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어학연수할때 사귀던 옛여친(외국인입니다)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카톡대화방은 있는데 대화내용은 지워져있는등 낌새만 차리고 있었고
어설프게 추궁했다가
'단지 친구다' 이런식으로 둘러대까봐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연락수단이 몇달전부터 카톡에서 라인으로 옮겨졌고
카톡엔 비번이 걸려있는데
라인엔 비번이 안걸려있어서 사진을 찍어가며 주시하고 이었습니다.
(나쁜행동이라는 것은 알지만
여러가지 다른 부가적인 문제로 이혼을 염두에 두고있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어쩔수없습니다)
눈오는날..
오늘 눈이와요..당신이 보고싶어요(여)
저도 보고싶습니다 만날날을 기다립니다(남)
서로 바쁜일정 이야기 주고받은후..
이렇게 힘든 날엔 당신이 더욱그립습니다(여)
저도 그렇습니다(남)
이런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남편과 저는 사이가 몹시 나쁘고
이번 주말에도 온갖 인신공격과 독설로 저를 괴롭히길래
아이 있는데서 싸우기 싫어서
서로그리워하며 주고 받은 문자 캡쳐해둔 것을 카톡으로 날리며
이렇게 그리워하는 여자한테나 위안받으며 살으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어떤 해명도 이것에 대한 대화도 없이
아이를 재우고
서로 출근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보니(맞벌이 입니다)
제가 남편에게 보낸 카톡과 그동안 수집해놓은 그년과의 대화캡쳐사진이
모두 제 핸드폰에서 지워져있었습니다.
(제가 아이 재울때 지운것같습니다.)
너무 불쾌해서 전화해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근무하는데 전화해서 따진다고 적반하장으로 짜증을 냅니다.
그냥 옛친구와 주고받은 덕담이랍니다.
정조관념 더러운 걸레같은 새끼라고 욕을 했습니다.
이혼은 할 것입니다.
증거는 모으고있고
시기는 제 동생 결혼할때 까지만(이년정도..) 참으려고 했는데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집에 있는것 조차 힘듭니다.
무릎꿇고 빌어야하는 상황아닌가요?
지난달에 그년의 한국출장때 둘이 만났고
오월에도 다시 만날약속이 되어있다는 것까지 제가 압니다.
그런데도 뻔뻔합니다.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