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하고싶은 34살 미혼녀 입니다.
연봉도 많지 않은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키가 작고 얼굴이 둥글둥글 해서 어려보인다는 얘기는 종종 들어요.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어머니는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오랫동안 남자친구 없이 지내다 작년에 남자친구를 만나 1년여를 사귀어오다
얼마 전에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결혼은 현실이라..남자친구의 환경이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요.
무엇보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최근에 선도 몇번 보고 아직까지 연락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는데요.
남자직업은 그냥 평범한 회사원 같은데,
집안형편이 괜찮고, 집도 가지고 있다 하니 제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거 같긴 한데요.
외모며, 모태솔로라 소심한 성격이며.. 마음이 잘 안갑니다.
그 분은 자기가 좀 더 노력을 해보겠다 하시는데 사람 마음 얻는 것이 노력으로 되는 일일까요.
요는, 제 나이에 제 조건에 마냥 인연을 기다려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선 본 남자분이 마음에 안들더라도 조건이 나쁘지 않으니 정을 붙이도록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요?
저는 사실 그만 만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어요.
이렇게까지 해서 정이 들까 싶고..만남 자체가 약간의 짐 같거든요. ㅠㅠ
늦은 나이에도 인연은 나타날까요?
아님 이미 늦었으니 지금 나타난 사람과 잘해보도록 노력을 해야하는걸까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어려운 일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