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방이고 정보를 얻으려니 주위에 아는곳이 없어서 글 올립니다.
68세된 어머니께서 6년전부터 도저히 자력으로 잠을 이룰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정신과를 찾으셨고 우울증에 의한 불면증 진단을 받으셔서 약을 복용해 오셨어요.
약 복용 하면서 부터 식사를 평소 절반도 못하게 되셨지만(정신과 의사 말이 그 약을 복용하면 입맛이 떨어지게 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일상생활 잘 해 오셨는데 한달전부터 약을 복용해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귀신들이 달려든다고 공포에 떨고 계십니다.
밥을 하루종일 한숟갈도 안 드실때도 있구요.
늘 약을 타던 정신과에 급히 가서 진료를 받았더니 중요한 이야기는 없고 약만 잔뜩 용량을 늘여 처방해 주었는데 며칠 뒤부터 어머니가 많이 이상해 지셨어요.
말투도 어눌해 지셨고 평소 또래보다 똑똑하고 기억력도 좋으신 편이었는데 아침에 먹으라는 약을 안 먹고 저녁약만 드셨더군요. 왜 드셨냐고 물어도 대답도 제대로 못하십니다.
다니던 정신과는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아 끊고 입원을 시켜야 할것 같은데 신경정신과가 있는 병원에 입원을 시켜야 당연한 것이겠지요. 여긴 지방이라 유명한 곳도 없고 어딜 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동생은 너무 멀리 살고 곁에 자식이라곤 저 하나 밖에 없으니 정말 허둥지둥입니다.
우울증 정말 무서운 병이더군요. 여기서 검색할때는 쉽게 생각했는데 6년만에 사람이 완전 피폐해져 버렸어요.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 약을 한번 끊어 보고 잠을 자려다 귀신들이 달겨드는 끔찍한 공포를 겪으셨다고 하는데 이런것도 치료를 하면 괜챦아 질지..걱정이 태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