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간혹 마주치는 그녀가 있어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예요.
저두 나름 직장에선 옷 잘입고 세련됐다고 듣지만,, 키가 작아요. 비율은 그런대로지만,,
암튼 이 곳으로 발령난 이후로 분당 한복판 출근길에 마주치는 그녈보면
멀리서 보일때 스캔하지만,,가까워지면 "너한테 관심없어"하는 뜻으로 그녈 절대 쳐다보지 않아요.
그녀는 키가 일단 170은 넘어보이고 거기다 굽도 높은거 신어서 175는 되보이는듯
긴 생머리에 갈색 염색에 앞머리 내린 스탈인데
얼굴은 성형 느낌이 좀 나요..언뜻 보면 투애니원에 "박봄" 같더라구요.
옷은 또 얼마나 잘 입는지..아무나 소화못하는 옷들이에요.
저도 오늘 아침 의상은 베이지 톤의 위아래 옷에 핑크와 베이지가 섞인 트위드 자켓 입고,,
자주색 스타킹에 같은 색의 구두를 신었건만..
그녀는 샤넬 느낌의 화이트 위아래 의상에 검은 디테일이 들어갔고, 진주목걸이로 포인트를 주고
아주 쉬크하게 모델 포스로 앞에서 걸어옵디다.
남자들이 지나가면 이뻐서 쳐다본다기 보다는 멋있어서 쳐다볼거 같아요.
오늘은 문득 저렇게 입고 다니는 그녀의 직업이 궁금해졌어요.
디자이너 같기도 하고, 백화점의 샵마스터 같기도 하고..
영원히 그녀의 직업은 모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