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가 퇴직을 하게 되셨어요.
65세시니 남들보다 훨씬 잘 견디고 잘 하신 거죠.
늘 준비는 하셨었지만 갑작스런(?) 퇴직이어서 밤에 잠을 못 주무시더라고요.
씩씩하게 그간 수고 하셨다고 엄청 잘 하신 거라고 막 해 드렸지만 저도 좀 기가 죽고요,
아버지가 크게 도와주시는 건 없어도 그 자리에 계신 것 만으로도 엄청 힘이 되었었나봐요.
퇴직한지 한참 되신 시아버지 생각도 나고.
훗날 남편이 퇴직하게 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남동생들이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갔고 저는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해서 82쿡에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