니 저희가 몇 년 모아도 따라갈 수가 없는 수준이네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한심하고 좋은 남편 만난 거 감사하는데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힘이 빠져요.
소득은 똑같은 미혼 친구는 옷에 명품백 턱턱 사도
결혼할 때 돈 많은 남자 만나 시댁에서 집해주고 시작하고
저희는 정말 빡세게 모아야 대출 갚는데요 . 결혼하고 살아보니
돈이 다가 아니란 걸 아는데 그래도 좀 서글프긴 하네요.
가끔 여행 가고 싶을 때 돈 걱정 없이 가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갖고 싶은 거 막 비싼 거 아니면 기분전환 겸 사고요
저희월급만 가지고 산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지금
자산이 없으니 그럴 수가 없어요. 한 10년 빡세게 모으면
어느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그동안 팍팍하게 살려니
그냥 좀 우울하네요. 뭐가 우선순위인가요?
답은 알지만 참 마음 잡는 건 쉽지 않네요
IP : 211.36.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3.25 2:22 PM (122.32.xxx.12)

    이렇게 다운되면 또 굴도 좀 파다 질러도 봤다가 그러다 다시 맘 잡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다시 아둥바둥 살고 그런거 아님까요

    그래도 나랑 잘맞는 남편 만났고 좋은 시부모 만났고
    이 둘도 없는채 돈 없는 집도 있잖아요

  • 2. ...
    '14.3.25 2:32 PM (121.157.xxx.75)

    아무리 옆사람과 내처지 비교해도 그건 내게 아닌것이지요
    냉정하죠? 헌데 그게 맞습니다.
    내것이 아닌걸 부러워해봤자 달라질건없어요
    내것가지고 이리저리 머리 써가면서 살아야하는겁니다

  • 3. ^^
    '14.3.25 2:50 PM (211.36.xxx.37)

    맘 안 잡으면 어쩌겠수

    내 인생 내가 주체라 생각하면 ..

    그런 생각 안들꺼에요.

  • 4. 행복한 집
    '14.3.25 2:52 PM (125.184.xxx.28)

    쉽지 않아도 잡아야해요.
    내인생이니까요
    그정도시면 중상입니다.
    늘 감사하시면 마음이 참 평안해요.

  • 5. 저도
    '14.3.25 3:00 PM (118.130.xxx.138)

    저도 그래요.. 좋은남편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진짜 땡전 한푼 보탬 못받구 노후대책도 캄캄하신지라 한숨만 나네요. 둘이야 그럭저럭 살테지만 앞으로 시부모님 부양도 해야하구 평생직장도 아닌지라 언제 소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남편 하나는 나무랄데 없이 좋지만 가끔씩 우울해요..

  • 6. ...
    '14.3.25 4:03 PM (211.36.xxx.235)

    네 제가 배부른 투정이었죠?근데 주위에 진짜 잘 사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평생 성실하게 일하고 착하게 사셨지만
    재복은 없으셨던 저희 부모님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네요
    근데 결혼으로 인생 역전(?)하는 친구들 보니 정말 가치관의 혼란이 와서요.. 남편 힘내게 맛있는 거라도 해줘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105 쫌 제대로 구입하자! 15 휴대폰! 2014/03/27 3,327
364104 왜 한국은 노아같은 영화를 못만드는걸까요? 24 노아 2014/03/27 3,372
364103 잇몸 염증치료 해보신 분이요 4 아파요 2014/03/27 6,454
364102 휴대폰 싸게 구입하는 간단한 방법 17 돌직구 2014/03/27 3,436
364101 내가 달라지면 달라질까요..? 38 남편 2014/03/27 8,452
364100 여중고생용 책상의자좀 ,,, 2 ,,, 2014/03/27 922
364099 골드 파운데이션이라는거... 1 고민 2014/03/27 1,848
364098 괜히 봤어 2 모른척 2014/03/27 1,513
364097 헐‥역시 신정아 갑이네요 44 내숭 2014/03/27 35,332
364096 갤3 액정이 깨졌는데요 12 백일홍 2014/03/27 1,656
364095 스쿼트 30일 프로그램 9일 완료! 초짜 2014/03/27 2,763
364094 갤s3 할부원금이 50만원인데요. 23 고민 2014/03/26 2,479
364093 잘하는 초등 저학년 엄마 처신을 어찌하나요 25 부끄부끄 2014/03/26 5,338
364092 주말에 여수날씨 알려주세요 2 홍차 2014/03/26 1,921
364091 부산 도로연수 도움주세요~ 3 은하수여행 2014/03/26 2,389
364090 자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 2 카레라이스 2014/03/26 1,683
364089 오레오 브라우니, 한국에서 파는 곳 없나요? 6 선물 2014/03/26 1,543
364088 [Go발뉴스 3.26] 건강을 팝니다, 조선일보의 대국민 사기극.. 5 lowsim.. 2014/03/26 1,125
364087 미쿡 세제가 설거지할때 편할거 같은데 어떤가요? 3 10년차 2014/03/26 1,342
364086 선물 받았어요..82분께. 4 따뜻 2014/03/26 1,627
364085 저처럼 독문과 나오신분 계세요?^^ 8 ㅌㅌ 2014/03/26 1,723
364084 영어 해석좀 부탁해요. 프로폴리스 물약인데 천식잇어 먹을려 해요.. 4 이기대 2014/03/26 967
364083 허씨 벌금액...모두 추징 못하고 남으면..?? 손전등 2014/03/26 595
364082 내일은 사랑 드라마에서 짠돌이 4 궁금 2014/03/26 1,360
364081 오늘 일하러 갔던 곳...... 66 도우미 2014/03/26 19,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