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에서 파는 동물체험전에 갔엇어요
평소 유치원아이들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갔는데
아이들은 즐거워하지만 저는 너무 슬펐네요
새끼 악어.앵무새.온갓 뱀들. 50년된 거북이들...구경할 동물들이 많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만져대고 사진찍으라고 새끼악어 못움직이게 붙잡고
대기하는곳도 너무 열악하고...
값어치에 비해 볼거리도 없었지만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는 동물들의 아우성이 들리는듯 했어요
50년된 정말 너무도 큰 거북...
사육사는 나중에 등에 탈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엄마들 너도나도 애들 등에 못태워서 안달이고
새끼악어들은 주둥이를 사육사에게 꽉 잡힌채 이 사람 저사람이 만져대고
노란 아나콘다는 열악한 상자에서 주둥이를 잡힌채 큰 몸을 사람들에게 맡겼고
좁은 새장에서 큰 앵무새들은 갖혀 있더라구요
물어보니 개인이 들여와서 하는거라네요
평소 얼마나 잘 돌볼지 걱정도 됐고
말못하는 동물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게 너무 화가 났고
구경갔던 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다시 한번 후회하고 왔답니다