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 중 3예요
공부는 잘 못해요 반 30명 중에 아마 18등 정도, 학년 180명중 100등 정도 될 거예요
하지만 밝고 명랑하고 배려심 많고 착합니다.
봉사활동도 점수따려는 것보다 자진해서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많이 하구요.
막 나서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선도부활동이나 학생회등을 하고싶어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발생하는 문제가 있네요
예를 들면요
1학년때부터 선도부활동을 죽~ 해왔는데 3학년되니 선도 부장을 하고 싶었나봐요
근데 아이말로는 선도부장에 출마할 기회조차 자신에겐 주어지지 않았다구요
이미 공부 잘하는아이 몇몇에게만 선도부장선출 이야기를 하고 신청을 받아 이미 상황 종료후
울아이는 선도 부장선출 이야기를 들었다네요..
또 작년 2학년 때 나라사랑 봉사단 활동을 학교에서 정말 즐겁게 열심히 했는데
작년 학기중에 그 봉사 관련 글짓기 대회가 있었대요..
그런데 담당쌤이 봉사활동 하는 애들 중 성적좋은 몇명에게만 글짓기대회 이야기를 했고
그 아이들만 참여해서 상받으니 함께 봉사하는 아이들은 시상식 때 꼭 가야한다고...
수업도 빠지고 가야한다고 입이 많이 나왔었어요..
(울 아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책 좋아하고 글쓰는 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박수부대 동원되면서 좀 속상해했어요
봉사관련 자기는 느낀 점이 많으니 그런 글짓기 대회라면 참여하고 싶었다구요..)
올해는 학생회활동을 하고 싶었다네요
하지만 선생님이 성적좋은 아이들로만 구성을 이미 했고
울 딸이 보기에 그 친구들은 엄마에게 등떠밀려억지로 하는거라고..
자기는 하고 싶어도 공부못하니 활동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요..
또 학교에서 let's play라고 봉사동아리를 조직해서하는데 정원이 16명이래요
거기 지원했다가 1학년때부터 계속 떨어지는데
아이얘기로는 공부못해서 그렇다고...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붙는다고...
참...속상합니다. 아이도 저도요.
학교에서 공부 잘하면 좀 우대 받는 거 저도 알고
어느 정도 그럴 수 밖에 없다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속이 많이 상하네요..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아이에게 전 이렇게 얘기했어요
정말 봉사를 좋아하는 보석같은 너를 선생님들이 못알아보는구나,.,,
또 학생의 무기는 공부이니 더 공부에 신경써서 너의 무기를 가다듬는게 어떠냐...
하지만 부모인 제 마음이 아직도 좀 개운치 않은 걸 보면
아이에게도 전혀 위로가 안된 듯한데...
티는 안내도 속상해하고 울적해하는 아이에게 뭐라 얘기하면 참위로가 될 수 있을까요?
내가 엄마라면 어떻게 조언할지... 여러분의 지혜를 빌려주셔요!!!
꾸~벅,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